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째 결혼현장에 있으면서 유난히 내 마음에 큰 울림을 주는 말들은 결혼 시기가 지난 사람들의 회한이다.20대부터 90대까지 많은 만남을 지켜본 결과, 사람들이 결혼하지 않은 이유는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아쉬워하는 것이 있다. 바로 자녀 문제다.“결혼이 이렇게 늦어질 줄 알았으면 젊었을 때 아이를 낳을 걸 그랬다”, “결혼은 포기했는데 아이는 포기가 안 된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이런 분들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결혼은 어느 때든 할 수 있지만, 출산은 시기가 정해져 있다. 그 시기를 놓치면 억만금이 있어도 불가능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선에 불출마한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서울을 지켜야 한다는 현실적 필요가 분명히 있었다”고 밝혔다.오시장은 출마를 준비했던 만큼 아쉬움은 있다고 인정했지만, “그 결정을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당시 불출마 배경에 대해선 “집권 여당이 위헌적 비상계엄 문제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며 정치적 필요성을 강조했다.3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오 시장은 “시민들의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1일에 이어 16일 두 번째로 대구를 찾았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대구 수성구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당 대표 출마 여부는 전당대회 날짜가 잡혀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내놓으며 말을 아꼈다. 이어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졌기 때문에 이긴 정당보다 할 일이 더 많다”며 “그러면 의사 결정도 신속하고 더 정확하게 단합해야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이 현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 초동수사 기록 회수 과정에 대통령실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순직해병특검이 16일 최주원 전 경북경찰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최 치안감은 이날 오후 2시 43분쯤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사실대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된 상태다. 이어 “국방부 검찰단의 기록 회수가 적법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특검에서 판단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최 치안감은 지난해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으로부터 채 상
“로마의 위대한 시저는 아첨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렇게 신하가 말하면 시저는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이 말도 아첨인데 아닌 듯이 받아들여진다. 아첨을 싫어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을까.아첨의 황홀함은 강렬하여 한 순간을 행복감으로 덮고 험한 세상을 잠깐 부드럽게 하면서, 심지가 굳지 못한 인물에게는 인정받고 사랑받는다는 착각을 일으킨다. 아첨 속에 살던 사람이 그 결핍을 맞으면 쓸쓸하여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아첨 담당자라도 고용해서 달콤한 말을 계속 듣고 싶지 않을까. 격려나 칭찬은 듣는 사람에게 건전한 용기를 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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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 부지 개발을 두고 최근 지역 사회에 다시 한번 기대와 논란이 교차하고 있다. 신세계그룹과 동원개발이 손잡고 복합개발을 구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김영길 중구청장이 공식석상에서 “신세계는 들어온다”고 재차 단언하면서 이슈에 불을 지폈다.하지만 정작 사업의 당사자인 신세계 측과 울산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어, 이들 간 온도차가 지역 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신세계는 지난 2013년 5월 울산 우정혁신도시에 백화점 건립을 목적으로 2만4000㎡ 규모 부지를 매입했지만 내부 사정을
울산지역 중견 시조시인들이 시조집을 잇따라 발간했다.울산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추창호 시인이 시조집 ‘거목의 그늘’을 출간했다.시조집은 1~5부로 나뉘어 ‘청소를 하다가’ ‘저물어 가는 인생에 대하여’ ‘산 위에서’ ‘그날이 오면’ ‘거목의 그늘’ 등 총 70편의 작품이 실렸다.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절망이 온 지구를 들쑤셔도 희망이 남아있는 동안 세상은 살만한 것”이라며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일궈갈 가락 가락마다 너와 나의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민병도 시인은 작품 해설을 통해 “우리말, 한글 문학
2896억원 투입, 강원 농업 생산기반 구축가뭄대비 맞춤형 통합관리 마스터플랜 마련농지은행 사업 활성화…농촌 활력 증진 목표 “대한민국 주식을 책임진다는 자긍심과 건강한 농촌을 만들고자 하는 쌀전업농의 의지가 담긴 이번 행사가 급변하는 농업 환경 속에서 강원 농업의 미래를 모색하는 소중한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김명일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장은 강릉에서 열리는 제9회 한국쌀전업농강원특별자치도 회원대회를 맞아 쌀 농업인의 화합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 데 대해 축하의 말을 전하면
경남소방본부는 14일 비번 중에도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소속 소방공무원들의 활약이 알려지며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불이야!” 외침에 달려간 소방관…상가 옥내소화전으로 신속 진화지난 7월 7일 낮 12시 50분경, 진주시 가좌동 소재 아파트 상가 앞 주차장에서 승용차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던 119특수대응단 윤성진 소방장은 “불이 난 것 같다”는 종업원의 말을 듣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다.현장에는 차량 전면부에서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올랐고, 주변 상인들이 소화기
여인의 뱃속에서 배가 고프다는 힘찬 신호가 왔다. 순간 여인은 당황하며 얼굴을 붉혔다.“미안합니다.”“하하하하….”청년은 해맑은 목소리로 웃어젖히다가 여인을 쳐다보며 갑자기 웃음을 멈췄다.“미안합니다.”머리까지 긁적거리며 청년은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금방 먹을 것을 준비하겠습니다. 잠시 더 누워 계세요.”말을 마친 후에 청년은 늑대 한 마리를 어깨에 메고 도망치듯이 황망하게 동굴을 빠져나갔다.오늘따라 왠지 모르게 발걸음은 가벼웠고, 그의 폐를 들락거리는 공기가 더 신선하게 느껴졌다. 콧노래가 저절로 나왔다. 늘 가던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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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는 30일 반다이남코스튜디오와 협력해 닌텐도 스위치 전용 ''도롱코 왕코'를 선보였다.이 작품은 강아지가 예쁜 집 내부를 엉망으로 더럽히는 액션 게임이다. 인디게임 레이블 갸스튜디오를 통해 출시한 스팀 버전을 닌텐도 스위치로 선보이는 것이다.스위치 버전에서는 기존 포메라니안 외에 시바견, 코기, 잭 러셀 테리어, 토이푸들, 불독 등 5개종 강아지가 등장한다. 이를 통해 방을 진흙 투성이로 만들어 볼 수 있다.이 회사는 이밖에 'SACRA 게임 뮤직'을 통해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공개했다. 또 내달 1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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