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연보라빛 오동꽃 핀 저 화사한 산 하나를 들어다가 누군가의 가슴에 안겨주고 싶다했던 그 오월이다. 죽은 자에게도 산 자에게도 잊혀 질 수 없는 또다시 찔레꽃 피는 아침은 도종환 시인의 오월의 아침이다. 시인 김영랑이 모란이 뚝뚝 떨어지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버려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겼을 그 어느 날도 오월의 어느 날이다. 연보라빛 오동꽃도 찔레꽃도 모란도 피고 지는 오월에는 감사의 꽃도 사랑의 꽃도 핀다.푸르기에 어린이 세상인 오월은 근로자와 부부와 스승과 어버이의 달이기도 하다. 가정
- 오종문그예 모란이 졌다눈물도 뚝뚝 졌다간혹 외로웠구나 사는 일도 잠시인지라한철을 건너가는 데 너를 잃고 서 있다참말로 그날 그때 꽃 맵시는 이뻤다고연둣빛 스며드는 오월의 바람 사이사랑은 낙화 직전의 봄을 밟고 떠났다한 날은 흙이 되고 돌덩이가 되더라도또 한날은 구름 되고 하늘이 될지라도사월은 눈빛이 짧다몹쓸 봄 끝 참 길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출생.1986년 시화집 《지금 그리고 여기》를 통해 작품활동 시작시조집 『아버지의 자전』 『봄 끝 길다』가사시집 『명옥헌원림 별사』 등중앙시조대상, 오늘의시조문학상, 가람시조문학상,한국시조대
양주시가 문화예술회관 옥상 방수 공사를 하면서 누수가 발생했는데도 준공을 내준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 관공서 천장 물 뚝뚝…양주시는 수수방관현재 누수로 인한 피해는 심각하다. 문화예술회관 2층에 있는 서부건강생활지원센터는 누수 피해가 커 아예 개점휴업 상태다.상황이 이런데도 시는 대책을 마련하기는커녕 쉬쉬하는 분위기다. 심지어 강수현 양주시장한테 구체적인 상황을 보고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24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해보면 지난 1997년 지은 양주문화예술회관은 건물 노후화로 옥상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등 누전으로 인한
관공서 건물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져 양동이와 대형쓰레기통으로 물을 받아냈다.비가 많이 올 때는 펌프를 이용해 양동이에 가득 찬 빗물을 빼냈다. 사무실 천장에는 전기시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천장 누수로 인해 감전사고 및 전기화재사고 등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컸다.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는 아예 없었다.사무실 집기 등은 비닐로 덮어놨다. 이런 와중에 직원은 비닐 속으로 들어가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업무까지 봤다.안전사고의 위협을 느낀 직원은 불안과 공포에 시달렸고, 출근조차 두려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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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 사업 연장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15년째 운영 중인 석면환경보건센터가 최근 환경부로부터 재지정돼 2027년 5월까지 사업을 이어간다고 16일 밝혔다. 2009년 최초 지정된 이래 순천향대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는 석면광산, 석면공장, 수리조선소, 재개발·재건축, 슬레이트 밀집지역 등 전국의 석면피해 우려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해왔다.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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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내 요양요원 지원 ‘차별’ 논란
최저시급에 준하는 급여를 받는 요양요원의 처우개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가 사회복지법인시설에만 요양요원 처우 개선비를 지급하고 있다. 기초지자체에서는 동구만 유일하게 올해부터 별도 수당을 지급하는 등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울산시와 5개 구·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김종훈 동구청장이 발의한 ‘동구 노인돌봄노동자 처우개선 및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됐다. 이에 올해부터 동구 관내 장기요양시설에 3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 노인돌봄 노동자에게 월 5만원씩 처우 개선비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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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5.18 민주묘지 참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15일 경남 김해에서 재배된 국화 1천송이를 들고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5·18 민주화 운동 44주년을 사흘 앞두고 이뤄진 이날 참배에는 이 대표와 이주영·천하람 비례대표 당선인이 함께했다.이들은 총 7시간 30분에 걸쳐 역할을 바꿔가며 묘지에 안장된 전체 995기 묘의 비석을 일일이 닦고, 헌화를 한 뒤 절을 올렸다.절을 하던 이 대표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고, 이주영·천하람 당선인은 이마에 흐르는 땀을 연신 닦아내며 참배를 마쳤다.이 대표는 이날 새벽 김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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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국내 화단에 한국화·동양화 전공자들의 설 자리가 좁아졌다. 유근택은 그런 상황 속에서도 지난 30여 년간 한지에 수묵채색을 하는 동양화의 전통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해석해왔다. 그리고 단단하게 자신의 미술세계를 뿌리내린 드문 작가다. 작가는 자연과 인간, 일상, 환경, 사회 등을 주제로 실험적이고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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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가 지난 10일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 산업 맞춤 단기 직무능력 인증 과정 사업’ 3D프린팅 분야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매치업 사업은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로봇·미래자동차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의 직무능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기반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는 사업이다.올해는 총 17개 컨소시엄이 신청했으며, 최종 3개의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건국대 컨소시엄은 3차원프린팅 분야로 선정됐다.건국대 문과대학 김경모 교수팀은 쓰리디시스템즈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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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소년재단, 청.청.천. 페스티벌 개최
성남시청소년재단 분당서현청소년수련관은 오는 25일, 양영공원 및 분당천 일대에서 청소년과 청년, 마을이 함께하는 축제 ‘청.청.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축제는‘마을과 청소년, 청년을 잇다!’라는 주제로 마을과 청소년, 청년 간의 소통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로 마련됐다.성남시청소년재단 산하 청소년시설의 청소년 자치조직과 청년 창업팀, 주민자치위원회 등 성남시 지역 유관기관이 함께하며, 다양한 체험, 먹거리, 전시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진행될 예정이다.특히, 민화 그리기, 도자기 체험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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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에 이어 공공분양 아파트 사전청약 제도가 2021년 7월 부활 이후 2년 10개월 만에 다시 폐지된다.이에 따라 올해 사전청약으로 풀릴 예정이었던 공공분양 물량 1만 가구의 공급 시기는 다소 늦춰질 예정이다. 앞으로 신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을 진행하게 된다.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월 넷째 주에는 전국 6개 단지, 총 4104가구가 분양한다.경기 김포시 북변동 ‘김포북변우미린파크리브’, 경기 오산시 탑동 ‘오산세교한신더휴’, 경기 이천시 송정동 ‘이천자이더레브’ 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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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도시관리공사, 제1회 드로잉 대회 성료
고양도시관리공사는 지난 15일 고양환경에너지시설에서 진행된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담는 제1회 드로잉 대회’가 참가자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고 16일 밝혔다.대회는 우천으로 인해 고양환경에너지시설 관리동 실내에서 진행되었으며, 초등학생 45명, 중학생 4명, 고등학생 7명 총 56명의 학생과 학부형 등을 포함하여 130명이 현장 대회에 참석했다. 참가 학생들과 보호자 등 온 가족이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폐기물 저장조를 견학하며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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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지속협-나눔지역자활센터 업무협약 체결
부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경기부천나눔지역자활센터는 지난 16일 나눔자활 교육실에서 지역사회 저소득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ESG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허원배 대표회장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라. 자신의 삶을 소중히 하라는 말씀으로 살았다.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남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사람중심 도시, 살기좋은 도시 부천을 만들기 위해 나눔자활의 노고와 역할에 감사드린다. 좋은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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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우주항공청장배 물 로켓 경진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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