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구청으로 근무지를 옮기면서 처음 마주한 낯선 기계가 있었다. 바로 무인 재활용 회수기였다. 행정복지센터와 운동시설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8개소에 총 14대가 설치돼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막상 청사 안에서 직접 접하고 나니 호기심과 동시에 반가움이 앞섰다.이 무인 회수기의 원리는 단순하다. 투명 페트병은 라벨을 제거해야 하고, 캔은 내용물을 완전히 비워 투입하면 된다. 1개를 투입할 때마다 10포인트가 적립되며, 누적 2천 포인트가 되면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하루 최대 500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는 제한은 있지만,
제주도의 중요한 선사유적인 삼양동 움집 터 보존 시설에 물이 가득 들어차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사실은 고영철 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이 이 지역을 담사하기 위해 사전답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곳 움집 보존시설에 큰 문제가 있다는 점을 본지에 알려와 관리부실의 문제가 드러난 것이다.고영철 회장에 따르면 "제주시 삼양이동 2329번지에는 삼양동 고인돌과 선사시대 움집 터가 보존되어 있고 구석기시대의 문화층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도 있었으며, 그 동쪽에는 옹관묘가 보존되는 등 삼화지구는 육지부의 청동기시대에 해당하는, 탐라
제주시 청년몰이 행정 입맛에 맞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도의회 도마에 올랐다.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명목으로 상권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입점 상인의 현실과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채 행정 편의에 맞춘 일방적인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이 문제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한권 의원은 20일 열린 제443회 임시회 제주시 농수축산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강하게 질타했다.한권 의원은 “공설시장 청년몰을 보면 20개 점포가 들어올
수습직원으로 절물자연휴양림에 근무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삼나무 숲길에서 만난 한 탐방객과의 짧은 대화였습니다. 그분은 저에게 “여기 숲길을 걸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런 공간을 지켜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참 고맙다”라고 말했습니다. 몇 마디에 불과했지만 제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그 전까지는 단순히 주어진 업무를 익히고 처리하는 데만 신경을 썼습니다. 그러나 그 대화를 통해 제가 맡은 일이 단순한 행정이 아니라, 누군가의 휴식과 치유, 행복에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숲을 가꾸고 지키는 작은 일이 결국 시민
관세청의 관세조사가 기업들의 경영 활동을 심각하게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사기간이 매년 늘어나는 것은 물론, 과세 결정이 불복 단계에서 잇달아 뒤집히거나 법원에서 패소하는 사례가 절반을 넘어서면서 관세행정의 신뢰성이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상범 국회의원실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관세조사에 불복해 행정소송으로 이어진 사건 가운데 관세청이 패소한 비율이 2019년 46.5%에서 2024년 52.3%로 증가했다.법원이 관세청의 처분을 절반
식품, 축산물의 안전한 공급 기반 마련을 위한 식품안전관리인증 인증업체가 증가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사후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부적합률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HACCP 인증업체가 크게 늘었지만 사후 관리 전문 인력은 그에 따라가지 못해 부적합률이 증가하고 그러다 보니 HACCP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무너지고 있다는 얘기다.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HACCP는 식품이 원재료의 생산 단계에서 제조, 가공, 보존, 조리 및 유통 단계를
김해시가 상수도 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물관리 체계를 본격 가동하는 실현에 들어갔다.시가 27일 밝힌 물관리 ‘누수 제로 도시’ 실현은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해온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현시점에서 AI 기반 스마트 관망 운영을 본격 가동키로 했다는 것.이 시스템은 수돗물 생산부터 공급 전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것이다.특히 사고 대응 속도와 수돗물 신뢰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상수도 관망에 설치된 유량·수압·수질 데이터를 AI가 실시간 분
코딩 AI 서비스 커서 개발사 애니스피어가 회사 가치를 300억달러로 잡고 투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올해 중반 마무리한 투자 라운드와 비교하면 몸값이 3배 가까이 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최근 디인포메이션 보도를 보면 이같은 행보는 창업 3년차인 애니스피어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오픈AI, 앤트로픽 등 거대 언어 모델 개발사들과 경쟁에도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일부 투자자들은 기업 가치를
목포시 일부 시의원이 재정 자립도를 문제 삼아 ‘재정 위기론’을 제기하며 시민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공작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시의원들이 본연의 역할보다는 정치적 목적 달성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목포시의 재정 자립도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15.1%로 전남 22개 시군 중 최하위권인 40.06%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수입 기반의 취약성과 외부 재원 의존도가 심화한 결과로 분석된다.실제 올해 상반기 목포시는 국책사업 56건 중 국·도비 매칭 48
중부뉴스통신 = 국민연금이 연 6.5%의 운용수익률을 유지할 경우, 기금 소진 시점이 2090년으로 늦춰질 수 있다는 국회 예산정책처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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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경기도의회와 '입법영향분석 개선' 합동 토론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24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2층 예담채에서 경기도의회와 공동으로 ‘입법영향분석 개선 합동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제주도의회와 경기도의회 관계자 및 입법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치법규 입법영향분석 제도의 실효성 제고와 개선 방안 모색, 우수 사례 공유 등이 진행됐다.제주도의회에서는 입법평가위원으로 활동했던 차현숙 한국 법제연구원 본부장이‘조례 입법평가 실효성 확보 방안’을 주제로 ▲제주의 입법 영향평가 사례 ▲조례입법평가 제도화 현황 분석 ▲실효성 확보를 위한 전문가 의견 조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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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이상사례' 증가 추세... 지난해 최다 보고
의료기기로 인한 이상 사례가 증가 추세로 지난해 가장 많이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또는 입원 기간 연장이 필요한 경우도 많았지만 인과 관계 조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며 피해 보상도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의료기기로 인한 중대한 부작용 발생 때 피해 배상을 위해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자에게 의무 가입하도록 하고 있는 현행 책임보험 또는 공제 제도의 실효성 제고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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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산업협의회, 이달 31일 ‘물산업 내수 활성화 방안 포럼’ 개최
