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아래서 詩 누리기’ 다섯 번째 자리가 오는 26일 오후 5시, 대구 북구 동천로의 ‘산아래 詩 개정 칠곡책방’에서 열린다. 이날 초청 시인은 박언숙. 신작 시집 ‘여기는 동지입니다’를 중심으로 대담, 시낭송, 저자 사인회가 함께 열리며 늦가을 저녁의 깊은 시적 호흡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박언숙 시인은 그동안 일상의 가장 낮은 자리, 가장 작은 사물의 떨림 속에서 인간의 생을 포착해온 시인으로 평가받아왔다. 신작 ‘여기는 동지입니다’ 역시 그 연장선에서, 서늘한 겨울빛을 닮은 사유와 강인한 언어를 담고 있다. 장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