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공무원이 된 지 이제 막 삼개월이 되어간다. 실무수습을 지나 어엿한 공무원이 되고 나니 쏟아지는 업무량에 정신 없이 하루가 흘러간다. 환경팀 민원대에 앉아있으면서 많지 않은 민원인을 상대하지만, 업무를 하는 것과 동시에 모든 민원인에게 친절하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공무원을 준비하기까지만 하더라도, 공무원의 가치는 시민에게 친절하고, 시민에게 도움이 되며,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는 멋진 사람이었고,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기에 공무원을 꿈꿨다. 하지만 막상 민원대에 앉아있어 보니 모든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