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4·3생존희생자와 유족을 위한 사업으로 지난 6일부터 오는 21일까지 ‘4·3영화 관람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이 사업은 4·3생존희생자와 유족의 문화 접근성 향상을 돕고, 일상 속에서 4·3을 기억·공유할 수 있는 문화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4·3영화 관람의 날’은 ‘롯데시네마 연동’과 ‘메가박스 서귀포’ 두 곳에서 각각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며 상영작은 하명미 감독, 김향기 주연의 4·3영화 ‘한란’이다.회차별 총 200석이
정치학과 정치심리학, 조사방법론 분야의 연구들은 공통적으로 ‘기억 오류’와 ‘자기보고의 신뢰성 문제’를 지적해왔다. 즉, 일반 유권자의 상당수가 지난 선거에서 자신이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개인 기억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실제 작동 과정에서 유권자의 선택과 평가가 얼마나 불완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기도 하다.그런 의미에서 지방의회는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상의 문제를 살피는 대변자로서 그 역할이 매우 크다.그러나
도립서귀포합창단은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8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하얀 겨울’을 주제로 한 이번 공연에서 도립서귀포합창단은 ‘겨울을 여는 소리’, ‘겨울의 기억’, ‘겨울의 환희’라는 세 개의 무대로 합창이 전하는 따뜻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첫 무대는 박위수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시작된다. 먼저 크리스마스에 자주 울려퍼지는 올라 야일로의 ‘고결한 인사’와 두 대의 바이올린 협연이 어우러지는 바로크양식의 합창곡 ‘그르제고슈 게르와지 고르치츠키’의 ‘당신의 힘으로’가
4일전
22일 개소식을 가진 만석·화수해안산책로의 크로캣하우스 첫번째 전시회는 인천in과 크로캣하우스가 공동주최하는 ≪INCHEON IN展≫이다.인천의 바다와 땅, 그 위에 새겨진 시간의 흔적을 3명의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포착했다. 김노천, 류재형, 서은미 작품전이다. 이번 전시는 사진과 아카이브라는 매체를 통해 사라져가는 인천의 풍경과 기억, 그리고 그곳에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고 재조명한다. 도시의 빠른 변화 속에서 잊혀져가는 포구의 공동체, 노동과 일상의 흔적들을 포착한 작품들은 인천이라는 도시가 품
김천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김천시립미술관은 지역 청년작가를 새롭게 지원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공기의 무게》 전시를 2025년 12월 16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김천시립미술관은 양단비 작가와 이원정 작가, 두 명의 청년작가를 선정하여 이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소개한다.《공기의 무게》라는 신기하고도 철학적인 제목처럼,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 주변과 마음속에 분명히 존재하는 감정, 시간, 기억 같은 비가시적인 요소들을 미술 작품으로 형상화하고 있다.두
연말이다. 벌써 크리스마스트리가 진작에 장식돼 저녁 거리는 화려하다. 그럼에도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고요하다. 새로운 한 해라는 미래의 빈 페이지가 기다리기에, 우리는 마지막을 더 조용히 그리고 잘 정리하고 싶은 지도 모른다. 잘 마무리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즈음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이터널 선샤인’이다. 사랑했던 두 사람은 헤어지면서, 상실의 상처를 견디지 못해 서로의 기억을 ‘티끌 하나 없이’ ‘기술’을 통해 지워 버린다는 설정이다. ‘마음의 영원한 햇빛’을 얻기 위해’. 그러나 기억
이충호 소설가의 소설집 가 출간됐다.이번 작품집은 최근에 ‘한국소설’을 비롯한 각종 문예지에 발표한 신작 단편과 11개 유명 문학상 수상작, 그리고 장편소설의 일부를 단편 형식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작품들이 유기적으로 엮이며, 작가의 문학 세계를 총체적으로 집약한 결정판이다.총 15편의 단편으로 시대사의 음영, 고통의 기억, 디아스포라의 상처, 삶의 난관을 마주하는 인간의 응전을 다양한 시공간을 넘나들며 세밀하게 드러낸다.독립군에 가담했다가 러시아 자유시 참변에서 희생된 할아버지의 흔적을 찾아가는 화자의 우울한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제주4·3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국제 특별전을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오사카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리는'제주4·3 국제 특별전'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후원한다.지난 4월 프랑스 파리 전시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해외 전시로, 4·3 이후 일본으로 이주한 재일제주인들이 정착해 오랜 시간 4·3을 기억해 온 오사카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전시는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4·3의 발생부터 진상규명, 화해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제주4·3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국제 특별전을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한다.오사카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리는「제주4·3 국제 특별전」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후원한다.지난 4월 프랑스 파리 전시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해외 전시로, 4·3 이후 일본으로 이주한 재일제주인들이 정착해 오랜 시간 4·3을 기억해 온 오사카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전시는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4·3의 발생부터 진상규명, 화해와 상생, 세계기
"'협녀' 때는 제가 김고은 양에게 작게나마 의지가 됐다면, 이번엔 제가 의지한 것 같아요. 너무 성장해있어서, 오히려 저만 성장이 멈춰있는 것 아닌가 생각해보게 됐어요."배우 전도연은 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자백의 대가' 제작발표회에서 김고은과 10년 만에 다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밝혔다.전도연과 김고은은 2015년 영화 '협녀, 칼의 기억'에서 눈먼 검객 월소와 복수를 꿈꾸는 홍이를 연기했고, 이번에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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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청 민원인 공간인데…직원 없이는 발도 못들여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민원인 편의를 돕겠다며 수천만원을 들여 청사 별관을 고쳤지만, 정작 민원인은 이용하기 어렵고 직원들의 회의실로만 쓰이는 등 ‘반쪽짜리 운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2일 지역 항만업계에 따르면, 울산해수청은 지난 2022년 국비 약 3600만원을 투입해 청사 정문 앞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당시 해수청은 공사 목적을 ‘방문 민원인 접견실 및 소회의실 활용’이라고 명시했다. 본관 사무실이 포화 상태인 데다, 보안상 출입이 까다로운 점을 고려해 외부인이 편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소통 공간을 만들겠다는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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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제주보안관시스템 통해 올해 226건 맞춤형 지원
제주경찰청은 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제주보안관시스템’을 통해 올해들어 11월까지 226건에 대한 맞춤형 보호 및 지원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분야별 지원 건수는 경제·주거 54건, 의료 25건, 안전장치 9건, 상담 65건, 정신건강·중독관리 18건, 자활 4건, 가해자 교정 13건, 기타 38건 등이다.JSS는 제주경찰청이 유관기관과 함께 운영하는 제주지역 치안 보호 및 안전망 구축을 위한 공동관리시스템으로 2023년 출범했다.올해 발생한 피해 사례를 보면 가정폭력 23건, 아동학대 29건, 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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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근 제주시장, 컨테이너 거주 독거어르신 안부 살펴
김완근 제주시장은 지난 18일 컨테이너에 거주하는 독거어르신 가구를 직접 방문해 안부를 살폈다.이번 방문은 겨울철 취약한 주거 환경에서 홀로 거주하는 가구의 건강 상태와 안전을 확인하고, 생활상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김 시장은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전달했다. 또한 한국에너지공사가 지원한 전기매트도 함께 제공하며 홀로 사는 주거취약가구가 보다 건강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제주시는 주거취약 17가구를 대상으로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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