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갈무리 하는 연말에 울산 작가들의 책 출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시조와 수필, 소설 등 다양한 장르에서 결실을 거두고 있다.3행으로 구성된 단수시편1~4부로 나눠 총 70편 소개◇한분옥 단시조집울산의 원로 시조시인인 한분옥 시인이 단시조집 를 펴냈다. 단시조집은 짧은 3행으로 구성된 시조 작품만을 모은 시집을 말한다.이번 단시조집은 1~4부로 나뉘어 ‘누가 알까 봄인데’ ‘새벽달이 떠 있다’ ‘여우꼬리 흔들듯’ ‘따로국밥’ 등 총 70편이 게재됐다.손진은 문학평론가는 서평을 통
본분을 다하고 남에게도 빛이 되길해마다 오는 구월 아홉 마디 꺾어 절며행여나 오시는 길 비얄밭을 설레다가향기만 떨칠 수 없어 그냥 차마 꺾는다 오늘 하루도 축복인 날이다. 오늘은 언제나 다가오지만 그 누구도 내일을 보장할 수는 없다. 나날을 열어가고 열리는 오늘은 그래서 누구에게나 축복이다. 아침 햇빛 속에 창을 열어 심호흡으로 새날을 맞는 일은 신선하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새 아침을 맞이해 놓고 어제의 걱정을 되풀이할 필요가 있을까. 그런대로 받아들이고 또 새로운 하루를 설계할 일이다. 비가 오면 비가 와서 좋고 바람
이루지 못한 사랑과 떠남의 계절노래 만든 사람 시름도 많기도 많으리일러 다 못 일러 불러나 풀었던가진실로 풀릴 것이면 나도 불러 보리라 어느 시대를 불문하고 민중은 노래를 부르며 애환을 달래고 희망을 노래한다. 1954년 남인수가 부른 ‘이별의 부산 정거장’은 한국전쟁 피난민의 애환과 이별을 담은 가요이다. 유호가 가사를 쓰고 박시춘 선생이 작곡한 곡이다. 당시 부산역은 만남에 이별하는 공간으로 자리 매김되어 있었다. 구체적 시대상인 ‘십이열차’ ‘경상도 사투리’ ‘판자집’ 가사가 깊이 반영되어 있다. 슬픈 가사와 달리 전
이루지 못한 사랑과 떠남의 계절어져 내 일이야 그릴 줄을 모르다가이시라 하더면 가랴마난 제 구태여보내고 그리난 정을 나도 몰라 하노라다가설 수 없는 사랑도, 구원의 선율로 듣는 계절이다. 사랑은 인류에게 영원한 구원인 동시에 때론 절망이다. 숭고한 사랑은 차가운 계절 속에서 침묵의 선율로 귀에 들리다가 가슴으로 들린다.누군가를, 무엇인가를 애타게 기다리다가 끝내 이루지 못한, 체념한 듯한 통한에 가을이 저문다.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애타게 기다릴망정 보내야 할 때는 보내고 돌아설 줄 아는 사랑이 진정한 성숙 된 사랑일 것
오로지 적을 물리치겠다는 일편단심남쪽 바다에 가을빛 저물었는데찬바람에 놀란 기러기 높이 떴구나근심이 가득한 마음 잠 못 이루는데 잔월이 궁도를 비추네뭍에는 단풍이 한창인데 남쪽 바다는 물이 차고 물결은 매우 사납다. 한산섬 앞바다에 서면 감정이 북받쳐 오른다. 임진왜란 당시, 바람 앞의 등불이었던 나라를 지켜 낸 충무공의 깊은 인간적 고독이 번져와 이곳에 오면 출렁거리는 물결 속에서 처절하면서도 애절함이 느껴져 온다. 태산처럼 무겁게 행동하신 장군의 전략과 백성에 대한 사랑이 담긴 난중일기를 읽으면 언제나 목이 멘다.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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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빛축제도 보고 천체 관측도 하고
해운대구가 해운대빛축제 특별 이벤트 ‘우주 보러 갈래’를 12월 24~28일, 12월 31일~1월 3일에 운영한다.축제 현장에서 천체 망원경으로 달과 토성을 관측하는 체험 행사로 오후 6시~오후 9시 30분에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진행된다.모두 10대의 천체 망원경이 설치되며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구는 지난 11월 29일부터 구남로와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제12회 해운대빛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별의 물결이 밀려오다’라는 뜻의 ‘스텔라 해운대’를 주제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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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개발공사, 경북도청신도시(2단계) 도시첨단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 23필지 공급
경상북도개발공사는 경북도청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 23필지를 신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신도시 자족기능 강화와 지역 산업기반 확충을 위한 것으로, 첨단제조업과 지식문화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ㅇ 입주 가능 업종은 - 첨단제조업 : 전기·전자, 기계·장비·자동차, 의료·의약품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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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 ‘2025 자원봉사 우수 활동처’ 선정
연천군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8일 연천군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에서 ‘2025 자원봉사 우수 활동처 현판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우수 활동처로 선정된 연천군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은 방과 후 및 방학 기간 동안 아동을 대상으로 간식 제공과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습지도와 함께 미술활동, 코딩 수업 등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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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근 제주시장, 컨테이너 거주 독거어르신 안부 살펴
김완근 제주시장은 지난 18일 컨테이너에 거주하는 독거어르신 가구를 직접 방문해 안부를 살폈다.이번 방문은 겨울철 취약한 주거 환경에서 홀로 거주하는 가구의 건강 상태와 안전을 확인하고, 생활상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김 시장은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전달했다. 또한 한국에너지공사가 지원한 전기매트도 함께 제공하며 홀로 사는 주거취약가구가 보다 건강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제주시는 주거취약 17가구를 대상으로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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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건설공사가 22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했다. 인창천은 구리시 도심을 가로지르던 자연 하천이었으나, 도시화 과정에서 주택 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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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국제사회에서 국가로 인정받지 못해 온 소말릴란드를 공식 승인하며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이스라엘 정부는 26일 소말릴란드와 완전한 외교 관계를 맺는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협정에는 상호 대사 임명과 양국 대사관 개설이 포함됐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소말릴란드를 국가로 인정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번 합의가 지난 1년간 이어진 양국 간 협의의 결과"라고 설명했다.사르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압디라흐만 무함마드 압둘라히 소말릴란드 대통령의 최종 결정으로 협정이 체결됐다고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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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국도 7호선 나안삼거리–변전소 간 도로 개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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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경기침체 장기화 2026년 소상공인 지원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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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은 경기침체와 고금리 장기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2026년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내년에 처음 시행되는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사업은 양양군이 강원신용보증재단에 총 1억 원을 출연해 15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규 대출을 실행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5천만 원까지 보증을 지원하며, 2년치 보증수수료 전액을 군에서 지원해 금융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특례보증 지원 대상은 사업장과 주민등록을 3개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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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경, 동절기 원거리조업선 유관기관 함께 합동점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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