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배달 음식을 주문하면서 묘한 죄책감이 밀려왔다. 스마트폰 화면 너머로 쏟아지는 기후 위기 뉴스들을 보며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야’라고 생각하면서도 내 손가락은 ‘배달 주문하기’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이런 모순적 순간, 혹시 경험해 본 적이 있는가? 머리로는 알지만, 몸이 따라오지 않는 그 이상한 분열감 말이다.최근 뇌과학 연구는 이 현상에 흥미로운 답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의 뇌는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위험’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미래의 추상적인 위험’에는 둔감하다. 위협에 즉시 반응하는 뇌의
관악구가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도심 속 가족 휴가지가 되어줄 ‘별빛내린천 어린이 물놀이장’을 개장하고, 오는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별빛내린천 어린이 물놀이장에는 우산 분수, 아치 워터 등 물놀이 시설을 운영해 아이들은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또한 탈의실과 구급약품 등을 갖춰 아이와 함께 물놀이장을 찾는 주민들의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물놀이장 주변에는 접이식 그늘막을 설치해 어른들도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며 가족, 친구들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구는 안전한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홈팀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경기 취소는 오후 3시10분쯤 확정됐다.이로써 삼성과 키움 경기는 장마가 시작된 지난 17일부터 사흘 연속 경기가 순연됐다.한편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는 오후 2시 30분 호우주의보로 하향조정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누적 강수량이 60㎜ 또는 12시간 누적 강수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기상청은 이날 비는 오후 9시 이후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현재 대구에서는 신천동로 양
전국 곳곳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이상 기후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17일 산사태 취약 지역 중 한 곳인 서울 우면산 관문사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했다.이 일대는 2022년 폭우로 사면 유실 등 산사태가 발생한 곳으로 이듬해 바닥막이, 골막이, 기슭막이 등 복구 사업을 마무리한 바 있다. 이날 최 의장은 서울시와 서초구 관계 공무원으로부터 호우 대비 산사태 사전 조치 활동 현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둘러봤다. 최 의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각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국 곳곳에서 호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지역에도 130~220㎜의 물폭탄이 쏟아지며 주민 435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18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경북 청도 223.5㎜, 대구 달성 171.0㎜, 경북 고령 132.0㎜, 대구 서구 131㎜, 상주 은척 121.5㎜가 쏟아졌다. 대구와 경북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18일 0시 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지만, 19일까지 많은 곳은 2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어서 관계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비는 이날 오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
전라남도 나주시가 7월 17일 정오 기준 지역 곳곳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한 현장 대응과 주민 대피 조치를 실시하며 시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나주시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호우경보에 이어 11시 51분 산사태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위험지역 주민의 즉각적인 대피를 지시했다.윤병태 시장은 빛가람동 오피스텔, 산포면 배수펌프장, 금천면 저지대 상가 등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는 현장을 직접 찾아 배수 상황과 시설 점검에 나섰다.이번 집중호우로 산포면, 금천면, 반남면, 빛가람동 지역에는
울산은 이번 주말 강한 비와 무더위가 동시에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9일까지 울산에는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 특히 18일 새벽부터 19일 오전 사이에는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호우특보가 발효될 수 있으며 울산의 18~19일 이틀간의 예상 강수량은 100~200㎜이다. 이번 비는 좁은 지역에 짧은 시간 강하게 쏟아지는 ‘국지성 폭우’로 강수량과 강도의 편차가 크고 장대비와 소강 상태가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하수구나 배수관 역류 등의 피
17일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경남 지역 곳곳에도 200㎜가 넘는 폭우가 내려 주의가 요구된다.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남 13개 시군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다.호우경보는 밀양·의령·함안·창녕·진주·하동·산청·함양·합천 등 9개 지역에, 호우주의보는 창원·거창·사천·고성 등 4개 지역에 각각 내려졌다.이날 0시부터 오후 3시 50분까지 집계된 도내 강수량은 창녕 도천지점 272㎜, 함안 함안지점 229㎜, 산청 산청지점 187.6㎜, 합천 삼가지점 171㎜, 산청 지리산지점 170.5㎜, 창녕 길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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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가 미국 자동화 전문기업 원엑시아를 인수한다.두산로보틱스는 이사회를 열고 원엑시아 지분 89.59%를 약 356억 원에 확보하기로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원엑시아는 제조와 물류, 포장 분야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해 온 미국 펜실베이니아 기반 기업으로, 최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협동로봇용 포장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며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고도화된 자동화 기술과 산업별 시스템 통합 역량, 25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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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적십자사, 폭염 극복 무더위 쉼터 . 도민 재난심리상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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