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뉴스통신 = 지난 5월 11일 일요일, 강동아트센터 바람꽃마당에서는 주민들이 잔디 위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는 풍경이 펼쳐졌다. 하얀 텐트 안에는 책을 대여할
봄이 오면, 집안 곳곳에 햇살이 스며든다. 그 따스한 빛줄기 속에서 문득 떠오르는 풍경이 있다. 어머니가 총채를 들고 방바닥을 쓸고, 장롱 위 먼지까지 꼼꼼히 털어내던 모습이다. 어릴 적에는 그저 흔한 일상이라 여겼지만, 이제는 그 총채가, 그 손길이, 그리움으로 남아있다.총채는 그저
벼농사가 단절됐던 울릉도에서 35년 만에 손모내기 풍경이 다시 펼쳐졌다. 울릉군은 지난 2일 서면 태하리 다랑이논에서 전통 방식의 손모내기 체험행사를 열고, 주민들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촌의 정서를 되살리고,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강원 홍천소방서 홍천읍여성의용소방대의 서무반 대원들은 지난 18일 진리벽화골목에서 환경정화활동과 함께 추억을 만들었다.원주민도 많이 걸어가보지 않은 진리벽화골목에서 근대문화유산 홍천미술관 가는 골목에는 홍천의 옛 모습과 풍경이 벽화로 그려져 있고 인근에 근대문화유산 홍천성당, 군의회 옆의 보물 괘석리 사사자삼층석탑과 희망리 삼층석탑이 연계돼 있어 시내권 문화투어로 제격이다.홍천읍여성의용소방대 최근 지역 문화유산 탐방을 통한 대내외 홍보 및 환경정화 활동을 겸한 ‘홍천 벽화 골목과 보물을
여주시에서는 지난 5월 19일 ‘경기도 문화관광해설사 걷기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경기도 31개 시군 문화관광해설사 협회 관계자들이 함께하며, 각 지역의 해설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여주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걸으며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이충우 여주시장과 관광체육과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함께하여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문화관광해설사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걷기 행사는 여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신륵사에서 시작하여,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와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10일부터 29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홍지안 작가의 회화전 ‘Landscape in Jeju- 기억이 쉬어가는 풍경’을 연다고 밝혔다.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제주의 풍경을 심안으로 바라보며 새롭게 해석한 회화 작품들이 소개된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색채와 구도는 작가의 경험을 통해 재해석된 단순한 모습을 보여주며, 작가의 시각적 경험과 표현 방식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홍지안 작가는 “제주의 풍경이 단조롭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은 것은 편안함과 단조로움 속에 자꾸만
유권자들의 이색적인 투표 인증이 하나의 투표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제21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일인 3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는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이 각자만의 방식으로 투표 인증샷을 찍는 풍경이 이어졌다. 최근 MZ세대들을 중심으로 인기 캐릭터나 아이돌 등이 인쇄된 투표 용지에 기표 도장을 찍는 방식이 확산 중이다.기존에는 손등에 도장을 찍는 ‘투표 인증’이 유행했으나 최근 다양한 그림을 활용한 인증샷들이 SNS에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유권자들은 인기 캐
주변 풍경이 좋은 음식점이었다. 입구 쪽으로 발길을 옮기려던 찰나, 나는 순간 움찔 놀라 멈춰 섰다. 문 앞에 짙은 회색빛 고양이 한 마리가 묘한 자세로 앉아 있었다. 알 수 없는 싸한 기운이 등줄기를 타고 올라왔다.고양이는 늘 나에게 낯설고 기이한 존재였다. 그 예민한 눈빛과 날카로운 몸짓이 언제 나를 향해 돌변할지 몰라, 마주칠 때마다 온몸이 굳어버리곤 했다. 다가올 듯, 뛰어오를 듯한 그 움직임이 소름처럼 스며들어 숨조차 조심스러웠던 대상이었다.그런데 그날, 문 앞에 있던 고양이는 무언가 달랐다. 움직이지도 않고, 눈빛엔 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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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거기에 매달려야 했다. 병원을 오가며 둘이 앞만 보고 걸었다. 옆도 볼 새도 없이 뒤돌아볼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직선으로만 향했다. 벚꽃이 피는지조차도 모르고 두 해가 지나갔다. 올해는 농막의 수수꽃다리가 그윽한 향기로 가슴에 파고든다. 순간, 봄이구나 안다. 그이가 아픈지 오늘로 864일. 자유를 잃었다. 웃음도, 기쁨도, 행복이 저당 잡힌 무채색의 삶이다. 말을 삼키지만 고단하고 지친 둘이다. 층층나무의 연초록 봄이 침침한 생각에 요요히 불을 켠다. 그래, 쉼표가 필요해.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만큼이나 좋은 게 없을 테다.
1990년대 초 울진에서 군 생활을 했었을 때 오징어회는 흔한 별미였다. 횟집에선 비싼 생선회보다는 생오징어가 많았다. 부대 근처의 작은 항구에서는 막 잡은 오징어를 마리당 500원에 살 수 있었다. 이것을 부대에서 별식으로 먹기도 했다. 가끔 부대 밖을 나가면 생선 말리는 풍경이 흔했다. 쉬고 있는 어선에서도 오징어를 널어 두곤 했다. 휴가 복귀할 때 버스정류장 근처 백반집에 들러 밥을 청하면 작은 회가 반찬으로 나오던, 해물 인심이 후했던 곳이었다. 오징어가 동해안의 별미였다면 남해와 제주에서는 한치가 풍성했다. 제주에 살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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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6월 14일 오후 6시 30분 현재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은 가운데 오늘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흐리겠다. 일요일인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