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늘, 그냥 땅에 버리겠습니다.”지난 12일 무안농협 앞 도로 위에 던져진 건 마늘만이 아니었다. 농민들의 노동과 자존심, 생계까지 함께 뿌려졌다.올해 전남 무안군 남도종 마늘의 수매가는 1kg당 3500원. 농민들이 추산한 생산비는 4000원을 훌쩍 넘는다. 수확을 해도 손해가 나는 구조라는 건, 이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거리에 나선 한 농민은 말했다. “3000평 농사지어 1년에 400만원을 못 법니다. 이걸 농사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도 답이 없다. 이런 현실 앞에서 일부 농가는 기계화가 가능
여행작가 채지형이 신간 에세이집 '언제라도 동해'를 내놨다. '언제라도 여행 시리즈'의 두 번째 도시편으로, 동해 예찬론자인 채 작가의 동해에서의 삶과 여행을 담았다. 저자는 동해 한 달 살기를 시작으로 묵호에 정착했다. 이후 여행 책방 '잔잔하게'를 운영하며 동해에서의 일상을 기록했다. 책은 동해의 로컬 풍경과 정서를 섬세한 시선으로 전한다.동해는 서울역에서 KTX로 2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다. 해파랑길이 지나고 일출이 찬란한 이 도시는 북적이지 않는 조용한 정취를 자랑한다. 최근 20~30대 여행
제주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2025년 활력있고 아름다운거리 조성 플러스 사업’ 공모에 구좌·금능 농공단지가 최종 선정되어 국비 40억 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농공단지 주요 거리에 특화디자인을 도입해 노후한 거리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의 보행 편의와 정주 여건을 높여 청년층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시는 구좌·금능 농공단지에 각 28억 6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청년 Fun Work 산리단길 프로젝트’라는 테마로 3년간 청년친화형 거리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휴대리 일원에 신규 대단지 아파트 ‘천안아산역 서희스타힐스 더 클래식’이 분양 중이다. 합리적인 분양가와 뛰어난 교통, 직주근접 입지로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천안아산역 서희스타힐스 더 클래식ST’은 지하 2층~지상 29층, 13개 동 총 1,534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2억 원대로 책정돼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입주는 2028년 2월로 예정되어 있다.이 신축 미분양 단지는 천안아산역과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뛰어난 광역교통망을 자랑한다. 현재 KTX,
지난 6월24일 범서하이패스IC가 개통되며, 범서읍 지역 주민들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하지만 4㎞도 채 되지 않은 고속도로 이용료가 턱없이 비싸 요금 인하 요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8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범서하이패스IC는 울산고속도로 구간 중 범서읍에 설치된 첫 진입로다. 신복교차로 일대의 만성체증 해소와 인근 구영·천상·선바위 등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울산시와 한국도로공사가 약 3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했다. 그러나 개통 직후부터 3㎞ 남짓한 거리에 1000원의 통행료가 부과되자 “너무하
“농사짓는 이들이 곧 국민의 생존을 지킨다. 그런데 왜 농민이 분노하고 거리에 나서야 하는가.”이재명 정부 출범 한 달을 맞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최고위원이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에 대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송 최고위원은 “기후 재난과 글로벌 불안 속에서 식량주권은 이제 농민만의 외침이 아니라 국민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농민을 존중하겠다는 정부가 왜 유임 논란으로 갈등을 키우는가”라고 지적했다.“철야농성하는 농민이 먼저 행동했다”송 최고위원은 “지난 6월 3
휴대폰은 현대인의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가지고 계신 휴대폰은 꺼주시거나 매너모드로 조정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멘트는 이제 어느 자리에서든 익숙하게 들을 수 있다. 그러나 행사가 진행되는 도중에도 어김없이 울려 퍼지는 전화벨 소리는 여전히 우리의 휴대폰 문화가 완전히 자리 잡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휴대폰이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와 동시에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휴대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 그 목적은 단순했다. 먼 거리에 있는 사람과 실시간으로 연결되기
제주시 구좌농공단지와 금능농공단지에 '아름다운 거리'가 조성된다.제주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2025년 활력있고 아름다운거리 조성 플러스 사업’ 공모에 구좌·금능 농공단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이에 따라 국비 총 40억원을 지원받는다.이 사업은 농공단지 주요 거리에 특화디자인을 도입해 노후한 거리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를 통해 근로자의 보행 편의와 정주 여건을 높여 청년층 유입을 유도한다는 취지다.제주시는 올해부터 3년간 ‘청년 Fun Work 산리단길 프로젝트’라는 테마로 청년친화형 거리조성사
