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가치이지만, 정작 그 기준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흔히 거액의 비리나 명백한 부정행위를 떠올리며 청렴을 말한다. 그러나 일상에서 반복되는 사소한 선택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대해지는 경향이 있다. 바로 그 지점에서 청렴의 기준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최근 한 청렴 교육에서 ‘소확횡’이라는 표현이 소개됐다. 사소하지만 분명히 기준을 벗어난 행위를 의미하는 이 말은 공직자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교육에서 제
얼마 전 규정상 문제는 없었지만 결정 과정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아 구성원들 사이에 불신이 생긴 상황을 목격한 적이 있다. 담당자는 원칙에 따라 업무를 처리했다고 말했지만 주변 사람은 그 결정이 공정했는지 쉽게 납득하지 못했다. 결국 문제의 핵심은 규정의 유무가 아니라 과정의 투명성에 있었다. 이 경험은 나에게 한가지 질문을 남겼다. 우리는 과연 청렴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많은 나라 가운데 덴마크는 세계에서 가장 청렴한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아왔다. 흔히 우리는 그 이유를 국민성이나 문화에서 찾으려 하지만 덴마크의 사례를 자세히
우리는 흔히 더 나은 선택의 중요성을 말한다. 인생에서도, 경영에서도, 행정에서도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오늘처럼 변화의 속도가 빠른 시대에 도시의 미래를 가르는 진짜 변수는 선택 그 자체보다, 그 선택을 언제 실행하느냐는 ‘타이밍’에 있다. 아무리 훌륭한 정책도 시기를 놓치면 현실을 바꾸지 못하고, 결국 문서 속 구호로 남게 된다.지금 우리는 단순한 정책 경쟁의 시기를 넘어 경제의 작동 방식 자체가 바뀌는 전환의 시점에 서 있다. 과거의 경제가 자원을 채취하고 생산하고 소비한 뒤 폐기하는 선형 구
우리는 어쩌면 ‘당연함’ 속에서 살아간다. 아침이면 익숙한 길을 따라 출근하고, 계절이 바뀌면 어김없이 푸르러지는 나무를 바라본다. 주말이면 가까운 공원에서 잠시 걸음을 늦춘다. 아이들은 잔디밭을 뛰어다니고, 누군가는 벤치에 앉아 숨을 고르며, 또 누군가는 무심히 나무 그늘 아래로 발걸음을 옮긴다. 너무 익숙한 풍경이기에 우리는 그것을 당연한 일상으로 여긴다.그러나 이러한 일상은 자연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다고 해서 그 모습이 그대로 지속되는 것도 아니며, 우리가 접하는 풍경과 자연, 공원은 지금과 같은
3주전
인천의 바다에는 갯벌이 있다. 이런 갯벌에 대해 이야기 하다보면 흔히들 ‘갯벌은 살아있다’ 라는 말을 자주 꺼내고 또 자주 듣게 된다. 그런데 과연 ‘살아있다’ 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우리는 갯벌의 어떠한 모습들을 보며 생명력 있는 살아있음을 말하는 것일까?지구상에 존재하는 사람을 비롯한 대부분의 생명체는 기본적으로 세포라고 하는 형태적이면서 기능적인 작은 크기의 단위체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세포들은 처음에 한번 만들어지면 평생을 그대로 계속 살아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주기와 수명을 가지고 있어서 죽어 사
업무에 몰두하다 보면 화장실 가는 타이밍을 놓칠 때가 있다. 한두 번은 참고 넘길 수 있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 몸은 결국 신호를 보낸다. 변비나 방광염처럼 불편한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 순간 우리는 묻게 된다. 업무와 몸의 신호 중 과연 무엇이 더 중요한가?물론 선택은 상황과 우선순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하나다. 몸의 신호를 무시한 대가는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물어볼 필요가 있다. 마음의 소리에는 얼마나 귀 기울이고 있는가?마음도 몸과 다르지 않다
어느날 점심시간 상사가 메뉴를 고르라고 한다. 직원들은 서로 눈치만 볼뿐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그러자 상사는 ‘오늘은 날도 흐리니 짬뽕이 좋아 보이네’. 탁월한 선택을 했다고 직원들은 말했다. 직원들은 콜을 외쳤다. 그날 우리는 상사의 욕망을 흔쾌히 나눠 가졌다. 이런 장면 낮설지 않으시죠? 자유롭게 살고 싶지만 타인의 욕망 안에서 조심스럽게 타협하고 굴종하는 우리 모습이다. 누구의 자식으로 우리는 자유를 누르며 질서 속에서 살아간다.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은 인간의 욕망을 아주 독특한 방식으로 해석했다. 그는 인간의 욕망
지금 우리는 에너지와 지정학이 얽힌 또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 최근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중동 정세의 긴장은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에너지 구조의 취약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특히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전략적 요충지가 흔들릴 때마다 지금의 에너지 체계는 과연 안전한지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이러한 불안정성이 곧바로 전력 가격과 산업 경쟁력, 나아가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화석연료 의존 구조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곧
기후 위기의 현상과 원인, 책임 소재는 이미 분명하다. 과학적인 해결 방안 또한 명확하다. 그러나 우리는 원인 제공자에게 제대로...
