인천시문화예술회관은 인천시립극단과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신임 예술감독으로 각각 임도완 연출자와 조현경 지휘자를 위촉했다고 13일 밝혔다.제9대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임도완 연출자는 1998년부터 지난 8월까지 서울예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신체극 연출가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그는 연극 , , , , , 뮤지컬 등을 연출했으며, 인천시립극단과는 2021년 를 객원 연출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몽골 사람들은 꽃에 이름을 붙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꽃은 꽃으로서 족한 것이지요. 꽃은 피어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꽃은 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꽃은 존재만으로도 제 할 일을 다 하는 것입니다. 꽃은 꽃이기에 충분한 것입니다. 꽃에는 어떠한 수사도, 더해야 할 형식도 필요치 않습니다. 꽃은 꽃이기에 그 자체로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꽃은 어떤 이름보다 그 존재로 이미 아름답습니다.어쩌면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그것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행위임과 동시에, 대상의 역할과 범위를 규정해서 제한하는 행위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알루미늄 작가로 알려진 윤필영 작가 개인전 '자연 - 빛에 물들다 3'이 인천아트플렛폼 E1동 갤러리2에서 12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좋아 하는 섬과 바다, 그 중에서도 작가가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자작나무 숲이 눈길을 끈다. 보는 위치와 방향, 조명 불빛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전달해 주고 있다. 윤필영 작가는 캔버스 대신 딱딱하고 차가운 이미지의 알루미늄판을 사용한다. 표면을 그라인더로 갈고 그 위에 물감을 칠하거나 스크래치를 내는 작업 방식이다.알루미늄판 위에 유화로 채색 후 스크레치, 선묘법,
제주도 동쪽에는 고만고만한 오름들이 모여있다. 돝오름도 그중 하나로, 숲이 가진 매력이 대단하다는 소문이 났다. '돝'은 제주도 말로 돼지를 뜻하는데, 돼지를 닮았다 하여 돝오름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돝오름에 오르면 아름다운 숲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그 숲은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 있는 비자림이다.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천년이 넘는 비자나무 군락지로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된 곳이다. 곶자왈에서의 비자림, 어마어마함에 경이로움을 느끼다오전 10시, 마침 숲해설가 시간이다. 단체로 온 듯한 사람들에게 우리랑 같이 해설을
말라카의 건국 전설은 『말레이 연대기』에 전해진다. 17세기 초에 집필된 이 고전은 말라카 왕국의 역사와 전설을 담고 있으며, 오늘날에는 영어 번역본을 통해서도 널리 읽힌다.14세기, 수마트라 남쪽 팔렘방의 왕자 파라메스와라는 권력 다툼 끝에 피신길에 올랐다. 낯선 땅에 당도한 그는 숲속을 헤매다 뜻밖의 장면을 마주한다. 쥐사슴 한 마리가 사냥개에게 쫓기다 오히려 강물로 밀어 넣고 달아난 것이다. 약한 사슴이 강한 사냥개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고 왕자는 깊이 탄복하며 직감했다.“이
민주주의는 결코 완성된 체제가 아니다.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이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에서 지적했듯, 오늘날 민주주의의 위기는 총칼이나 쿠데타가 아니라 제도 내부에서 시작된다. 권력을 쥔 지도자들이 법과 제도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고, 사회 갈등이 정치적 양극화로 증폭될 때 민주주의는 조용히, 그러나 치명적으로 부식된다. 민주주의를 지탱해온 상호 관용과 제도적 자제라는 보이지 않는 규범이 무너질 때, 민주주의는 외형만 남고 내용은 사라진다.한국 사회 역시 이 경고에서 자유롭지 않다. 정치권의 적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 행정 처분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운영사 측이 반발하며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11일 인천경제청과 E4호텔 운영사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호텔 건축주인 인천도시공사와 점유자인 운영사에 건축물 사용을 금지하는 시정명령 처분 사전 통지서를 보냈다.인천경제청은 호텔 측이 지난 8월 7일 임시사용승인 기한 만료 후에도 정식 사용승인 없이 숙박 시설과 예식장 등을 운영해 건축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앞서 인천경제청은 관광호텔과 연결된 레지던스호텔의 공사가 10년 넘게 멈춘 채로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팬과 함께 새 시즌 출정식을 진행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1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출정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날 출정식은 2025-26시즌 멤버십 구매자 및 사전 신청 팬이 함께했다. 