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쉬는 날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이 바쁘다. 주말에도 집안일하다 보면 하루해가 금세 서쪽 산을 넘어간다. 그런데 오늘처럼 중간에 쉬는 날이 생기면 생각하지 못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마냥 아이처럼 마음이 들뜬다. 더욱이 비까지 내려오니 세상은 빗소리뿐이고, 빗금 사이로 보이는 풍경은 온통 초록이다. 물방울 맺힌 나뭇잎에 손을 대면 내 손끝도 초록빛으로 물들 것만 같다. 나는 초록의 반란이 반갑다. 꽃들이 잠시 뒤로 물러난 자리에 나무와 풀들이 제 빛을 드러낸다. 비를 머금은 잎들은 더욱 짙어지고, 세상은 초록 하나로
충남소방본부는 당진소방서 소속 차민호 소방교가 출장 복귀 중 화재를 발견하고 신속한 신고와 초기 대응으로 화재 확대를 막았다고 8일 밝혔다. 차 소방교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13분께 아산에 있는 아트리안 컬쳐뮤지엄 인근을 지나던 중 건물 2층에서 검은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즉시 119에 신고한 차 소방교는 정확한 위치와 화재 상황을 전달한 뒤 건물로 진입해 옥내소화전 방수 준비를 하고 개인 차량에 있던 소화기를 활용해 2층 화재 진압을 시도했다. 이후 선착대가 도착하자 현장 상황을 인계하고 인명피해 여부와
충남 금산군보건소는 제81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오는 10일 금산다락원 생명의 집에서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관내 6세 이상 아동과 교사 등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올바른 건강생활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구강보건의 날은 6월 9일로 구강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숫자 ‘6’은 첫 영구치가 나는 나이인 6세를 의미하고 ‘9’는 어금니를 의미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아동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 공연과 함께 △구강건강 OX퀴
기장군이 방송인 이금희를 초청해 군민 대상 인문 강연을 연다.기장군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후 7시 기장군청 차성아트홀에서 '기장 인문공감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강연에는 방송인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이금희가 강사로 나서 '한마디 말로 우리는'을 주제로 군민들과 만난다.이금희는 제25회 한국방송대상 여자아나운서상을 수상했으며, KBS 창립 50주년을 맞아 'KBS를 빛낸 50인'에 선정됐다. 오랜 방송 활동을 통해 대중과 호흡해온 그는 '나는 튀고 싶지 않다', '모두 행복해지는 말' 등을
2026년 5월 25일. 부처님 오신 날, 음력 4월 초파일이다.온 세상에 자비와 포용을 전파하며 세상의 평온을 강조하는 것이 부처님의 말씀이다.과연 우리는 얼마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가.강대국과 강대국 간의 싸움에 약소국들은 숨도 못 쉬고 그 사이에 낀 개도국들은 여기저기 눈치보기 바쁜 세월이다.강자와 약자가 절대 공존할 수 없는 세상이다.누군가 죽어야 끝이 나는 서바이벌 게임속에서 동방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은 망망대해 어디쯤 서 있는가. 무엇을 어떠한 스텐스를 취해야 하나 살아 남기 위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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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향하는 양성평등은 더 이상 거창한 구호나 딱딱한 의무가 아니다. 성별이라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넘어 한 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치고 스스로의 삶을 가장 나답게 설계해 나가는 것이다. 진정한 평등은 외부로부터 정해놓은 규칙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는 마음이 모여 자발적인 조화를 이룰 때 완성된다.한국 사회의 변화는 매우 고무적이다. 과거에 집단이 정해준 역할 모델에 자신을 맞추려 노력했다면 지금은 “나는 어떤 삶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을 먼저 한다. 아울러 남녀를 불문하고 각자의 재능과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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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으로 일하다 보면 ‘크고 대단한 성과’를 기대받는 순간들이 있다. 많은 사람이 주목하는 사업, 언론에 소개되는 정책, 눈에 보이는 변화들. 물론 그런 성과도 중요하다. 하지만 현장에서 시민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보건사업의 상당수는 그리 거창하지 않다. 일상에 스며들어 조용히 변화를 만들어내는 일에 가깝다. 나는 보건시책 사업을 추진하며 보건소 홍보 업무를 맡고 있다.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만큼이나 그것을 시민에게 어떻게 알리고 참여로 이어지게 할지 고민하는 시간도 길다. 어떻게 전하느냐에 따라 시민의 반응은 전혀 달라
“챗GPT로 사주를 봤어요. 사업을 하면 대운이 열린다네요.”“친구에게 책을 선물하려고 하는 데 메모에 무슨 말을 쓰면 좋을지 물어봤어요. 정말 잘 가르쳐줘요.”“이제는 거의 비서죠.”최근 생성형 AI를 접하고 있는 사람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몹시 흥분하며 이야기한다. 사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 사소한 쓰레기 분리수거 방법부터 여행 계획, 기념일 축하 영상 제작까지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곤 한다. 어느새 AI는 검색 도구를 넘어 우리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조언자가 되어가고 있다.이러한 변화를 바라보며 문득 걱정이 든다.