4주전
을왕리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더위크앤 리조트'가 오는 6월 20일, 사계절 내내 운영되는 미온수 워터파크 ‘아쿠아벤처’의 야외수영장을 개장,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연다.탁 트인 바다 전망의 야외수영장은 여름 한정으로 운영되며, 워터 슬라이드, 유수풀, 바데풀, 유아풀, 사우나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완비한 아쿠아벤처의 중심 시설 중 하나다. 실내외를 아우르는 이 워터파크는 비 오는 날에도 즐길 수 있도록 사계절 미온수 시스템을 갖췄다.인천국제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당일치기 가족 나들이는 물론, 여유로운 휴양까지 가능하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울산의 노동자들은 생계를 위해 거리에 나선다.숨이 턱 막히는 살인적인 무더위에 비오듯 땀을 흘리면서도 마스크를 쓰고, 계단을 오르는 이들의 여름은 초입부터 이미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3일 중구 태화동 일대에서 만난 환경미화원 A씨는 땀이 줄줄 흐르는 채로 쓰레기가 담긴 마대자루를 정리하고 있었다.중구는 폭염 시간대인 오후 1~3시를 피해 근무 시간을 조정하고 생수를 지급하는 등 대응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해가 떠오른 오전 8시만 돼도 거리의 열기는 숨이 막힐 정도다. 일정 안에 업무를 마쳐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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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쓰지마라" 허위신고 매뉴얼까지···2300억 규모 컬러강판 부정수출 적발
서울본부세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철강 수출제품인 컬러강판을 EU로 수출하면서 수출국을 비EU 국가로 허위 신고해 우리나라에 배정된 철강 쿼터를 불법적으로 편취한 업체 두 곳을 적발하고 대외무역법 및 관세법 위반 혐의로 올해 4월 송치했다고 밝혔다.컬러강판은 철판 표면에 특수한 페인트를 공장에서 미리 입혀 만든 제품으로, 보기 좋고 녹이 잘 슬지 않아 냉장고 외관, 에어컨 커버, 건물 외벽의 철제 패널 등에 주로 사용된다.EU는 2018년부터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제한조치(철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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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 가동한 홍명보호, 국제전서도 먹혔다… 동아시안컵 중국에 3-0 압승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중국을 제압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홍명보호는 7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남자부 조별리그 1차전에서 3대 완승을 거뒀다.이번 대회는 FIFA A매치 기간 외에 열려 유럽파 차출이 어려워 각국 대표팀은 자국 리거 위주로 엔트리를 구성했고 홍명보 감독 역시 붙박이 주축 선수들을 제외한 젊은 나이의 K리그 선수들로만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수비진은 김주성, 박진섭, 박승욱이 백3라인을 형성했고 좌우 윙백엔 이태석과 김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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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한우에 희망을 심다…‘트윈팜’ 김하영 대표, 청년 여성 축산인의 도전
“트윈팜은 일터이자 놀이터예요. 아침이면 말동무 같은 소들이 저를 반겨주죠.”경주시 서면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트윈팜’ 김하영 대표는 축산업을 이렇게 표현한다.남다른 애정과 책임감으로 한우를 키우는 그는 경주 축산업의 새로운 얼굴이자, 청년 여성 축산인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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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예산에 주민 목소리 담는다…주민참여예산제 사업 공모
인제군이 2026년도 본예산 편성에 앞서 군민의 목소리를 예산에 직접 반영하기 위한 ‘주민참여예산제’를 본격 추진한다. 군은 7월 1일부터 8월 14일까지 두 달간 주민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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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호우 사전대비 하수관로·빗물받이 준설
