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가 끝나면 다른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점심을 먹으러 간다. 하지만 유독 혼자 녹초가 되는 사람이 있다. 회의 중 오간 말들이 계속 머릿속을 맴돈다. 상사의 무심한 한마디도 자꾸 마음에 걸린다. 옆자리에서 들리는 전화 통화와 키보드 소리, 밝은 조명까지 신경을 건드린다.퇴근하면 그제야 긴장이 풀리는 듯하지만 몸은 오히려 더 힘들어진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심장이 빠르게 뛰기도 한다. 피곤해서 일찍 누웠는데도 낮에 있었던 일들이 떠올라 쉽게 잠들지 못한다. 다음 날 아침에는 충분히 자지 못한 탓에 다시
사람들은 거창한 변화보다는 일상에서 체감하는 작은 변화를 먼저 기억한다. 장사가 조금 더 잘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마련되며, 청년들이 고향에서 미래를 꿈꾸고, 어르신들이 더 편안한 삶을 누리는 것. 이런 생활 속 성과가 하나둘 쌓일 때 지역은 성장하고 군민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진다. 민선 9기 울진군이 제시한 군정 방향도 이러한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실천의 약속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군민이 있다.이러한 군정 철학은‘변화와 혁신! 도약하는 울진’이라는 군정 슬로건과 ▲에너지로 여는 미래, 전
여고생 이채원 양을 살해한 장윤기가 31일 광주지법 형사13부 법정에서 피고인 신문을 받는다. 검찰 구형까지 나올 수 있는 사실상의 결심 절차다. 사건 발생 넉 달 만에 살인범에 대한 심판은 끝을 향해 가지만, 그 죽음의 죄명을 지웠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 지휘부 가운데 법정에 선 사람은 아직 한 명도 없다.이날 재판에서는 피고인 신문이 진행되고 검찰의 구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장윤기는 지난 2차 공판에서 성폭행 목적으로 접근했다가 저항하자 살해했다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강간 등 살인의 법
3주전
배를 타고 바다에 나서면 무한하게 펼쳐진 하늘의 공간, 우주가 만들어 내는 구름과 바람이 어우러진 풍광을 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름답다고 느낀다.엄청나고 가늠할 수 없는 바닷물의 신비를 느끼지 못한 채 태양에 의한 빛의 반사와 다가갈 수 없는 비현실적 느낌을 갖는다. 윤슬이 끝없이 살아있는 듯 움직이는 물결들, 그 깊은 심연에서 나온 물고기를 먹는 우리는 맛있다는 표현을 쓴다. 바다속 깊은 에너지를 우리가 먹는 것이다. 이런 느낌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나의 바다 사진 작업은 많은 시간의 소비와 깊은 고뇌, 섬 사람들의 질곡의
콩팥은 하수 종말 처리장이나 정수기 필터처럼 체내 대사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능은 물론 적혈구 생산을 조절하는 에리스로포이에틴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해 적혈구 생성을 조절, 만성 콩팥병이 되면 신장성 빈혈이 오게 된다.또 레닌 효소를 분비해 혈압을 조절하고, 비타민 D를 활성화해 칼슘의 흡수 저장을 돕고 체액의 양과 pH를 조절한다.사람들은 암이나 뇌졸중, 치매 등은 무서운 줄 알지만 콩팥병이 무섭고 괴로운 병인 줄 모르고 있다. 그것은 콩팥의 60%가 나빠질 때까지 별 뚜렷한 자각 증세가 없기 때문이다.초기 증상인 아침에 일어나 눈 주
제주의 마을을 걷다 보면 바닷가와 마을 곳곳에서 맑은 물이 솟아나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제주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이 물을 ‘산물’이라 부르며 식수와 생활용수로 이용해 왔다. 용천수는 단순히 땅에서 솟아나는 물이 아니었다. 마을이 형성되는 기반이었고, 주민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공동체의 공간이자 제주인의 삶과 역사를 품은 장소였다.그러나 수도시설이 보급되고 생활환경이 변화하면서 용천수는 우리 일상에서 점차 멀어졌다. 일부 용천수는 여전히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주변 개발과 오염, 관리 부족 등으로 옛 모습을 잃어가는 곳
요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 가끔 섬뜩할 때가 있다. 잠시 누군가와 나눈 대화나 내가 관심을 가졌던 생각들이 어느새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의 영상으로 연결돼 나타난다.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이 내가 무엇에 관심을 가질지, 무엇을 볼지를 먼저 예측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필자는 신소재와 첨단기술, 제품개발을 연구하다 보니 과학·공학 분야의 최신 연구정보가 우선순위에 놓인다. 그런데 요즘 관심을 끄는 또 하나의 알고리즘이 있다. 바로 ‘여행 알고리즘’이다. 사람들은 이제 여행지를 관광안내 책자보다 유튜브와 SNS를 통해 먼저 만난다
최근 한 연예인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언급하여 증조부의 친일 행적에 관한 논란이 일었다. 그에 관한 옳고 그름을 여기서 논할 것은 아니다. 다만 광복절을 맞아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이나 지식 등을 어디에 사용했는지를 한 번 되짚어보는 시간도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일제강점기,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혹독한 시대적 혼란 속을 살아내었을 것으로 감히 상상해본다. 당시의 수많은 사람이 구국의 마음을 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직접 총칼을 들고 나서기도 했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당시 각자