한국물산업협의회는 ‘한국물환경학회‧대한상하수도학회 2025년 공동포럼’과 연계해 ‘물산업 내수 활성화 방안 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롯데리조트 부여 1층 달솔룸에서 진행된다.이번 포럼에서는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신시장 개척, 수자원, 상수도, 하수도, 산업부문 등 내수 및 유지관리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주요 주제발표 내용으로 ▲기후재난에 대응하는 상수도혁신을 통한 시장진출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지하수의 역할과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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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수수 의혹에... 강호동 농협 회장 "경찰에서 명백히 밝히겠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억대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유를 막론하고 국민과 206만 조합원, 12만 임직원, 1100명 임직원, 1000여명의 조합장에게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강 회장은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근 경찰 수사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말하며 "내부적 사항은 수사 중이라 이 자리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사실 관계를 명백히 밝히겠다"고 답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 1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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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인상으로 결정되는 우리의 미래 - 변화의 파도 속에서, 나의 마지막 인상을 지켜내는 법
요즘은 미래를 이야기하기가 조심스러운 시대이다. 무엇을 예측해도 금세 달라지고, 어제의 정답이 오늘은 낡은 이야기가 되곤 한다. 변화의 파고속에서 기업은 한해 결산 마무리 및 성과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고, 청년들은 취업의 문을 두드리며 면접 등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성과가 곧 생존을 결정하고, 비교가 곧 평가가 되는 냉정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어떤 사람으로 남을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이다.면접 시 아무리 미소를 짓고 준비된 답변을 잘 해도 마지막에 “별도 질문이 없습니다.” 라는 말 보다는 “부족하지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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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홍성‧예산 행정통합 모델 찾는다
충남도의회 ‘기초단위 행정통합 방안 모색 연구모임’은 30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발족식 및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충남의 특수성과 지역 현실에 기반한 효율적인 행정통합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회의에는 연구모임 대표인 이상근 의원을 비롯해 김응규 의원 등 연구모임 회원과 관계 공무원, 연구용역 수행 연구진 등이 참석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입법정책연구원 이재일 박사가 ‘홍성‧예산 행정통합 타당성 검토 및 실행 방안’을 주제로 한 연구용역 착수보고를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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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매연, 뉴진스 패소에 "신뢰성과 공정성 위한 타당한 결과"
그룹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 간의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1심 판결에서 어도어가 승소한 가운데,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30일 한매연은 입장을 내고 “전속계약서의 신뢰성과 대중음악산업의 공정성을 위한 타당한 결과”라며 “이번 판결이 K팝 산업의 근간이 되는 전속계약 시스템의 안정성을 재확인한 중요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41부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인을 상대로 낸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서 어도어의 승소 판결을 했다. 한매연은 그간 이번 사태가 자칫 아티스트와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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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도경수, '의견 묵살' 이서진·김광규 역수발드나…"열받긴 열받아"
장아름 기자 =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 이서진과 김광규가 이번엔 두 남자 배우를 만난다. 오는 31일 방송되는 SBS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에서는 이서진, 김광규가 배우 지창욱과 도경수의 매니저로 나선다. 두 사람은 오는 11월 5일 디즈니+에서 공개되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에 함께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서진 김광규는 장기용 안은진 편에 이어 두 번째로 두 명의 스타를 동시 케어한다. 여기에 사상 최초로 남자 배우들만 맡게 된 이들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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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3차전 뒤집기, 그 여파는…기세 오른 한화, 사활 거는 LG [KS]
한화 이글스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짜릿한 뒤집기를 펼치며 흐름을 바꿔놓았다. 뼈아픈 일격을 당한 LG 트윈스는 쫓기는 입장이 됐다. 영화보다 더 극적이던 3차전 승부는 휴식일 없이 곧바로 펼쳐지는 4차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화와 LG는 30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KS 4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은 LG가 2승1패로 여전히 우세하지만, 두 팀 분위기는 하루 전과 180도 달라졌다. 한화는 잠실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줘 침울한 분위기 속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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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25% 한방에 … 현대차, 분기 영업익 3.6조 → 2.5조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으로 2조5373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9.1% 감소했다고 밝혔다. 북미·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차량 판매가 늘며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미국발 관세 전쟁의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현대차는 30일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46조7214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에 힘입은 결과다. 다만 영업이익은 미국 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