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에는 자신이 만든 조각상과 사랑에 빠지는 피그말리온의 이야기가 나온다.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해 ‘갈라테이아’라고 이름 짓는다. 세상에 살아있는 어떤 여자보다도 아름다운 조각상 갈라테이아를 피그말리온은 진심으로 사랑했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피그말리온의 그 사랑에 감동해 결국 갈라테이아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준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고 기대하면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이 이야기를 통해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말이 유래했고 긍정적인 기대나 관심이 쌓이면 결과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인류가 밟고 서는 삶의 터전이자 생명 존속의 무한한 원동력을 제공하는 흙과 땅의 이야기가 국립농업박물관에서 펼쳐진다. 흙이 모여 만들어진 땅 위에 씨앗을 뿌리고 논밭을 일구며 '농경지'를 만들어낸 유구한 역사 이야기다.국립농업박물관이 4일부터 여는 상반기 기획전 '땅의 기록, 흙의 기억'은 누구나 알지만 쉽게 정의하기 어려운 흙과 땅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 나선다.4부로 구성된 전시는 흙에서 농경지로, 땅과 사람으로,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통해 흙과 땅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고, 나아가 기후위기와
매체에서 극악무도한 범죄자의 잔혹한 범행 수법과 관련한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사형제 관련 이야기가 오간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전 세계 사형 집행 건수가 1153건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국제앰네스티가 밝혔다.국제앰네스티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형 집행 건수는 2015년 이후 가장 많았다. 반면 사형 집행 국가는 2022년 20개국에서 16개국으로 줄었다. 즉, 사형제를 유지하는 국가에서 더 많은 사형이 집행됐다는 분석이다.앰네스티는 "중국에서
노루페인트는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유지하고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전시된 ‘통곡의 미루나무’ 보존 처리 작업에 협력했다고 밝혔다.통곡의 미루나무는 과거 ‘사형 선고를 받은 독립 운동가들이 조국 해방을 보지 못한 채 생의 마지막 순간 이 나무를 부여잡고 눈물을 흘렸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역사관 측은 2020년 태풍으로 인해 이 나무가 쓰러졌으나, 이를 폐기하지 않고 쓰러진 모습 그대로 소독 및 보존 처리해 시민들에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이번 보존 작업은 고사목에 방부처리를 통해 전시효
국가도시공원 지정 시 보상금 말고 '대체부지'를 달라는 인천소래습지 토지주들의 요구는 받아들여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대체부지 제공과 관련해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인천시는 지난 3월 국가도시공원 예정 부지 토지주들의 대체부지 마련 요청에 따라 인천도시개발공사와 시 관계부서 간 회의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회의에서는 토지주들이 요청한 대체부지 마련은 법적 기준이 없어 불가능할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등
돌과바람문학회가 최근 14번째 작품집으로 '돌과바람문학' 2024년 봄호를 펴냈다. '돌과바람문학' 2024년 봄호에는 회원 창작품으로 시 74편, 동화·단편소설 3편, 수필 7편 외에 논단, 시창작 지상강좌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창작시로는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거나 부모와 자식 간의 정, 개발바람에 잃어가는 고향에 대한 아쉬움 등을 비롯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해 시로 담아내고 있다. 산문으로는 어릴 적 경험으로 바다에 대한 두려움이 있던 어린이가 바다 이야기가 담긴 동화책을 읽으면서
◇공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6년 만에 돌아온 프랑스 3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한국어 공연. ‘콰지모도’ 역에 정성화, 양준모, 윤형렬이 출연하며 ‘에스메랄다’ 역에는 정유지와 솔라가 출연한다. 24일 오후 7시30분, 25일 오후 2시·7시, 26일 오후 2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문의 275·9623, 1588·0766. △해설있는 뮤지컬콘서트 ‘남창장날’= 남창 4·8만세운동이 일어난 남창시장을 배경으로 시민참여 형식으로 울산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8일 오후 4시 울주군 온양읍 남창 옹기종기시
김수복 한국시인협회 신규 회장이 주재하는 1924년 협회 봄문학기행으로 이번 주 함양에 온다. 김회장은 1953년 함양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는 외갓집이 있는 산청군 금서면의 금서초등학교를 졸업했다. 김시인이 5년전 단국대학교 총장으로 당선되어 취임을 하게 되자 모교 금서초등학교 동창회에서 금서면 일원에 축하 프래카드를 곳곳에 내다걸었다. 이후 고향은 그가 누구인가? 시인이 어찌 총장인가? 교수니까 총장이지, 그가 시인으로 낸 시집이 있는가? 시집에 6.25 애환이 묻어 있는 『지리산 타령』이 있단다, 이런 저런 이야기가 꼬
레전드 국민 뮤지컬의 역사를 또 한 번 쓴 뮤지컬 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가 오는 5월 26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관객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한다. 공연 성료까지 단 4회 만을 남겨둔 상황. 가정의 달 5월 놓쳐서는 안 될 뮤지컬 에 팬들의 관심이 마지막까지 집중되고 있다. 뮤지컬 는 말괄량이 처녀였던 봉란이 세월의 흐름 속에 친정엄마가 되어 딸과 일상의 갈등과 기쁨을 겪는 이야기가 줄거리다. 결혼한 딸
애니플렉스는 22일 스팀을 통해 '벤처 투 더 바일'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캐나다 몬트리올에 설립된 개발업체 스튜디오컷투비츠의 데뷔작이다. 2D 횡스크롤 액션에 3D 레이어의 높이를 가미한 2.5D 메트로배니아 게임이다.수수께기의 존재 '바일'에게 유린당한 기묘한 마을 '비개울 중심가'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공은 바일을 쓰러뜨리고 힘을 흡수해 마을 주민들을 구출하며 행방불명된 친구 '엘라'를 찾는 모험에 나선다.이 회사는 디럭스 에디션도 함께 발매했다. 주민들의 사이드 스토리를 그린 오리지널 코믹스와 배경음악의 오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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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연속 무쟁” 애경산업 노사, 임금ㆍ단체협상 무교섭 타결
