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여름방학, 미국과 캐나다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마스크를 쓴 이를 단 한 명도 볼 수 없었다는 점이었다.시애틀의 번화가와 휘슬러의 관광지에는 다양한 인종과 세대가 자유롭게 얼굴을 드러내며 활기찬 일상을 즐기고 있었다. 팬데믹의 흔적은 여전했지만, 그들의 표정에서는 두려움 대신 회복된 일상과 자신감이 느껴졌다.이 모습은 자연스럽게 나의 일터인 대학 캠퍼스를 떠올리게 했다. 상황은 다르지만, 코로나 종식 후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교정에서는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쓴 학생들
겨우 찾은 곳한번쯤은 길을 잃어 볼 일이다서서 잠드는 자유가 얼마나 기막힌지***** 어찌하여 저런 곳에 정착하였는지 그 사연이 궁금하다.어려운 경제 상황에 퍽퍽 쓰러지는 소상공인들, 평생에 한 번 만져볼까 말까 하는 금액의 퇴직금으로 차린 가게를 접어야 하는 이들. 그들의 심정이 저러할까. 꿈도 잃고 젊음도 다 바쳤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툭 건드리면 바스러질 것 같은 몸에 곤두선 잠이 슬프다.최근에 새로 알게 된 어떤 이가 떠오른다. 깡마름 몸에 작은 체구. 밤을 새워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는 사람, 며칠을 잠 한숨 못 자고
미셸 보우먼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은 연준 직원들이 암호화폐에 소액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블록레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보우먼 부의장은 "직원들이 암호화폐나 디지털 자산을 소액 보유해 기술을 직접 이해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며 “곧 이와 관련한 감독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준 직원 대부분과 그들의 배우자는 암호화폐나 암호화폐 중심의 금융 상품을 보유할 수 없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그동안 재외동포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많지 않았습니다. 가끔 방송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접하는 정도였는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재외동포 청년들과 직접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며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보여준 대한민국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한민족의 뿌리를 찾으려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이들과 나눈 토론과 우정은 제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으로 오래 남을 것입니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인천대학교와 재외동포협력센터가 공동 주최한 「2025년 재외동포 차세
인천 중구의회는 8월 27일, 하버파크 호텔 15층 하버베이홀에서 열린 ‘소통의 다리 위에서, 통일을 엮다’ 행사에 참석해 북한이탈주민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통일 공감의 장에 동참했다.이번 행사는 북한이탈주민을 우리 사회의 따뜻한 이웃으로 포용하고 통일 준비 과정에서 그들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높이며, 나아가 지역사회 참여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여성리더와 북한이탈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화합과 상생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행사에 참석한 이종호 의장은 “이번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7일 오후 4시 본청 대회의실에서‘2025년 9월 1일자 정년퇴직 교육공무직원 교육감 표창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표창 대상자는 제주교육 발전에 기여하며 5년 이상 재직한 교육공무직원 30명으로 이날 수여식은 단순한 표창 전달을 넘어 일선 학교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그들의 노고에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따뜻한 자리로 마련됐다.김광수 교육감은“교실과 급식실 등 학교 곳곳에서 묵묵히 학생들을 보살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 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오늘의 제주교육이 만들어졌고 학생들
22일 오전, 예천읍 남산공원. 이른 햇살 아래 바람에 나부끼는 태극기 사이로, 예천군청 관계자들과 보훈단체 회원, 유가족들이 하나둘 자리를 채웠다. 곧 철거될 충혼탑 앞에서 엄숙한 분위기가 흐르는 가운데 마지막 제례 의식이 진행됐다.헌화와 분향, 그리고 고유문 낭독.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이름 없는 넋을 부르는 목소리에 참석자들의 고개는 깊이 숙여졌다. 낡고 빛바랜 탑은 마치 오랜 세월을 버텨온 노병처럼, 그들의 마지막 예를 묵묵히 받아내고 있었다.예천군 충혼탑은 수십 년 전 건립돼 지역 보훈의 상징으로 자리했지만, 노후화된 시설
피아니스트 노지영이 오는 8월 28일 오후 7시 30분, 거암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기획 독주회 시리즈 V : 알고 감상하는 피아노 음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무대의 주제는 ‘Harmonic Resonance’다.이번 독주회는 단순한 연주회가 아니다. 바로크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양 음악사의 흐름 속에서 피아노라는 악기를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낸 작곡가들을 조명하며, 그들의 음악에 담긴 내적 의미와 울림을 탐구하는 지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여정이다. 노지영은 섬세한 해석과 학문적 통찰을 바탕으로, 단순한 음의 나열이 아닌
제주시 노인대학원 특강을 하면서 그들의 표정과 말투에서부터 이곳은 진짜 행복한 사람들이 많이 모인 집단이라는 것을 강의하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특강을 마치고 한 분께서 조용히 나에게 와 자신을 지키는 삶에 대해 물어보았다. 더 성공하고, 더 노력하고, 더 보여 주어야 한다는 강박이 난무하는 시대다. 모든 것이 과하게 요구되고 요란하게 소비되는 시대에 오늘은 조용히 나를 지키는 삶에 대한 지혜를 소개해 본다. 요즘은 나 자체가 브랜드가 되어야 하는 시대다. 그만큼 자기 PR이 중요하며 타인에게 보이는 것에 모두 혈안이 되어 있다.