"유창한 말의 세계에서, 말의 속도가 능력처럼 오해되는 세계에서, 어떤 목소리는 너무 쉽게 배경으로 밀려납니다. 그러나 의사소통은 선택 가능한 편의가 아니라 존엄 그 자체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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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립도서관,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를 잇는 ‘북스타트’ 사업 운영
칠곡군립도서관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영‧유아부터 시니어까지 생애 주기별로 참여할 수 있는 ‘북스타트’ 사업을 운영한다. '북스타트'는 책읽는사회문화재단과 북스타트코리아가 추진하는 전국 단위 독서 진흥 사업으로, 영·유아와 양육자가 그림책을 매개로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고, 생애 초기부터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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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여성 한부모 경제적 자립지원사업 후원금 전달
신한은행 여성 한부모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에 3년간 총 3억 원을 후원한다. 약 20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8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동방사회복지회와 여성 한부모 경제적 자립지원사업 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후원은 5월 10일 한부모가족의 날을 맞아 여성 한부모 가정의 안정적 생활 기반 마련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후원금은 앞으로 3년간 매년 1억 원씩 지원되며, 약 200명의 여성 한부모가 자립 교육과 정서 회복 프로그램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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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민주당의 일방적 개헌 무산 당연"... 우원식 국회의장 사과 촉구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8일 "민주당의 일방적 헌법 개정이 무산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민주당 뜻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났는지 우원식 국회의장이 의사봉을 부술듯 휘두르는 장면도 포착됐다"면서 우원식 의장의 사과를 촉구했다.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졸속 개헌을 막아냈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자기 맘대로 안 되니까 열 받았냐"고 물었다.이어 "헌법을 누더기로 바꿀 수 없다. 여야 합의가 없으면 독재 개헌이다. 헌법 개정에 대해 여야가 첨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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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AI EXPO KOREA 2026’서 로봇 특화단지 유치 총력
경상북도는 오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AI EXPO KOREA 2026’에 참가해‘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유치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번 홍보활동은 구미시, 포항시,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함께 참여해 경북 로봇산업의 미래 비전을 대내외에 알리고, 휴머노이드 로봇산업의 최적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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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도안면 어버이날 기념행사
  충북 증평군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도안광장에서 ‘54회 도안면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도안면 이장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두환 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해 지역 어르신 300여명이 참석해 세대 간 정을 나누고 효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는 주민자치회 공연과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기념식에서는 평소 효행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본보기가 된 주민들에 대한 표창 수여도 진행됐다. 증평군수 표창은 연영헌·정철수씨가,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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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명복공원, 2026년 제1회 치유전시회 개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명복공원 유족 대기실에서 명복공원을 이용하는 유족 및 시민들을 위해 2026년 제1회 치유전시회를 5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2개월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바람이 속삭이는 말’이라는 주제로, 한국여성캘리그라피협회 작가 김견희 등 15명의 작품 24점을 명복공원 내 목련대기실 등 4개 공간에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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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대비해 지난 5월 1일부터 오는 6월 3일 개표 종료 시까지 도내 투‧개표소 등에 대한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화재 등 각종 재난으로 인한 투‧개표 차질을 사전에 방지하고, 고령자와 장애인 등 안전 취약계층 유권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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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고유가 피해 지원금」 2차 지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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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는 정부의 고유가 피해 지원금 2차 지급 기준 확정에 따라 오는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지원금 신청·지급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2026년 3월 부과된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한 소득 하위 70% 시민이며, 대상자에게는 1인당 15만 원이 지급된다. 신청 초기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첫 주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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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서문시장역, 더 넓고 편해졌다… 양방향 에스컬레이터·대형 엘리베이터 확충
대구광역시는 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역의 혼잡도 완화와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 역사 개선공사를 완료하고, 5월 14일부터 전면 개방한다. 그동안 서문시장역은 협소한 대합실과 상행 전용 에스컬레이터, 돌계단 위주의 출입구 구조로 인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대구의 대표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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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서면 운대리~건천읍 대곡리 하천재해예방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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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는 서면 운대리~건천읍 대곡리 일원에 대한 ‘대천 하천재해예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침수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항구적인 하천 정비를 통해 치수 기능을 강화하고 주민 생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업 구간은 서면 운대리에서 건천읍 대곡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