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보에 독자 투고 형식으로 꾸준히 글을 올려온 신부식 자유기고가가 첫 수필집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출간했다. 책 제목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는 선현의 예화에서 비롯된 말로, 저자는 이 표현을 삶의 지혜와 통찰로 숙성시킨 아랫목 발효의 결과라 소개한다. “
선미라 전 폴란드 대사가 “저항의 역사는 희생의 역사 못지않게 중요하며, 시민이 참여하지 않으면 정의는 실현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선 전 대사는 17일 제주한라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정치학회 총회 연계 '민주주의 후퇴 시대의 평화와 민주주의의 재창조' 워크숍 개회사에서 “제주 4·3은 단순한 과거의 비극이 아니라,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문진석 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논란에 대해 언급하면서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보좌진과 의원 관계에 있어서의 갑질은 약간 성격이 다르다"고 발언한 데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직장 상사와 직원의 관계, 의원과 보좌진의 관계는 한쪽이 인사권을 가지고 있고 서로 간 위계가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본질적으로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두 경우 모두 인사권자의 요청을 상대방이 거절하기 어렵다.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절박한 과제 중 하나는 저출산 문제다.통계청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0.7명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단지 인구 감소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성까지 위협하고 있다.정부는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그 안에서도 여전히 제도의 손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특히 미혼모 가정은 제도와 인식 양면에서 외면당하기 쉽고, 이들이 겪는 현실은 통계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공공기관의 역할은 정책을 집행하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가장 먼저 변화의 방향을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선에 불출마한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서울을 지켜야 한다는 현실적 필요가 분명히 있었다”고 밝혔다.오시장은 출마를 준비했던 만큼 아쉬움은 있다고 인정했지만, “그 결정을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당시 불출마 배경에 대해선 “집권 여당이 위헌적 비상계엄 문제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며 정치적 필요성을 강조했다.3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오 시장은 “시민들의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
3주전
제21회 인천여성영화제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 미추홀구 영화공간주안에서 열린다.이번 영화제는 ‘광장은 끝나지 않는다’를 슬로건으로 총 20편의 국내외 여성 관련 장·단편 영화를 상영한다.개막작은 이진희 감독의 ‘농담’으로 장애와 비장애, 다양한 몸의 감각과 차이를 몸 눈치와 유머로 풀어낸다.폐막작은 김일란 감독의 다큐멘터리 ‘에디 앨리스: 리버스’로 성전환 여성인 에디와 앨리스의 삶을 통해 다층적인 트랜스젠더 여성의 서사를 조명한다.부대행사로는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장의 ‘구하고 지키는 여/성등의 광장과 민주주의’ 특강과
오랫동안 보지 않던 사진첩을 넘기다 사진 한 장에 눈길이 멈췄다. 낯선 숲속 어딘가에서 몇 사람이 건배하는 장면이다. 그중에는 잔을 높이 들고 활짝 웃고 있는 내 모습도 있다. 그런데 그 사진을 언제 찍었는지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 더구나 그곳이 어딘지 함께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전혀 기억에 없다. 아무리 오래된 일이고, 평소 친하지 않은 사람들일지라도, 그날 하루만큼은 함께 산에 오르고 이런저런 대화를 했을 텐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과연 나는 내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일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 걸까? 40대 어간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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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북한이 대한민국 주적이라는 의견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그는 '그러면 북한은 주적이 아니고 우리의 적도 아닌 것이냐'는 질문에는 "위협"이라고 말했다.북한이 핵무장을 하고 우리를 향해 미사일 위협을 가하는 데도 위협일 뿐이냐는 이어진 질의에 정 후보자는 "쏠 필요가 없는 상황을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 정부가 할 일"이라며 "충분히 만들 수 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파치헬기, 대북 전단, 확성기 등은 결국 계엄 명분으로밖엔 설명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부 의원은 7일 CBS라디오 에 출연해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은 고의성을 갖고 있으며, 관련해 국정감사 등에서 당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게 '계엄을 할 거냐'는 질의를 많이 했다.
대통령실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다음주 국무회의부터 배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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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약만 신중하게”…울산대병원, 약 처방 평가 ‘1등급’
울산대학교병원이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한 정부 약 처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26일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울산대병원은 모든 항목 1등급을 획득하며 약물 사용 관리의 우수성을 입증했다.이번 평가는 외래 진료 시 병원이 처방한 항생제·주사제·약품 종류 수 등을 조사해 약 사용의 합리성을 평가한 것으로 병원의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약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내성균이 생기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평가 결과는 병원의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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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달맞이꽃 오늘이 음력으로 유월 스무닷새 날인데하필이면 늦은 장마로 비가 내렸어. 부슬비를 맞으며 터덜터덜내 인생같이 길을 걷고 있었는데어둠 속에 샛노란 꽃이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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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미래성주 2030’ 전략과제 92건 논의…중장기 성장 본격 시동
성주군이 중장기 성장 비전을 향한 발걸음을 본격화하고 있다. 군은 지난 24일 군청 문화강좌실에서 ‘군민이 행복한 미래성주 2030 전략과제 2차 보고회’를 열고, 지역 맞춤형 미래전략 92건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 6월 1차 보고회를 통해 도출된 86건의 과제에 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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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초등교사, 교권침해 소송비 지원 최다…“교사 76%, 교육활동 두렵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 교육활동 중 발생한 분쟁에 따른 소송비 등 법률 비용을 지원하는 교원보호공제사업에서 초등교사가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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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美 자동화 기업 원엑시아 인수
두산로보틱스가 미국 자동화 전문기업 원엑시아를 인수한다.두산로보틱스는 이사회를 열고 원엑시아 지분 89.59%를 약 356억 원에 확보하기로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원엑시아는 제조와 물류, 포장 분야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해 온 미국 펜실베이니아 기반 기업으로, 최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협동로봇용 포장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며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고도화된 자동화 기술과 산업별 시스템 통합 역량, 25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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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6월 생산 늘고 소비심리 살아났다
충북의 6월 생산이 충청지역에서 유일하게 늘어난 가운데 침체국면에 있던 소비도 살아났다.충청지방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6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광공업 생산은 충북은 늘었으나 대전, 세종, 충남 모두 감소했다. 소비는 충북과 세종이 증가했고, 대전, 충남이 감소했다.충북의 생산은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유일하게 증가했다. 충북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지난달에 이어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충북의 6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5.1% 증가했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 음향통신, 전기장비, 전기·가스·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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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협·농업기술원, 농가 보급형 스마트팜 현장 컨설팅
충북농협과 충북농업기술원은 보급형 스마트팜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31일 청주 청남농협 딸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했다./충북농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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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맥주 브랜드 50→23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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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은 MZ세대로 재편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온라인 소통 채널 다각화 및 통합운영체제로 전환하여 당초 계획한 올해 목표치를 조기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공식 유튜브 채널인 ‘유보라 TV’와 지난 해 오픈한 웹진 ‘아카이브 반도’를 주축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온라인 채널 통합 운영을 통한 고객 접점을 확대한 결과다.일반적으로 건설사는 경직되고 보수적인 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런 인식은 건설업 특성상 정형화된 사업 추진과 공사 현장의 엄격한 시공 및 안전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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