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가 어질러져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치우지 않고 구석에 밀어두었던 물건들이 갑자기 지저분함으로 다가왔다. 문득 시선이 닿는 곳마다 혼란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책상을 비롯하여 책장에도, 바닥에도 책이 쌓여 있고, ‘급하지 않다’라며 미뤄둔 할 일들이 트럭에서 부러진 벽돌처럼 어질러져 있다. 마침 학교 행사로 수업도 없는 날이라 마음먹고 정리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마음을 먹고 보니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얽힌 실타래를 앞에 둔 기분이었다.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답했지
19시간전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6일 "용인에 SK와 삼성전자가 입주하면 두 기업이 쓸 전기 총량은 원전 15개, 15기가와트 수준"이라며 "꼭 거기...
“정비요금이 현실화되지 않으면 부실 정비는 피할 수 없고, 그 피해는 결국 소비자 안전으로 돌아갑니다.”경기도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이사장으로 재선임된 김동경 이사장은 “갈수록 정비 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조합원들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중압감이 크지만 잘 이끌어가겠다”고 했다.그는
요즘 국내 배합사료업계가 딜레마에 빠져 있다. 국제 곡물가와 해상운임은 하향 보합세를 유지하는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합사료 공급 가격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는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다보니 당연히 경영에 직격탄을 맞으면서도 공급 가격을 올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2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운대구협의회는 지난 15일 해운대구청 대회의실에서 자문위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을 위한 정책방향’을 주제로 2025년 4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이번 정기회의는 자문위원 통일의견 수렴을 시작으로 2025년 해운대구협의회 주요 사업실적 평가와 2026년 주요 사업계획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전기도 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지역사회 속에서 평화통일 공감대를 넓혀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달라”고 강조
2025년이 끝자락에 다다른 지금 현직 경찰로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우리의 치안 활동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깊이 고민하게 된다. 그동안 경찰은 범인을 검거하고 범죄를 단속하는 활동을 홍보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사건이 발생하면 피의자가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보다는 어떻게 범행을 저질렀는지가 더 중요하게 다뤄져 왔다. 이는 오랫동안 유지돼 온 경찰의 전통적인 역할이지만 이러한 방식은 국민에게 단발적이고 단기적인 성과로만 받아들여지기 쉽다.검거 중심의 치안은 사건 직후 칭찬을 받을 수 있지만 국민의
이혼은 단순히 부부 관계의 종료를 의미하지 않는다. 재산, 자녀, 생활 기반 등 삶 전반에 걸친 변화가 뒤따르기 때문에 감정적 판단만으로 접근하기에는 부담이 큰 결정이다. 실제로 이혼을 고민하는 이들 중 상당수는 '어디서부터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막막함을 먼저 호소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혼변호사의 역할은 단순한 법률 대리를 넘어,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정리해 주는 안내자에 가깝다.이혼 절차는 협의이혼과 재판이혼으로 나뉘지만, 어떤 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준비 과정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재산분할, 양육권,
옥화의 말을 듣고 있던 천동은 난감했다. 그렇지만 그녀의 말이 일리가 있었고, 결정을 미루고 그녀에게 답을 안 해주면 무슨 행동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잠시 그가 고민하던 차에, 마침 그곳에 당도한 부지깽이가 옥화의 말을 듣고 끼어들었다.“갑자기 혼인이라니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아, 저 그게, 별거 아니야. 신경 쓰지 마라.”“저, 이 오라버니랑 혼인할 겁니다. 그렇게 아세요.”옥화는 천동이 답을 주지도 않았는데 그를 가리키며 냉큼 말했다.“나리, 아가씨가 예쁜데 혼인하겠다고 하세요.”“그 옆의 처자는 어떻게
‘한화오션이냐?’, ‘HD현대냐?’.7조 8000억 원 규모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자 선정 방식이 22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방위사업청은 22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KDDX 사업 방식을 수의계약으로 할지, 경쟁입찰로 할지, 아니면 공동설계로 할지 논의할 예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정재봉 의원, 자원봉사자 보호ㆍ센터 운영체계 강화 위한 조례 개정 이끌어
강서구의회 정재봉 의원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강서구 자원봉사활동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2월 22일, 제316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조례 개정은 자원봉사자에 대한 보호체계를 강화하고, 자원봉사센터의 조직·운영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하여 강서구 자원봉사활동이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특히 이번 개정으로 민간단체에 소속된 자원봉사자에 대해서도 보험 가입과 보험료 지원이 가능하도록 그 절차와 기준이 조례에 명시적으로 규정
