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타트업의 근로시간 문제를 두고 우리는 너무 오래 같은 질문만 반복해왔다. 주 52시간제를 지킬 것인가, 완화할 것인가. 그러나 이 질문은 이제 현실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기술 변화 속도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빨라졌고, 인력은 부족하며, 혁신의 실패 비용은 커졌다. 그럼에도 근로시간 논의는 여전히 제조업 중심의 규제 프레임에 머물러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규제 찬반이 아니라, 근로시간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다.2024년 기준 한국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1859시간으로 OECD 평균보다 151시간 길
소나무당 제주도당 양윤녕 위원장은 2일 오전 제주시 동문시장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시대를 열겠다"며 오는 6.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양 위원장은 "제주의 보여주기식 성장 방식을 끝내고 새로운 전환을 시작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개발할 것인가'를 두고 논쟁해 왔다. 이제는 '누가 이익을 가져가고, 누가 책임질 것인가'를 묻는 시대"라고 강조했다.이어 "외형적 성장 중심의 제주에서, 도민의 삶이 중심이 되는 제주로 전환해야 한다"며 "도민이 실제로 소득을 얻는 구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미국산 만다린 무관세 수입 우려에 대응해 “병해충 유입 차단과 잔류농약 검사 등 철저한 검역이 이뤄지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오영훈 지사는 이날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2월 소통과 공감의 날’ 행사에서 “농가와 생산자단체를 여러 차례 만나본 결과 제주감귤이 만다린과의 경쟁에서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은 없다는 데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것을 더 철저히 해야 한다”며 “생산자들은 품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도정은 검역에서 확실하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
엔비디아의 오픈AI 투자 계획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는 보도와 관련해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황 CEO는 3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반도체 업계 만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관련 보도를 일축했다.그는 "오픈AI의 작업은 놀랍고, 그들은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중 하나"라며 "샘과 함께 일하는 걸 정말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오픈AI에 큰 투자를 할 것이며, 지금까지 해온 투자 중 가장 클 수도 있다"면서도, 지난해 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지명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이 금리 인하를 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의 독립성을 의식해 구체적 약속은 받지 않았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워시에게 금리 인하를 약속했는지 묻는 건 부적절하다”며 “이 과정이 순수하게 유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그는 분명 금리 인하를 원한다”고 했다.그는 “워시는 똑똑하고 강인하며 모든 걸 갖춘 완벽한 후보자”라며 “오
동녘도서관은 오는 3월 11일까지 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에서‘어른의 글쓰기’프로그램 결과물을 선보이는 ‘어른의 글쓰기 展’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전시는‘어른이 된 우리는 과연 자신의 이야기를 얼마나 하고 있을까?’라는 사서의 질문에서 출발했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성인 학습자 12명이 지난 12주 동안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그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엮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만의 그림책을 완성한 결과를 담고 있다.전시 공간에서는 참여자들이 직접 제작한 그림책 12권과 책 속에 담긴 감동을 전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대형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미국 경제가 자신의 '빅 사이클' 이론에서 질서 붕괴 직전 단계에 진입했다고 경고했다.28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그는 현재를 기존 질서의 붕괴 직전 단계로 규정하며, 막대한 부채와 재정 위기가 통화 시스템의 붕괴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하지만 달리오는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았고, 지금이 마지막 준비 단계"라며 대비를 당부했다. 또한 역사적 사
겨울이 깊어질수록 서귀포 비탈진 밭의 주황빛 열매는 하나 둘 불을 켠 듯 익어간다.도시의 불빛과는 다른, 조용하지만 단단한 빛.그 빛에는 숫자로 적힌 톤과 퍼센트 뒤 이름 모를 농가의 얼굴과 굳은 손, 겨우 내 선과장 불빛 아래 서 있는 사람들의 시간이 어려있다.올해 겨울, 우리는 낯선 단어들과 마주하게 되었다.무관세, 수입 만다린, 가격.. 종이에 적힌 그 몇 글자들이 농가의 마음에 묵직한 돌처럼 내려앉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한라봉 한 조각을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향, 레드향의 단단한 식감과 깊은 과즙, 천
겨울이 깊어질수록 서귀포 비탈진 밭의 주황빛 열매는 하나 둘 불을 켠 듯 익어간다.도시의 불빛과는 다른, 조용하지만 단단한 빛.그 빛에는 숫자로 적힌 톤과 퍼센트 뒤 이름 모를 농가의 얼굴과 굳은 손, 겨우 내 선과장 불빛 아래 서 있는 사람들의 시간이 어려있다.올해 겨울, 우리는 낯선 단어들과 마주하게 되었다.무관세, 수입 만다린, 가격.. 종이에 적힌 그 몇 글자들이 농가의 마음에 묵직한 돌처럼 내려앉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한라봉 한 조각을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향, 레드향의 단단한 식감과 깊은 과즙, 천
우리는 때때로, 말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합니다. 화를 내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화를 냅니다. 그리고 “왜 그랬을까”라고 후회합니다. 의지가 약해서 그렇다, 성격이 급해서 그렇다, 인격이 덜 자라서 그렇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진짜 이유는 인간 존재의 설계 방식 때문입니다.인간의 뇌에는 두 개의 시간이 공존합니다. 하나는 즉각 반응하는 시간이고, 다른 하나는 늦게 판단하는 시간입니다. 감정의 시간은 빠릅니다. 억울하면 바로 말이 튀어나옵니다. 분노가 치밀면 몸이 먼저 긴장합니다. 위협을 느끼면 생각보다 반응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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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중 알약 먹고 쓰러진 50대 사기 피의자 관련 전북경찰청 감찰
