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바다 끝에는 사람이 살아가는 섬이 있다.지도로 보면 작고 멀게만 느껴지지만, 그 안에는 한 도시의 뿌리와 기억, 그리고 시간을 건너온 사람들이 있다.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선 북녘을 마주한 채 물질을 이어가는 해녀가 있고, 연평도에선 꽃게가 줄어든 바다를 붙잡고 오늘도 생계를 이어
최근 북한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오염물질이 무단 방류돼 우리 해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정부 실태조사에서 ‘이상 없음’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해양수산부, 환경부는 지난 4일 북한 지역에서 유입되는 예성강 하구와 가장 가까운 강화도와 한강하구 등 총
입안 가득 퍼지는 강한 향과 씹을수록 살아나는 탄력. 삭힌 홍어는 초심자들에겐 고개를 젓게 하지만, 미식가들에겐 ‘맛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그중에서도 ‘진짜 홍어’라 불리는 참홍어는 단지 풍미를 넘어 생태적·문화적 가치까지 지닌 귀한 어종이다.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전은 유배지 흑산도
동글동글한 머리, 사슴처럼 까만 눈망울, 멋스럽게 드리운 흰 수염. 점박이물범들이 바다 위로 하나둘 머리를 내밀었다.맑게 갠 하늘 아래 바다는 유리처럼 투명했고 까나리망 아래로는 부드럽게 물결이 흘렀다.물범들은 마치 ‘두더지 게임’처럼 머리를 물 위로 불쑥 내밀었다가 다시 쏙 들어가기
북한의 핵 폐수 무단 방류로 서해가 오염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강화도 인근 해역에 대한 인천시의 긴급 수질 조사 결과, 방사능 오염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다만 유정복 시장은 시민 불안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정부에 범부처 '서해 환경 모니터링 특별팀' 구성을 촉구했다.시 보건환경연구
의료 취약지인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 민간 한의원이 생겼다.29일 옹진군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백령면 진촌리에 민간 한의사가 운영하는 한의원이 개설됐다.앞서 백령도에서는 지난 2018년까지 민간 한의원이 존재했으나, 개인사정으로 문을 닫은 뒤 7년간 운영 공백 상태가 이어져 왔다
2025년 6월 23일 오후 2시쯤 인천 옹진군 연평도 평화안보수련원 운동장.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 아래 운동장 한켠에 마련된 견사에서 풍산개 한 마리가 느긋하게 쉬고 있었다. 일곱 살 암컷 풍산개 ‘햇님’이다. 이곳 연평도에서만 7년째 살아오고 있다. 견사 근처로 다가가자 햇님이는
북한이 서해로 핵 폐수를 무단 방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시민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인천에서는 시 산하 수산물 안전성 검사기관의 방사능 검사 인력·장비가 부족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6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서해 방사능 오염 여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주민단체가 최근 해무로 인한 기상 악화로 여객선 출항 일수가 줄어들자 안개 통제 기준 완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백령면 이장협의회와 주민자치회 등 4개 단체는 3일 호소문을 내고 “최근 일주일 동안 해상의 짙은 안개로 인해 여객선이 운항하지 못해 주민 생필품이 떨
두산로보틱스가 미국 자동화 전문기업 원엑시아를 인수한다.두산로보틱스는 이사회를 열고 원엑시아 지분 89.59%를 약 356억 원에 확보하기로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원엑시아는 제조와 물류, 포장 분야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해 온 미국 펜실베이니아 기반 기업으로, 최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협동로봇용 포장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며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고도화된 자동화 기술과 산업별 시스템 통합 역량, 25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2015년 61개국 중 60위, 2020년 63개국 중 46위, 그리고 2025년 69개국 중 60위.국제경영개발연구원이 발표한 대한민국의 회계투명성 순위이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표준감사시간제도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의 도입도 미봉책에 불과했으며, 회계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 회복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대학에서 회계학을 가르치는 필자는 회계의 공공성과 신뢰를 다시 세우기 위한 구조적 변화가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느낀다.회계는 평가와 책임을 위한 도구이다. 숫자로
대구 남구청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하는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동체분야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4회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본 경진대회는 시·군·구의 자치행정 우수 공약·정책 사례를 발굴, 공유, 학습, 확산하는 장으로써, 주민이 체감할
경기 화성특례시가 시민 건강과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운행차 배출가스·배기소음 무료검사의 날’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시민의 자발적인 차량 정비와 주기적인 점검을 유도해, 차량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 및 배기소음 과다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무료검사의 날’은 오는 7월 30일부터 매월 넷째 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화성종합경기타운 P4주차장에서 운영된다.점검 항목은 경유차량의 배출가스와 모든 운행차의 배기소음으로, 차량 상태를 객관적으로
영주시는 제16회 영주농업대상 ‘명소’ 부문 수상자로 ‘만수주조’를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수상자는 영주시 주관으로 열린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위원회는 시의원, 상공회의소 관계자, 언론인, 농업인 단체장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돼, 공정하고 폭넓은 평가를 통해 영주 최고의 농촌 명소를 선정했다.
영주시는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오는 8월 9일 오후 3시, 영주시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창작 뮤지컬 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193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미용사를 주인공으로, 꿈을 향한 도전과 용기, 그리고 자립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소냐, 조정민 등 실력파 뮤지컬 배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에 구속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 국무위원을 겨냥한 계엄 가담·방조 의혹 수사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이 전 장관은 특검팀이 내란 실행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은 첫 국무위원인 만큼 향후 계엄 관련 국무위원 수사 범위와 신병 확보 시도 여부에도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비상계엄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작년 12월 구
사뉴스 장시목 기자]한국문인협회 영주지회는 시민들의 독서 문화 확산과 정서적 소통을 장려하기 위해 ‘영주시민 독서감상문 공모전’을 개최하고, 오는 9월 7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며, 영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부문은 △초등 1·
영주시는 지난 7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을 시작한 가운데,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이 31일 휴천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접수 현장을 점검하고, 직접 신청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유 권한대행은 이날 신청 대상자 안내 방식, 현장 인력 운영, 취약계층 응대 절차, 소비쿠폰 사용처 안내 등 전반적인 운영 상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