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된 것을 아는 것은 더위가 느껴지는 기온 때문이다. 그러나 기온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냉방 장치가 가동 중인 시원한 실내에 머문다면 여름을 감지할 수 없다. 그래서 산속은 시각적으로 여름을 느끼기에 가장 적합한 곳일 것이다.봄의 연록이 짙은 녹색으로 바뀐 것을 가장 실감나게 보여주는 곳이 산속이기 때문이다.명의 시인 고병은 산속 정자에서 여름이 된 것을 실감하였다.​ 여름 산속 정자에서 綠樹濃陰夏日長 푸른나무 짙은 그늘 여름날은 길고樓臺倒影入池塘 누대의 거꾸
한전MCS대구지사 경산지점에서는 6월 13일‘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어려운 형편에 놓인 국가유공자를 위해 써달라며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이날 전달된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 국가유공자 가정에 지원 될 예정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했지만 여전히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와 힘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황성태 지점장은 “지금의 우리가 있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라를 지킨 분들이 있었다.”며 “이번 성금이 그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작은 표현이 되기를 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의 주민들이 폐열 지원사업 약속이행을 요구하며 지난 7일 시작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진입로 봉쇄 사태가 사흘이 지나도록 해결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는 수거된 쓰레기를 민간업체 등을 통해 최대한 처리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쓰레기 대란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폐열활용사업 공방..."대체사업 약속" vs "근거 없다"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폐기물을 태우며 발생하는 폐열의 활용사업을 둘러싼 제주도와 동복리 간 입장 차이가 있다. 폐열 활용사업 아이디어는 2014년 폐기물처리시설
3주전
오케스트라 공연을 볼 때, 무대 위에서 가장 오랜 시간 ‘등’을 보여주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지휘자입니다. 악기를 연주하지도 않고, 직접 소리를 내지도 않지만, 무대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존재. 지휘자는 늘 무대의 중심에 서지만, 사실 그 존재감은 오히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욱 강렬하게 빛납니다.지휘자는 손에‘지휘봉’을 들고 무대를 이끕니다. 마치 그 하얀 막대가 하나의 악기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휘봉은 언제부터 지휘자의 상징이 되었을까요?지휘봉의 기원에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예술가
일도1동 깨어진 공적비 위치 ; 제주시 일도1동 1188번지 인근시대 ; 대한민국유형 ; 碣위 번지는 원래 건입동에서 최근 일도1동으로 변경되었다. 비석은 4·3 당시에 세운 공적비이다. 기상청 북쪽 비탈길 모퉁이에 2기의 비석이 있는데 뒷면과 측면이 돌과 잡초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하나는 깨어진 채 방치되어 다른 돌들과 섞여 있다. 이 2개의 비석은 비문을 모두 확인할 수는 없지만 1949년 8월 8일 ‘제주도민’ 이름으로 세워졌다.하나는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공적비이고 다른 하나는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 국정 혼란의 책임을 묻고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기 위해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국가의 방향을 재정립하는 중대한 분기점이다. 하지만 지금의 대선 정국은 그 무게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선거운동은 시작됐지만, 공약집이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7에서 29일에 공약집이 발간될 것이라고 하였고 국민의힘의 경우 이번 주 내로 예정이었으나 대선 후보의 추가 요구 등으로 시간이 지체되고 있음을 밝혀 사실상 공약집이 없이 선거운동이 시작되었다. 조기 대선 사전투표가 5월 29일
이팝나무 꽃 향기를 맡으며 걷는 길은 초록색 나무에 하얗게 내려앉은 이팝나무 꽃으로 다시 겨울이 온 듯 아름답다. 어제 산책할 때는 보이지 않던 하얀 찔레꽃이 피어나고, 초록색 잎과 노란색 꽃이 매달린 애기똥풀은 사랑스럽다. 어쩌면 이름도 저렇게 귀여울까? 오밀조밀 포도송이 같은 새하얀 아까시꽃이 꽃과 향기로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담장 아래 피어 있는 빨간색 꽃양귀비는 또 어떤가? 불어오는 바람에 하늘하늘 움직이는 붉은 꽃은 쉽게 범접할 수 없는 고고함을 느끼게 한다.이 꽃들을 보면 소박하여 화려하지 않지만, 하나하나 아
대한민국은 힘든 여정의 발걸음을 딛고 있다. 탄핵정국으로 국정의 공백은 가중되고 궐위 상태인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생경제의 회복은 더디기만 하다. 서민의 힘든 삶이 더욱 더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국정을 책임지고 이끌어 가야할 리더십도 부재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10여일 앞두고 대외통상의 어려움과 전략제품의 수출입 둔화, 민생경제의 뿌리인 골목상권도 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국정은 혼란스럽다. 안정된 국가의 리더십을 발휘해야할 대통령도 부재고, 국무총리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도 공석이다.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에서 또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가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어들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21일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앤디 재시 CEO는 아마존 연례 주주총회에서 "현재까지 수요 감소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며 "평균 판매 가격도 큰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아마존을 비롯한 소매업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인한 영향을 계속 파악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이달 초 아마존은 '관세 및 무역 정책'을 이번 분기 실적 전망에 변동을 초래할 수 있는 여러 요인 중 하나로 지적한
