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 조절 실패, ‘의지력’이 아니라 ‘시스템의 고장’이다다이어트를 결심한 이들이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벽은 단연 식욕이다. 식후에도 가시지 않는 허기, 특정 당분에 대한 집착, 절식 뒤에 찾아오는 폭식의 굴레는 우리를 늘 괴롭힌다. 대개 이 실패의 원인을 개인의 박약한 의지 탓으로 돌리곤 하지만, 현대 의학이 밝혀낸 식욕의 메커니즘은 단순한 정신력 싸움 그 이상이다. 식욕 조절 실패는 뇌 과학, 호르몬, 심리가 복합적으로 뒤엉킨 ‘생리적 시스템의 고장’이기 때문이다.비만이 식욕을 부르는 악순환우선 비만 단계에 진입한 이들은 구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