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뒤 정부와 여권이 연일 ‘성공한 외교 이벤트’라며 자화자찬할 때가 엊그제였다. 그런데 경주 APEC이 끝난 뒤 한 달을 조금 넘긴 현재, 정부와 여권의 태도를 보면 씁쓸한 뒷맛이 남는다. 그 당시 정부가 발 벗고 나서 자랑하며 홍보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언제 그랬느냐는 등 슬그머니 발을 빼는 모습이다. 포스트 APEC 사업에 국비 지원을 외면하며 그 책임을 지자체에 떠넘기고 있다.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그동안 경북도와 경주시가 쏟았던 모든 노력의 대가가 모두 허물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