4주전
인천의 중심은 어디인가? 쉽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시청이 있는 행정의 중심을 말한다면 구월동일 수 있고, 시민들의 유동 인구와 상업 활동을 기준으로 하면 부평역 일대를 떠올릴 수 있다. 글로벌 도시의 미래를 상징하는 신흥 중심이라면 송도 컨벤시아 일대를 말할 수 있으며, 역사와 기억의 중심을 꼽는다면 신포동 개항장을 떠올리게 된다.반면 서울의 중심은 비교적 명확하다. 광화문과 종로를 축으로 한 역사적 중심과 강남역·삼성동을 중심으로 한 현대적 중심이 공존하지만, 사람들은 대체로 서울이라는 도시의 ‘심장’하면 직관적으로 광화문
2025년 7월, 대곡리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아우르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헤리티지가 품은 문화와 전통, 자연환경은 국가와 지역의 정체성을 이루는 자산이다.오늘날 사람들은 유산에 빠르게 접근하면서도 그 앞에서는 오래 머물며 깊이 경험하기를 바란다. 유산의 공간도 실제 장소에만 머물지 않는다. 보고 듣고 느끼고 공유하며 다시 찾는 과정이 콘텐츠와 디지털 플랫폼을 거친다. 반구천을 세계인이 경험하고 기억하게 하려면 ‘빠른 접근과 느린 경험’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속철은 이동시간을 줄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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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세이프가드 구축 등 검토...울산시, 시민·복지분야 업무보고회
울산시가 인공지능과 5G 기술을 활용해 국가산업단지의 지하배관과 침수, 지반침하 등을 사전에 감시하는 복합재난 대응체계 구축에 나선다. 지난 3월 울산교 위에 문을 연 세계음식문화관은 교량 안전성과 이용 실적, 운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업 지속 여부를 재검토한다. 울산시는 8일 김상욱 울산시장 주재로 시민·복지 분야 ‘2027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열고 시민안전실과 복지보건국의 내년도 사업계획과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시민안전실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AI·5G 기반 울산 국가산단 복합재난 대응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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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법무법인PK 부대표변호사, 네팔 구호 기부금 전달
굿네이버스 울산지부는 법무법인PK 박지연 부대표변호사로부터 네팔 대홍수 긴급구호를 위한 기부금 100만원을 전달받고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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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밀·콩 자급정책…목표 번번이 후퇴하고 수매대금 지연
정부가 밀과 콩을 식량안보를 책임질 전략작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자급률 목표는 번번이 달성하지 못하고 수매대금마저 제때 지급하지 못하면서 정책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생산 확대만 독려한 채 안정적인 수요처와 재정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정부 정책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다.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2026 국정감사 이슈 분석’에 따르면 2025년 밀 자급률은 1.7%에 그쳤다. 정부는 ‘제2차 밀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통해 밀 재배면적을 2025년 9072㏊에서 2030년 5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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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소초광…매년 양봉산업 1천억원 이상 손실
반영구형 플라스틱 소초광, 폐기량·농가 자재비 절감 대안 부상 국산 생산 기반 강화…수거부터 재활용까지 순환 시스템 구축 시급 국내 양봉 현장에서 매년 반복되는 소초광 폐기가 양봉농가의 경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는 연간 약 500만장의 소초광이 폐기되면서 꿀·밀랍 소모와 소초광 구입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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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일정 '깜깜'…광명시흥 일반산단 기업 이탈 '경고등'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광명시흥 일반산업단지의 분양 일정과 시기, 규모 등 구체적인 계획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입주·이전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종상 의원은 8일 열린 도시주택실·도시개발국·경기주택도시공사 소관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광명시흥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기업 이주대책을 집중 점검했다.유 의원은 “현재 광명시흥 일반산업단지의 분양 일정과 시기, 규모 등 구체적인 계획이 공개되지 않아 기업들이 경영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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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청년이 직접 즐기는 제4회 청년의 날… ‘청년 온(ON)!, 예산 온(ON)!’