서울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을 초청해 그들의 희생과 공로를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지난 12일 해외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19명이 서울에 도착했으며, 이들은 17일까지 광복절 경축식 참여, 국립현충원 참배 등 다양한 일정에 함께할 예정이다.독립운동가 대부분은 일제 강점기 중국, 만주, 상해 등지에서 활동했으나 광복을 보지 못하거나 국내로 돌아오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번 방문에는 김좌진 장군과 함께 활동한 이달 선생의 장녀 이소심 씨, 김구 선생 주치의 유진동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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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이 누적 관람객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모빌리티뮤지엄은 지난 1998년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으로 개관해 수집·보존·전시·교육 기능을 수행했다. 이후 2023년 8월 클래식카 중심의 전시에서 모빌리티로 테마를 확장하고, 체험과 복합문화 기능을 강화해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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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2025 민원서비스 향상 이끈 부서·공무원 격려
삼척시는 지난 2일, 시청 시민회의장에서 2025년 상반기 민원처리 우수부서와 우수공무원에 대한 포상식을 열고 민원 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직원들을 격려했다.이번 포상은 민원처리 기간 단축 실적과 민원제도 개선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7개 부서와 12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삼척시장 표창을 수여했다.우수부서에는 아동청소년과, 건설과, 교동, 교통과, 사회복지과, 에너지과, 임원출장소가 이름을 올렸으며, 개인 분야에서는 아동청소년과 임연주 주무관, 복지정책과 김은희 주무관, 민원과 최수정 주무관 등 12명이 선정됐다.포상식에 이어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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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문화] 제주현대미술관서 미리 만나는 '가을'
신홍관 기자 = 제주현대미술관은 9월 9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미술관 분관에서 박광진 화백의 가을·겨울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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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테레사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한 여성의 깨달음 ... "마더테레사 앤드 미"9월 4일 개봉 확정!
뜻밖의 임신으로 삶의 갈림길에 선 한 여성이 마더 테레사의 사랑과 헌신 속에서 자신과 세상을 마주하게 되는 감동 실화 드라마 가 9월 4일 개봉 소식을 전했다.영화 는 마더 테레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인도와 영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여성의 교차 서사를 그린 감동 드라마다.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넘나들며 인간 내면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온 감독 카말 무살레가 연출을 맡아 종교적 인물의 삶과 현대 여성의 자아 찾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의 바니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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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법 2·3조 개정해도 교섭창구 단일화 문제 ‘걸림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통과 후 원청과 하청 간 교섭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노동계는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를 걸림돌로 지목하고 있다. 이들은 개정 노조법 시행 전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 악용 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지난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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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美 불법체류 단속은 외교적 불만… 대통령이 직접 설명해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300여 명이 이민 당국에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대한민국을 향해 가장 강력한 형태로 표현한 외교적 불만"이라고 주장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직접 대응을 촉구했다.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원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왜 지금이고, 왜 이런 방식이어야 했는지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이 문제는 단순한 이민법 집행이 아니라 외교 문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