선수들은 시즌 각오 및 키워드가 담긴 아크릴 큐부를 차례로 쌓아올려 스텝업 블록타워를 완성, 새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이어 오프닝 영상 상영, 팬 환영 인사, 선수단 및 코칭 스태프 소개, 출사표 발표, 팬 토크 콘서트, 단체 사진 촬영, 팬 사인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천시는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해 10월 24일까지를 ‘정신건강주간’으로 지정하고, 정신건강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정신건강 주간의 첫 행사로 10월 13일 사천경찰서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및 생명지킴이 양성 강연’이 열렸다.이번 강연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자살예방교육 전문강사가 진행했으며, ‘자살위험 신호 인지 및 초기 대응 역량 강화’를 주제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이번 정신건강 주간 동안 정신건강교육, 찾아가는 심리지원 서비스(스트레스·우울
지구관측 영상레이다 위성 전문기업 루미르는 호주의 위성용 비콘 모듈 전문 개발기업 ANT61과 자사의 초소형 위성군집에 고성능 통신 모듈 탑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력은 2026년 발사되는 루미르엑스 1호기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루미르는 2030년까지 총 18기의 위성군집 시스템을 완성해 초고해상도 지구 관측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루미르엑스에 탑재될 ANT61 비콘 모듈은 독립적인 센서, 통신 시스템, 전력 공급 장치 및 온보드 컴퓨터를 갖춘 경량 위성 하드웨
포항테크노파크는 동북권 ICT 이노베이션 ‘쉬었음 청년 맞춤교육’ 2차 오프라인 특화교육이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밝혔다.이번 특화교육은 지난 24일 대구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됐으며, 두 명의 전문 강사를 초청해 성장캠프 형식의 진로상담과 면접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마인드 오아시스’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의 밀착 코칭을 통한 진로 상담과정으로 수강생들의 직업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실전 면접 특강은 대기업 인사팀 출신 강사의 코칭을 통해 쉬었음 청년들은 사회 진출에 대한 자신감과 취업전략을 얻어가는 시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지난 9월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4’ 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굽네의 신제품 ‘굽네 장각구이’를 앞세운 현장 이벤트로 열기를 더했다.‘굽네 로드FC 074’는 안산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넘버 시리즈로, 1부와 2부를 합쳐 총 12경기가 펼쳐졌다. 메인 이벤트에서는 ‘플라이급 최연소 챔피언’ 이정현과 07년생 신예 편예준의 타이틀 매치가 진행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꾸준한 견제와 긴장감 속에서 펼쳐진 경기 끝에
13일 오후 1시30분쯤 인천 서구 왕길동 한 주방용품 판매점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릇 가게 지붕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84명과 장비 38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혜리 기자 hye@in
국립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산하 인문도시지원사업단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2025 인문도시지원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말 인문주간 행사‘사뿐사뿐 공주愛인문학 산책’을 운영한다.‘사뿐사뿐 공주愛인문학 산책’은 공주시의 다양한 공간에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시민의 일상을 인문학으로 잇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특히, ‘다시, 잇다 – 인문학으로 잇는 지역과 공동체’라는 주제로 공주시 전역의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강연, 체험, 전시, 답사 등의
넷마블은 뱀파이어 컨셉의 신작 MMORPG 가 ‘2025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게임’은 국산 게임 창작 활성화를 도모하고, 게임 제작 업체의 제작 의욕 고취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상이다. 이번 ‘2025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에서 ‘뱀피르(
i-League 최고의 팀을 가리는 2025 i리그 챔피언십이 이번 달 말, 광주광역시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축구를 사랑하는 유소년 동호인 선수들의 축제인 이번 챔피언십은 10월 25일과 26일, 양일간 광주광역시 보라매 축구 공원에서 개최된다. 전문 선수 중심의 기존 대회와 달리, 축구를 좋아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i리그의 각 권역을 대표해 선발된 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룬다.이번 대회는 U-8, U-10, U-12 세 부문