애경그룹 주력계열사인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임금ㆍ단체협상에서 무교섭 타결 22년 연속 기록을 세웠다.4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노동조합이 회사의 발전과 노사 상생을 위해 올해 임금ㆍ단체협상을 무교섭으로 타결했다. 애경산업 노사는 지난 3일 서울시 마포구에 소재한 애경산업 본사에서 김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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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소방서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화재전술분야 `1위'
충북소방본부는 지난 3일부터 3일간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37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화재전술분야 우승, 최강소방관 3위 등의 성적을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소방청 주관으로 열린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에 참가한 전국 5000여명의 소방공무원들은 △화재전술 △구조전술 △구급전술 △구급술기 △신속동료구조 등 13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벌였다. 충북에서는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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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폴 “암호화폐 1000억 탈취 해커 검거”
1000억원 이상 암호화폐를 탈취한 사이버 범죄 용의자가 검거됐다.유로폴은 세계 여러 나라 수사당국 및 민간기업과 함께 사상 최대 규모의 봇넷 수사 작전 ‘오퍼레이션 엔드게임’을 통해 4명의 조직원을 검거하고, 100개 이상 서버, 2000개 이상 도메인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용의자 중 한 명은 랜섬웨어 배포를 위해 범죄 인프라 사이트를 임대해 최소 6900만유로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밝혀졌다.유로폴은 오퍼레이션 엔드게임 웹사이트를 통해 체포되지 않은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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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힐링, 영양 자작나무숲
맑게 흐르는 계곡을 지나면 하얗게 뻗은 기둥을 연녹색으로 덧칠한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장관이 펼쳐지고 새들이 끊임없이 지저귀는 ‘영양 자작나무숲’을 만날 수 있다.소복하게 내려앉은 눈 위로 하얀 자태를 뽐내던 자작나무는 봄을 맞아 싱그러운 녹색으로 보기만 해도 시원함을 전해준다.‘영양 자작나무숲’은 오도창 영양군수가 영양군 유튜브 인터뷰를 통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을 만큼 사시사철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1993년 약 30ha의 면적에 심은 30cm 나무들은 사람의 손때를 피해 자연 그대로 자라나 현재의 울창한 숲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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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사업계획 재검토 완료…국토부 "2025년 말 착공 추진"
국토교통부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는 총사업비가 일정 비율 이상 증가했을 때 증액 규모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절차다.국토부는 재검토를 통과한 만큼 즉시 실시설계에 착수해 내년 말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178㎞ 구간에 철도를 짓는 사업이다.완공 시 서울역에서 거제까지 2시간 45분, 수서에서 거제까지 2시간 33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경남·북 내륙 및 남해안 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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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채굴·의대 증원, 정말 '미래'를 위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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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구, 찾아가는 사이버 도박 및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실시
수원시 팔달구는 10일 율현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사이버 도박 및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찾아가는 학교 방문 교육은 팔달구와 업무협약 기관인 수원중부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감 있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또한 각 동 청소년 지도위원들이 참여해 학생들이 교육 과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육 전후 제반 사항들을 준비 및 정리를 하고 현장 안전 관리 등 학생들의 원활한 교육 진행을 위해 힘썼다. 김기배 팔달구청장은 “사이버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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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뷰/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연방 ‘오스트레일리아’] “백호주의(白濠主義) 철폐… ‘다문화공존 본보기”
● 세계에서 6번째로 큰 면적 ‘오스트레일리아’의 정식 국호는 ‘오스트레일리아 연방’이며, 대한민국에서는 호주라는 이름이 더 많이 통용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라는 이름은 고대에 남반구에 있는 가상의 대륙을 이르던 말인 ‘테라 아우스트랄리스’에서 유래했다. 17세기에 유럽인들이 처음으로 오스트레일리아를 방문하여 지도를 그리기 시작했을 때, 이 이름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영토에 적용되었다.북쪽에는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파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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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이재명 "北의 조준사격 유발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부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한 대응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것과 관련해 "유치한 것까지는 좋은데 이게 또다시 북한의 조준사격을 유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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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쌀, 달러 보내고 오물 받아…강대강이라도 출구 마련하는 게 지도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이렇게 가면 나라도 평화도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발은 규탄하되 대화로 풀자는 미국의 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