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에 산재해 있는 360여 개의 오름들. 이 모든 오름들은 크고 작음을 떠나 저마다의 아름다움과 자신만의 가치를 간직하고 있다.그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의 거문오름이 아닐까. 이 거문오름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를 형성한 모체다. 거문오름 화산체로부터 흘러나온 용암류가 주변 지형의 경사를 따라 북동쪽 해안까지 흐르며 당처물동굴, 김녕굴, 만장굴, 뱅뒤굴 등 20여 개의 동굴계가 만들어지며 그 중요성이 인정돼 2005년 1월 천연기념물 444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분화구에는 깊게 패인 화구가 있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