Generic placeholder image
“고사리손으로 일군 나눔”… 현대동부유치원, 텃밭 수익금 기탁
울산 동구 현대동부유치원 원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확한 결실로 지역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현대동부유치원은 지난 19일, 원아들이 텃밭에서 재배한 작물과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 202만 2,000원을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번 성금 전달식에는 강진영 원장을 포함한 교직원과 138명의 원아들이 직접 참여해 나눔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전달된 기부금은 울산 지역 저소득 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이번 나눔은 유치원의 특색 교육인 ‘꼬마농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
Generic placeholder image
성일축산 이용기 대표 '기부천사' 대열 합류
성일축산영농조합법인 이용기 대표가 ‘기부천사’ 대열에 합류했다. 이용기 대표는 지난 18일 전남 강진군의 ‘산타버스 출정식’ 에 앞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을 가졌다. 지난 2024년 5월 1일 서울대학교 농업생명대학 동물생명공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당시 이용기 대표는 “빈
Generic placeholder image
김태규 전무이사, 딥노이드 주식 보유 현황 공시
의료 AI 기업 딥노이드의 전무이사 김태규가 2025년 12월 22일 공시를 통해 주식 보유 현황을 밝혔다. 김태규 전무이사는 이번 보고 기준일인 2025년 12월 22일 기준으로 딥노이드의 주식 308만4155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0.5%의 지분율에 해당한다.12월 22일 공시에 따르면, 직전 보고일인 2025년 11월 18일에는 특정증권등의 수가 308만4155주로, 지분율은 13.63%였다. 이번 보고일 기준으로 주식 수는 동일하지만, 지분율은 10.5%로 감소했다. 이는
Generic placeholder image
해수청 민원인 공간인데…직원 없이는 발도 못들여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민원인 편의를 돕겠다며 수천만원을 들여 청사 별관을 고쳤지만, 정작 민원인은 이용하기 어렵고 직원들의 회의실로만 쓰이는 등 ‘반쪽짜리 운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2일 지역 항만업계에 따르면, 울산해수청은 지난 2022년 국비 약 3600만원을 투입해 청사 정문 앞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당시 해수청은 공사 목적을 ‘방문 민원인 접견실 및 소회의실 활용’이라고 명시했다. 본관 사무실이 포화 상태인 데다, 보안상 출입이 까다로운 점을 고려해 외부인이 편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소통 공간을 만들겠다는 취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서귀포시, 올해 ‘문화관광도시 서귀포’ 기반 한층 강화
서귀포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문화관광도시 서귀포’의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고 28일 밝혔다.문화관광체육국을 중심으로 10개 부서 협업 체계를 구축, 공간·콘텐츠·시설을 연계한 사업을 추진해 관광객 체류 확대와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냈다.또 2025년 핵심사업인 ‘문화관광도시 서귀포’ 사업은 새섬–새연교–원도심을 잇는 공간 중심 콘텐츠로 본격 운영, ‘금토금토 새연쇼’와 ‘원도심 문화페스티벌’등 상설 공연은 총 90회, 6만여 명이 관람하며 평균 만족도 96%를 기록했고, 새연쇼와 원도심 연계 효과로 약 85억 원의
Generic placeholder image
[이웅진 결혼]60·70대 싱글의 사랑, 얼마든지 오케이
1시간전
지난 21일 미국 LA에서 실버 스피드데이트를 진행했다. 60, 70대 싱글들이 주로 참가한 행사다. 3개월 전 준비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 연령대 남녀들이 과연
Generic placeholder image
김성훈 감독, ‘2주기’ 故 이선균 추모 “잘 지내는 거지?”
영화감독 김성훈이 고 이선균을 추모했다.12월 27일 김성훈 감독이 자신의 SNS를 통해 고 이선균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이날 이후, 우리 꽤나 즐거웠는데… 좋지 않았던 기억이 없더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벌써 2년이 지났네, 잘 지내는 거지?”라며 고인을 향한
Generic placeholder image
“명동에서 새해를 밝힌다” 신세계스퀘어, 2026 카운트다운 축제 메인 스크린 된다
신세계스퀘어가 올해 마지막 밤, 병오년 새해를 알리는 ‘2026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의 중심 무대로 활용
Generic placeholder image
춘천시 기습 한파에 비상 대응 체계 본격 가동
7시간전
춘천시가 지난 26일 한파주의보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본격 비상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온 급강하에 따른 부서별 추진 사항을 재점검하고, 특히 취약계층 보호와 시설 안전관리 등 민생 현안을 중심으로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육동한 시장은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가용한 행정력을 모두 집중해야 한다"며 "특히 독거 어르신 등 한파 취약계층의 안부를 세심히 살피고 수도 동파나 화재 같은 시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선제적 대응에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