중국 역사 속의 영웅들은 둘로 나뉜다. 중원을 지배했던 자와 지배하고자 했던 자. 농업회사법인 파코를 따라 찾은 허난성 정저우는, 왜 이 땅을 차지하려는 싸움이 그토록 치열했는지 짐작케 했다.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언덕 하나 보이지 않는 드넓은 평야가 끝없이 펼쳐졌다. 풍요로운 흙과 넓은 하늘. 하지만 2025년의 중원엔 더 이상 지평선이 없었다. 눈을 돌리는 어느 방향이든 숲이 그 시야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오동나무 군락이다.정저우 일대의 고도는 해발 100m 남짓. 기후는 연교차가 크고 여름엔 40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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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277억 투입 고령자 복지 주택 건립…LH와 맞손
완도군은 LH광주전남지역본부와 '완도 중도 고령자 복지 주택 건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고령자 복지 주택은 무주택 고령자에게 임대주택과 함께 돌봄·복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이번 업무 협약은 양 기관의 역할과 재정 분담, 협력 체계를 명확히 하고자 체결됐다. 협약을 통해 완도군은 ▲사회복지시설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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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춘천시장, '제60회 도민체육대회' 출전 선수단 격려
춘천시가 1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삼척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60회 강원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에 참가한다. 이번 도민체전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대회로, 도내 18개 시군 선수단과 응원단 등 1만여 명이 참여해 총 42개 종목이 시군별 1·2부로 나뉘어 치러진다.춘천시는 올해 37개 종목에 총 1,060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성적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선수들이 춘천시민이라는 자부심을 안고 대회에 임해, 부상 없이 최고의 기량을 펼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특히 이날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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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 화재 발생…성보 33점 무사히 이운
지난10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청사 국제회의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불교중앙박물관의 문화재 성보 33점이 긴급히 다른 장소로 옮겨졌다.조계종은 11일 이번 화재로 인해 문화재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조계종에 따르면,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던 국보 1건 9점, 보물 4건 8점, 지방유형문화재 1건 2점, 비지정 유산 9건 14점 등 총 15건 33점의 성보가 10일 저녁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안전하게 이운됐다.박물관에서는 기획전시 **‘호선毫仙 의겸義謙: 붓끝에 나투신 부처님’**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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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뉴스통신 = 성남산업진흥원은 오는 7월 10일, 성남산업진흥원 대강당에서 2025년 제2회 ‘성남 기업성장 포럼’을 개최하며,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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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소년자립지원관 3명, 월드비전 가족돌봄 청년 지원사업 'Fill Care' 선정
월드비전이 진행하는 2025년 월드비전 가족돌봄 청년 지원사업 'Fill Care'에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자립지원관의 자립준비청소년 3명이 선정됐다.2025년 월드비전 가족돌봄 청년 지원사업 'Fill Care'는 가정 내 돌봄이 필요한 대상에게 보호자로서 장기간 돌봄을 수행하는 돌봄 청년들을 대상으로 생계/돌봄/미래 영역 통합지원을 통해 돌봄의 무게를 내려놓고 미래를 꿈꾸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자립준비청소년들은 각각 가족의 건강 악화, 경제적 어려움, 학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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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건희 여사 입원, 수사 회피 논란 자초 말아야
김건희 여사가 극심한 우울증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우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누구도 건강 문제로 고통받는 이를 비난할 수 없고, 병이 깊어졌다면 치료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하지만 이번 입원이 시기적으로 민감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만큼 국민의 의구심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김 여사는 지금 특검의 16가지 의혹 수사를 앞두고 있다. 그간 여러 차례 소환 요구를 받았지만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했다. 이번 입원 역시 일부에선 ‘수사 회피용’이라는 시선도 존재한다.그렇다고 해서 국민의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