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올해 한 직장에서만 근무한 지 30년을 맞는다. 꽃다운 나이에 떨리는 마음으로 첫 출근을 할 때만 해도 이 긴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을 거라 생각이라도 했을까.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한 덕분에 ‘장기근속 30년’이라는 빛나는 훈장을 달게 된 아내가 자랑스럽다.다른 직종은 잘 모르지만 사회복지 현장에는 장기근속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 한 직장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는 예는 흔하고, 20년 이상 근속하는 경우도 다른 직종에 비해서 많지 않을까 싶다.처우가 열악하다면서도 장기근속자가 적지 않은
4시간전
6·3나주시장 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윤병태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 상대인 이재태 예비후보측의 네거티브 공세에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윤병태 예비후보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혼탁한 선거를 만들지 않기 위해 말을 아껴왔지만, 유권자분들의 판단을 흐리는 무차별적 비방에 대해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10년전 어느 주말이었다. 모처럼 가족들과 대구시내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당시 두 딸들은 고교생과 중학생이었다. 식사 후 동성로를 산책하는데 이날따라 젊은이들이 거리에 가득 차 있었다. 이를 본 아내가 무심결에 한마디 하였다. “앞으로 이 사람들이 뭘 해먹고 살까?” 큰 딸이 냉큼 “부모님 등골”이라고 답하니까 작은 딸이 받아서 “일곱번째 척추”라고 말했다. 친구들끼리 하는 말을 그냥 전달한 것이다. 학생들도 부모님이 힘들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말이다. 이후 등골 브레이커라는 단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보건소 예방접종실에서 근무하다 보면, 임산부 혼자 방문하던 모습보다 배우자와 함께 접종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부부가 눈에 띄게 늘었다. “아내가 임신해서요. 저도 같이 맞으려고 왔습니다” 이 한마디는 짧지만, 그 안에는 꽤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출산은 한 사람만의 일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준비하는 과정임을, 현장은 말없이 보여주고 있다. 백일해는 기침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성인에게는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갈 수 있지만, 신생아는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출생 직후 아기가 백일해에 감염되면 심한 기침
1주전
제주에는 360여 개의 오름이 있다. 대부분은 동네 뒷산처럼 부드러운 능선을 가진 화산체다. 그런데 이름부터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오름이 하나 있다. 바로 산굼부리다. 돌성 너머로 마주한 은빛 환대산굼부리의 첫인상은 웅장함 그 자체다.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검은 현무암 돌성은 마치 고대 요새의 입구처럼 견고하게 서 있다. 투박하고도 위엄 있는 돌문을 통과해 탁 트인 산책로에 들어서자, 옆에서 걷던 아내가 참았던 감탄사를 터뜨렸다."와! 억새가 봄이 오는 길목인데 아직도 하늘하늘 춤을 추며 멋을 부리고 있네!“ 아내의 말대로
생후 42일 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30대 친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대구지법 형사11부는 25일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도 함께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9월 대구 달성군 자택에서 생후 42일 된 아들이 잠을 자지 않고 보챈다는 이유로 손바닥으로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의 아내가 지인과 나눈 메시지 등을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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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해양수산산업연구원' 설립.. "서해안 해양산업 이끈다"
3일전
인천대가 서해안 해양산업 혁신의 구심점이 될 '해양수산산업연구원'을 설립한다.인천대학교는 오는 30일 해양바이오, 스마트물류, 해양로봇 등 해양 신산업 연구력을 결집한 연구기관인 '해양수산산업연구원'을 신설해 다음달 초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조선·해운 중심의 해양산업이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해양 무인 로봇 등 첨단 딥테크가 융합된 고부가가치 미래 신산업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그러나 인천은 수도권의 관문이자 대한민국의 주요 해양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해양산업 발전의 컨트롤타워가 없는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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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틀어쥔 이란, 선박 통행료 30억원 징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수수료 징수 체계를 가동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이 이란에 휴전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고 전해진 가운데 이란이 이를 거부하고 전쟁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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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양민 학살한 군 수뇌부 '단죄' 여부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제주를 방문,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가진 오찬에서 국가폭력 범죄에 대해 공소 및 소멸 시효를 완전히 배제하겠다고 밝히면서 귀추가 주목된다.4·3희생자유족회는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양민을 학살한 군 수뇌부에 대한 단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과거사 사건의 공과에 대해 냉정한 평가가 필요한 이유는 광주 5·18은 책임자 처벌과 진상 규명으로 사건에서 ‘민주화운동’으로 명칭이 정립됐기 때문이다.7년 7개월 동안 전개된 제주4·3사건에서 2만5000~3만명의 도민이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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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북페어 2026’에 몰린 인파…독서 열기 후끈 (포토)
오늘 오후 독립 출판물 박람회인 '제주북페어 2026’가 열리고 있는 한라체육관을 찾았습니다.연일 고생하고 있는 탐라도서관 직원들 격려와 응원을 보냈습니다.한라체육관은 창작자와 출판사, 수많은 독자들로 북적입니다.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제주를 비롯해서 전국에서 독립출판물 제작자, 소규모 출판사,책방등 204팀이 참가하고 있습니다.특히 올해 처음으로 중국, 일본, 대만, 스위스, 벨기에등 세계의 여섯나라도 함께하고 있어서 명실상부 글로벌 책축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제주북페어 책축제는 탐라도서관 직원들의 창발적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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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제주,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긍정’ 81%
제주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가 8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KBS제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81%, 부정 평가는 1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6%였다.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96%에 달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49%로 더 높았지만, 긍정 평가 역시 40%로 나타났다.이념 성향별로는 모든 계층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진보층 97%, 중도층 79%, 보수층 60%로 조사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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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덕은지구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획기적인 교통환경 개선에 대기업 입주까지 본격화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업무지구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경기 덕은지구에는 ‘덕은한강육교정류소’가 설치돼 운영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고양과 파주 한 방향으로만 운행되다가 현재는 서울 주요 도심까지 확대된 상태다.세부적으로 보면, 먼저 921번을 통해 공덕역과 합정역을 덕은지구까지 25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이어 9700번으로는 강남역에서 덕은지구까지 40분에 이동할 수 있다. 또 당산역부터 덕은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