예산군은 오는 18일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예산청년온담에서 제4회 청년의 날 행사 ‘청년 온!, 예산 온!’을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청년의 날을 맞아 지역 청년들이 자유롭게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청년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사전 설문조사에서 공연과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 등 참여형 행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기존 기념식과 특강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청년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형 행사로 구성했다.행사는 △1부 ‘청년 온 커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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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촌동 지사협‘추석맞이 정(情)나눔’특화사업 추진
김제시 요촌동 행정복지센터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14일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관내 취약계층 70가구에 송편, 과일, 전 4종을 전달하는‘추석맞이 정나눔’특화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정성껏 준비한 여러 종류의 전과 과일, 송편 등을 관내 취약계층에 직접 전달하며 안부와 말벗 봉사를 함께 펼쳤다.김재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추석을 맞아 준비한 음식을 드시고 명절의 즐거운 기분과 따뜻한 온기가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명절을 앞두고 우리 마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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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해 날다… 홍성군 제2회 유소년 드론축구대회 성료
홍성군은 지난 12일 충남드론항공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6년 홍성군 제2회 유소년 드론축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유소년 16개 팀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참가 선수들은 정교한 드론 조종 실력과 팀워크를 선보이며 경기장을 찾은 학부모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대회 결과 금상은 하랑팀, 은상은 SYDone팀, 동상은 글로벌코끼리(경기도 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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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영동중앙신협과 지방보조금 전용계좌 추가 개설 업무협약
충북 영동군과 영동중앙신협이 14일 지방보조금 전용계좌 개설·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영동새마을금고에 이어 두 번째로 체결된 지역 금융기관과의 협약이다.정영철 영동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지역 금융기관을 통한 지방보조금 전용계좌 개설 기반이 마련됐다”며 “보조사업자의 금융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는 한편, 책임있고 신뢰할 수 있는 보조금 집행 환경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지방보조금 전용계좌는 그동안 군 지정 금고은행에서만 개설이 가능했다.그러나 연초 제도개선으로 일정 요건을 갖춘 지역 금융기관도 개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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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송포동 새마을부녀회, 추석맞이 이웃사랑 나눔 행사 진행
고양특례시 송포동은 지난 11일 송포동 새마을부녀회와 함께 지역 내 취약계층에 따뜻한 명절의 정을 전하기 위한 ‘추석맞이 이웃사랑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추석을 맞아 관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건강한 식사를 지원하고 이웃의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이틀에 걸쳐 정성껏 만든 모둠전과 직접 담근 고추장, 된장, 간장 등을 준비해 취약계층 40가구에 전달했다.특히 음식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대상자들의 안부를 살피고 생활에 어려움은 없는지 확인하는 등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송포동 새마을부녀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