경찰 조사를 받던 사기 피의자가 조사실에서 미상의 알약을 삼킨 뒤 쓰러진 사실이 확인돼 전북경찰청이 감찰에 착수했다. 전북경찰청은 부안경찰서 수사과 소속 A경감과 B경위 등 2명을 상대로 감찰을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8시께 사기 혐의로 부안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피의자 C씨가 조사를 마친 뒤 정읍유치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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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가로수 피해 줄이려면 제설제 살포 방식 바꿔야”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전국적인 강설로 가로수 고사를 유발하는 제설제 사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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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AI까지 선점…핀테크 격차 벌리는 구글과 메타
구글과 메타 모두 핀테크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성과만 보면 차이가 두드러진다.포브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구글페이로 인도·미국을 중심으로 1억5000만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한 반면, 메타는 암호화폐 디엠 프로젝트가 좌초된 이후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구글이 구글페이로 성과를 내는 배경으로는 ‘유틸리티 중심 전략’이 꼽힌다. 안드로이드, 지메일, 크롬 등 핵심 플랫폼에 구글 월렛 기능을 통합하고 하드웨어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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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고만 90명?...경기도교육청, ‘이상한’ 신입생 배정 논란 '일파만파'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평준화 지역인 광명시 고등학교 신입생을 배정하면서 광명시 9개 고교 중 유독 진성고등학교만 정원의 60%나 미달되는 학생만 배정해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진성고 예비학부모들로 구성된 진성고 대책위원회는 “도교육청의 직무유기로 교육평등권이 침해됐다”며 도교육청 항의집회를 예고하고, 행정심판과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진성고의 올해 신입생 정원은 225명, 그러나 경기도교육청이 이 학교에 배정한 학생은 정원의 절반에 안되는 90명이다. 반면 올해 광명시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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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전국 방역망 '비상'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북 고창까지 확산되며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전북도는 1일 고창군의 한 양돈농장에서 접수된 폐사 신고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전북 지역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국적으로는 다섯 번째 사례다.방역 당국은 발생 직후 해당 농장에 이동 제한을 걸고 초동 방역에 돌입했다.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인력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사육 중이던 돼지 약 1만8000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또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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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분당 LH오리사옥에서 열린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출판기념회가 지역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민주당 추미애·김태년·박찬대·한준호·이수진 국회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광재 분당갑 지역위원장. 성남지역 시·도의원, 개그맨 서승만 등이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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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경찰 재출석…위증 여부 수사
지난 6일 쿠팡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30일에 이은 두 번째 소환이다.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오후 로저스 대표를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국회 청문회에서의 발언이 사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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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정부 중앙투자심사 또 패싱...신뢰 추락"
제주특별자치도가 정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사업에 대한 신뢰 추락과 페널티를 받을 우려를 낳고 있다.강상수 의원은 지난 6일 446회 임시회에서 투자심사 패싱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강 의원은 “제주~칭다오 신규 항로 사업뿐만 아니라 한림 대림공원 사업 역시 중앙투자심사를 받지 않아서 절차 미이행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고 질타했다.그러면서 “이런 일이 반복되면 패널티를 받는데 결국 제주도민들이 손해를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행안부에 따르면 우발채무 규모가 100억원 이상 또는 총사업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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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이성현, 세상은 검다
배우 이성현이 7일 오후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린 2026 F/W 서울패션위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iMBC연예 고대현※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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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산란계 농장 AI 항원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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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은 봉화읍 도촌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7일 오전 박현국 군수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초동 방역에 돌입했다.봉화군에 따르면 전날 해당 농장에서 실시한 AI 간이 검사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돼, 군은 고병원성 확진 여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