사회복지법인 브니엘 서귀포시사랑원은 2025년 10월 7일 '15번째 재능기부 릴레이 명사특강'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특강에는 문학박사이자 목회자인 이계윤 교수를 초청 '행복한 사람의 이르는 길'이라는 주제로, 생활인과 직원이 참석해 뜻깊은 감동과 따뜻한 울림을 함께 나누었다.이계윤 교수는 “행복은 외부 환경이나 조건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선택하고 실천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강의 후, 단체사진 촬영과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지며 현장은 더욱 화기애애
2025년 10월 9일, 경남 의령군의 대표 자연 명소 ‘솥바위’가 깊어가는 가을빛에 물들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부자 1번지 의령’ 문구를 형형색색의 꽃으로 장식해 축제장 곳곳에 풍성한 가을 분위기를 더했다.관광객들은 솥바위 부교를 건너며 소원을 적은 종이를 매달아 ‘부자 기운’을 기원하는 등 기억에 남을 시간을 보내고 있다.한편,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은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솥바위와 의령군민공원 일대에서 열려, 가을의 정취 속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가라, 뼁끼, 시마이' 든 일제 강점기 군대 내 일본군이 전파한 나쁜 용어가 아직도 우리 병영 내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군대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말이지만 과거 일본군 출신들이 국군 창설 당시 유입되면서 퍼진 일본식 언어 잔재들이다. 국회 국방위 민주당 황희 의원이 9일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대에서 사용하는 병영 언어에 여전히 일본어, 일본식 한자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대에서 자주 사용하는 대표적인 일본어 잔재로는 '가라, 뼁끼, 시마이, 쿠사리, 뿜빠이, 나라시' 등이 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일주일 넘게 지속되고 있으나, 8일 미 상원 예산안 표결도 부결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발의한 임시예산안을 상정해 했으나, 두 안건 모두 가결되지 못했다. 공화당 임시예산안은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부결됐다. 가결을 위해서는
산불피해지의 혁신 재창조를 뜻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戰火爲福 뉴딜 경북'구상의 핵심으로 지난달 통과한 산불특별법에 담은 것이 '산림경영특구'이다. 경상북도가 초대형 산불 피해지역의 산림을 단순 복구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소득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산림경영특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특별법은 숲을 되살리는 데서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촌 재생을 동시에 끌어낼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산주 1인당 평균 보유 면적은 2.7ha에 불과해 영세한 구조지만, 산림경영특구로 지정되면
가을 야구에서 침묵 중인 르윈 디아즈의 홈런포는 언제쯤 터질까. 디아즈는 올해 정규 시즌 자타가 인정하는 리그 최고의 타자였다. 시즌 초반부터 매서운 기세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프로야구 역사상 그 어떤 외국인 타자도 밟지 못한 50홈런 고지를 점령했다. 디아즈가 작성한 50-150도 한국 프로야구 최초 기록이다.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사에 한 획을 그었기에 디아즈는 코디 폰세와 함께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 유력 후보로 꼽힌다. 그런데 디아즈의 전매특허인 홈런포가 가을 야구에서는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6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LG 구단은 13일 “투수 백선기·전준호·김형욱·최용하, 내야수 박건우, 외야수 강민 등 선수 6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2018년 KT 위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백선기는 1군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2023년 방출됐다. 이후 좌완 투수가 필요한 LG로 이적했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며 두 번째 방출을 경험했다. 백선기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7경기 3홀드 평균자책점 6.00에 그쳤다. 한화 이글스를 따돌리고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는 2년 만의 통
군위군 삼국유사청춘대학 수료식은 8개 읍·면 1,848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10월 13일부터 시작되었다.이번 수료식에는 김진열 군위군수와 대한노인회 최종구 지회장, 최규종 군위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 수료증수여, 모범학생 표창, 기념사 등으로 진행됐다.전국 유일무이하게 대단위 어르신 평생교육을 실시하는 군위군 삼국유사 청춘대학은 대한노인회 읍면분회에서 주관하고, 전문교육기관인 경북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위탁, 올해 4월 입학식을 시작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큰 호응 속에서 스트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