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 2맞대지 않아도수직은 지탱되는 법무너질까 두려운 건닿지 못해서가 아니다여백 없는 한 뼘_나병훈오늘 전경은 여수 향일암의 바위입니다. 저렇게 우뚝한 바위 앞에 서면, 당신은 어느 곳에 시선이 먼저 가는지요. 저는 단단하고 거대한 바위 자체보다 바위와 바위 사이의 틈에 먼저 시선이 갑니다. 그 틈으로 보이는 바다와 하늘, 그 사이를 드나드는 빛과 바람을 생각하게 됩니다. 틈을 통해 바위의 시간을 돌아보고, 나에게 있는 틈을 떠올립니다. 틈을 메워보려 애쓴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 틈조차 나를 구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