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서울에선 예식장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고 한다. 먼저 장소를 정해야 다음 일이 진행된단다. 일간지에 화촉을 알리는 청첩 광고를 볼 때마다 내 집 혼사처럼 반갑다. 가정을 꾸리는 게 버거운 일이지만, 부디 많은 선남선녀가 결혼해 아이도 낳아 기르는 세상이 되면 얼마나 좋으랴. 아이는 가정을 이루는 완성체가 아닌가.집안 결혼식 참석차 서울에 다녀왔다. 모처럼 일가친척들이 거의 모였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회포를 푸느라, 서로 반가움에 얼싸안고 식장이 왁자하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함께 모일 기회가 쉽지 않아 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