서귀포시는 여름철 집중호우를 대비, 하수관로 및 빗물받이 준설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시는 3억5000만 원을 투입, 동지역, 동부, 서부 3권역으로 나눠 준설업체와 계약을 체결하여 집중호우 등 긴급 시 야간에도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었다.또 하수역류 및 빗물받이 배수불량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읍면동과 자율방재단과 협업해서 점검 중에 있고, 준설을 필요로 하는 지역은 최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또한 하수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정읍 상·하모리에 대해서는 재난관리기금 6500만원을 추가로 투입하여 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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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민생 활기·성과 체감’ 이끌 25년 하반기 4급 정기인사 단행
경기도가 7월 14일 자로, 4급 승진자 20명을 포함한 과장급 52명에 대한 2025년 하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전체 과장급 직위의 약 30%에 이르는 규모로, 민선8기 4년차 도정의 완성도를 높이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인사로 평가된다.이번 인사의 방향은 ▲정책의 동력을 끌어올릴 핵심 실무자 전진배치 ▲성과와 실행 중심의 능력 발탁 ▲세대와 성별을 뛰어넘는 인재 균형에 초점이 맞춰졌다.■ ‘성과’와 ‘실행’ 중심…도정 추진력 강화기술직 최초로 박현석 과장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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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칭문자 주의하세요”
장성군이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접수 문자 메시지를 사칭해 휴대폰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소액결제 피해를 입히는 ‘스미싱’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군 관계자는 “장성군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관한 인터넷주소, 링크 등이 포함된 안내 문자 메시지를 절대 발송하지 않는다”면서 “쿠폰 안내를 빙자해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 링크 등을 문자로 받았다면 즉시 지울 것”을 권장했다.장성군은 이같은 내용을 사회누리망과 누리집을 통해 알리고 읍면 마을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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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 연안여객선 증편…제주행 하루 2만명 수송 가능
해양수산당국이 하계휴가철을 맞아 제주행 연안여객선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한다.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오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 ‘2025년 하계 휴가철 연안여객선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특별대책에 따라 연안여객선 운항 횟수는 평시보다 20회 늘어난 816회로 증편되고 하루 수송 능력은 약 2만명 규모로 화대된다.관리단은 이달 초 연안여객선 관계기관과 합동 특별점검을 마쳤고 오는 23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해운조합, 해양교통안전공단, 기상청 등과 함께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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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물류업체·소방서와 창고 화재예방 업무협약 체결
인천 서구는 지난 10일 관내 물류창고의 화재를 예방하고 신속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자 인천서부소방서, 인천검단소방서와 함께 주요 물류업체인 에이피로지스틱스, 엘엑스판토스, 키움로지스틱스 등과 ‘물류창고 화재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협약식에는 인천 서구청장, 서부소방서장, 검단소방서장과 더불어 주요 물류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 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화재 예방 교육, 정기 안전 점검, 신속한 정보 공유 체계 구축 등이다.서부소방서장과 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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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청년 마음 치유 ‘온기우편함’ 설치
전남 무안군은 청년들의 정서적 건강 증진을 위해, 사단법인 온기와 손잡고 무안복합문화센터 1층과 무안군 청년플랫폼에 '온기우편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온기우편함'은 청년들이 익명으로 작성한 고민 편지를 넣으면, 자원봉사자가 직접 손 글씨로 답장을 적어 우편으로 보내주는 정서 지원 사업이다.'사단법인 온기'는 사회 구성원의 우울감 완화, 정신 건강 회복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로, 현재 전국 84곳에 온기우편함을 설치해 운영 중이며 전라남도 지자체 중 청년센터 내 우편함을 설치한 곳은 무안군이 유일하다.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