1주전
약학과 공부를 하면서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되었던 것이 있다. 필자는 고등학생 때 문과였기에 걱정되었으나 지구과학, 물리 과목은 약대 공부하는 데는 거의 관계가 없었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에 화학과 생물은 어느 정도 해서인지 공부하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전공과목 중에 유기화학, 무기화학, 해부학, 생화학 등 화학과 생물 과목에 관련된 과목이 많았다.학부 마지막 학기를 마치고 대략 일주일간 쉬면서 몸과 마음을 추스른 후 다시 춘천으로 향했다. 다른 친구들은 졸업식 때까지 가지 않아도 되었으나, 나는 대학원 진학을 위해 시험을 봐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그냥 관둘까’ 하는 유혹과 마주한다. 식단을 지키느라 지치고, 체중계 숫자에 죄책감이 폭발하며, 남들은 의지만으로 빼는 것 같은데 나만 제자리걸음 같다는 무력감이 밀려온다. 이때 많은 사람이 자기 탓을 한다. “역시 나는 의지가 약해서 안 돼.” 하지만 다이어트가 힘든 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우리 몸의 강력한 호르몬 반응이다. 그렇다면 정말 힘들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먼저 알아둘 것은 지금 포기했을 때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다. 첫째는 우울감과 자존감 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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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최종 부도 워크아웃 신청
중앙일보가 한양증권으로부터 220억원 규모 어음에 대한 조기상환 요청을 받고 결제 대금을 변제하지 못하겠다며 최종 부도를 냈다. [전영준 푸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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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서 과수화상병 추가 발생…충북 누적 47곳 19.37㏊
충북 보은에서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가 추가됐다. 20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18일 보은군 산외면에 있는 농가 1곳에서 과수화상병 감염이 확인됐다. 농정당국은 이 농가에 대해 출입 제한 조처하고, 감염나무 제거와 생석회 살포, 매몰 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가의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역학조사 하면서 인접한 시·군에 대한 예찰도 강화했다. 지난달 14일 충주시 대소원면의 한 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올해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도내 누적 피해는 8개 시·군 47곳,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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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구상나무 ‘풍년의 역설’ 첫 규명…열매는 풍성한데 “알맹이가 없다”
멸종위기종인 한라산 구상나무의 열매가 풍성하게 열린 해일수록 정작 씨앗 속은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에 너무 열매를 맺으면 양분이 분산돼 알맹이 없는 빈 종자가 급증하는 ‘자원 희석 효과’ 탓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한라산 구상나무의 개화·결실을 조사하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함께 종자 충실률을 엑스레이로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한라산연구부는 한라산 성판악, 윗세오름, 영실, 방애오름 등 10개 조사구에 자생하는 성숙목 100그루를 대상으로 생육 형질과 연도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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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6월 19일 금요일 (음력 5월 5일 甲子)
청월당의 정통 명리학 해석으로, 오늘 당신의 띠별·나이별 운세를 전해드립니다. 서두른 결정이 어긋나며 오후 약속 자리도 냉랭해집니다.48년생: 가족 말다툼이 길어져 마음이 무겁다. 60년생: 돈 약속이 어긋나 체면이 깎인다. 72년생: 묵은 서류를 정리하면 길이 열린다. 84년생: 주도권을 잡되 동료 몫도 남겨라. 96년생: 배운 것을 바로 써먹어 실적을 올려라. 도움 손길이 오니 오래 미룬 부탁을 차분히 꺼내도 좋습니다.49년생: 자식 일에 끼어들면 원망만 듣는다. 6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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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은 꽉 채우고 ‘부피’는 줄인... 로보락 S10 MaxV Slim 로봇청소기 [연중기획-IT트렌드 캐처]
최근 로봇청소기 시장의 트렌드는 ‘올인원’이다. 먼지 흡입부터 물걸레 세척, 건조까지 알아서 처리해 주는 편의성은 매력적이면서도, 좁은 주거 환경에서는 늘 한 가지 고민이 따라붙는다. 바로 ‘크기’다. 거대한 도크가 거실 한편을 차지하면서 인테리어를 해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그런데 로보락이 선보인 신제품 ‘S10 MaxV Slim’은 이름 그대로 ‘슬림’과 ‘콤팩트’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과연 크기를 줄인 만큼 성능에서도 타협이 있었을까. 직접 사용하며 곳곳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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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대구내일학교 ‘예비학습자 방문의 날’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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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성인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인 ‘대구내일학교’가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6월 24일 ‘예비학습자 방문의 날’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배움의 시기를 놓친 성인들이 가질 수 있는 학력인정 과정 시작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학교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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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고령군지회 6·25전쟁 음식 재현 및 시식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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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6·25 전쟁 발발 76주년을 맞아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이날 회원들은 전쟁 시기 어려운 생활상을 보여주는 주먹밥, 보리떡, 삶은 감자 등을 직접 준비해 군민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권오근 고령군지회장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많은 분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참전유공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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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문화 접목한 이색 ‘반부패 청렴 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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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이 공직사회의 청렴 공감대 형성과 신뢰받는 행정 구현을 위해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이색 청렴 교육을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지난 6월 24일 군청 군민소통관에서 최재훈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반부패·청렴 콘서트 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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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넘어 하나가 되는 감동의 하모니” 대구시교육청, ‘2026 대구 세대공감 하모니 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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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은 오는 6월 29일 오후 7시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세대와 경계를 넘어 대구 교육가족이 음악으로 하나되는‘2026 대구 세대공감 하모니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학생합창단 3팀, 학생·성인연합합창단 3팀, 성인합창단 2팀 등 총 8개 합창단이 한 무대에 모여 세대를 아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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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인문학으로 인생 2막 설계” 대구두류도서관, ‘2026 지혜학교’ 참가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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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두류도서관은 오는 6월 25일부터 장노년층을 위한 인문학 심화 프로그램인 ‘2026 지혜학교 프로그램’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호모-헌드레드 시대, 항해를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