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을 잘 서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인맥을 의미하지만 배경이라는 뜻을 가지기도 한다. 어디에 서느냐에 따라 출세를 하거나 삶이 기우는 경우가 허다하다. 좋을 땐 힘이 되기도 하지만 위험을 동반하기도 하니 동전의 양면인 셈이다.나는 태어날 때부터 줄 운이 없었다. 구 남매 중 끝에서 두 번째라 관심을 받지 못했다. 자랄 때도 오빠와 언니들 틈새에서 잔심부름만 도맡았다. 친구는 오빠 다섯에 막내 고명딸로 태어나 부모님 사랑을 독차지하였다.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오빠들이 그니의 의지처가 되어 주었다. 남아선호 사상이 심하던 시절, 탯줄 순서
사천 삼성초등학교의 마음 챙김 동아리인 ‘아이랜드’는 최근 사천시 와룡문화제 행사장과 사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각각 방문, 생명존중·자살예방 캠페인을 벌였다고 29일 밝혔다.이날 시민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문구가 새겨진 간식을 나눠주며 생명존중의 중요성을 알린 학생들은 “생명존중·자살예방 캠페인을 학교 안이 아닌 밖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니 성취감을 더 느끼는 동시에 나 자신을 많이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김미진 삼성초 전문상담교사는 “교육부에서 주최, 마음건강 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에서 주관해 운영하는 마음챙
그렇게 많이 내리지는 않지만 어찌된 일인지 무슨 까닭인지 알 수 없으나 비가 잦은 요즘입니다. 낱알비가 지났는데 이 무렵 내리는 비는 녀름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좋은 마음으로 비를 맞아야겠습니다. 지난 글에서 ‘돌’ 이야기를 해 드렸는데 돌이 되려면 먼저 태어나야 됩니다. 오늘은 그 태어나는 일과도 이어지는 말이자 다른 뜻으로도 쓰는 ‘낳다’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 드리려고 합니다.저도 이야기를 이렇게 비롯했는데 ‘낳다’라는 말을 보신 분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우리가 흔히 ‘아이를 낳다’ ‘새끼나 알을 낳다’고 할 때
포항시 송도동행정복지센터은 22일 송도동 바르게살기 위원회와 함께 관내 미등록 경로당 환경개선 봉사 활동을 펼쳤다. 송도동과 송도동 바르게살기위원회는 미등록 컨테이너 경로당이 철거된 뒤 새로 이전한 공간에서도 어르신들이 지내는데 불편함에 따라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추진했다. 위원회 회원들은 이번 활동에서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고 경로당 짐을 옮기며 구슬땀을 흘렸다. 김춘수 위원장은 “어르신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도배와 장판 교체 등으로 깨끗하게 단장을 하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정훈 송도
이 글은 직곡가, 음악평론가인 강문칠 전 예총회장 본인이 뇌경색을 앓은 후 수년간 투병한 과정과 완치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내용을 총 정리한 글이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독자 가운데 뇌경색을 안고 살아가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게재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일이, 어느 날 아내를 불러 나의 계획을 이야기를 했다. 그것은 앞으로의 나의 생활은 다음과 같이 하려 하니 도와달라는 부탁이었다.우선 나는 집에서 그릇을 씻는 일과 밥을 하는 일, 식사를 준비하는 일은 내가 다 하리라
나는 요즘 시간만 나면 들로 산으로 간다.봄나물 뜯는 재미에 푹 빠졌다. 어제는 친구의 고향 뒷산에서 나물을 뜯었다.야트막한 언덕을 오르자 싱그러운 초록이 수런거리며 잎을 틔워 키우고 있다. 양분을 저장한 채 긴 동면을 마친 새싹들은 모두 보약이나 다름없을 것이다.주말에 올 아이들 밥상에 올릴 생각을 하니 신명이 난다.사월의 숲은 여기저기서 힘차게 올라오는 생명들의 함성으로 가득하다.그 많은 풀 중에는 입맛 돋우는 나물도 있겠지만, 먹을 수 없는 풀도 있고 심지어 독초도 있을 것이다. 나물 보는 눈이 어두운 내가 나물을 찾으려니 여
마복이는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산 83~34번지에 있다. 그러나 제주도 오롬 입구를 번지로 찾아가기는 몹시 어려운 일이다. 내비게이션이 엉뚱하게 산중으로 인도해 나중에는 후진도 못 하니 아예 오롬을 번지로 찾아갈 생각일랑 하지 말아야 한다. 제주도 오롬의 번지는 여의도 면적만 한 곳들이니 정확한 입구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하다.필자는 서영아리·마복이·하늬복이를 몇 번 올랐던 곳이라 어렵지 않게 찾으리라 생각했으나 쉽지 않았다. 굴다리 밑을 지나니 핀스골프클럽과 클럽하우스가 가로막는다. 다시 되돌아 나가는데
언제부터가 봄일까?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내게는 밤이 춥지 않아 설레기 시작할 때부터다. 그렇다면 봄의 절정은 언제일까? 살구꽃이 한창일 때다. 한식과 청명 시절 핀다는 살구꽃은, 울산에서는 3월 말에 핀다.꽃 모양은 매화나 벚꽃과 비슷하지만, 매화가 질 때 살구꽃이 피고 살구꽃이 질 때 벚꽃이 핀다. 벚꽃까지 다 진 마당에 살구꽃 이야기를 하자니 머쓱하지만, 울산과 인연 깊은 시인의 살구꽃 시 한 편 읽는 것으로 봄의 끝자락을 잘 매듭짓기로 한다.오경의 등불 그림자 지워진 화장 비추는데이별을 말하려 하니 애가 먼저 끊어지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4일 한화그룹 계열사가 제주시 애월읍 중산간 지역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제주도정에 답하라고 하니, 더불어민주당이 답하는 황당함을 보였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의 최근 논평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이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지난 9일 논평을 내고, 이 사업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에 대해 비판하면서 사실상 사업자를 두둔하는 입장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은 "연일 도민사회 내에서 한화그룹의 애월읍 중산간지대 대규모 개발계획과 관련한 논란이 뜨겁다"면서 "이
명품 브랜드 ‘구찌뷰티’가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걸그룹 ‘뉴진스’의 하니가 출연한 SNS 콘텐츠를 잇달아 공개하면서 MZ세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10일 구찌뷰티의 국내 공식 판매처로 마케팅·유통·판매를 담당하는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최근 패션매거진 코스모폴리탄 코리아와 하니가 협업한 구찌뷰티 브랜디드 영상 콘텐츠가 10일 오후 코스모폴리탄 공식 SNS 계정에 게시됐다.이번 콘텐츠는 하니가 구찌뷰티의 앰배서더로 발탁된 후 진행하는 첫 번째 활동이다. 지난 7일에는 코스모폴리탄에 디지털 커버가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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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가 보행 약자를 위해 도로에 설치된 볼라드와 점자블록 등 이동편의 시설의 점검과 개선책 마련에 적극 나선다. 이성룡 부의장과 이영해 환경복지위원장은 16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지역 장애인단체 관계자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행약자 이동편의 안전 간담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지역 장애인단체 대표들은 지난해 24차례에 걸쳐 울산의 이동 경로상 볼라드와 점자블록, 도로변 빗물받이, 도로 턱높이 등 안전편의 시설을 직접 점검한 결과를 이날 간담회에서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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