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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노트: 동장군의 시샘으로 바람이 차갑던 어느 날 눈이 반짝 뜨이는 풍경이 앞에 보였다.알록달록 봄이 한 아름 내 품에 와락 안긴다.바람은 차도 기어이 봄은 우리 곁에 소리 없이 다가와 있었던 것이다.반가운 마음에 얼른 한 컷 찍고 미련이 남아 떠나지 못하고 미적거리는 겨울의 시린 바람도 꽃 화분 앞에서는 잠시 고단한 걸음을 쉬어가고 싶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옮겨본다.*****감상: 노랑 분홍 꽃들이 환하다. 봄이면 흔히 만날 수 있는 장면이다. 화자는 웃음꽃이라 했다. 환한 모습에서 향기에서 웃음이 절로 나오니 참말로 공감이 간
시민의 신문 이 인천노인종합문화화관과 함께 회원들의 글쓰기 작품을 연재하는 을 신설합니다. 풍부한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오고, 글쓰기 훈련을 통해 갈고 닦은 시니어들의 작품들을 통해 세대간 소통하며 삶의 지혜를 나눕니다. 백련白蓮 물속 그림 - 이영길 잠든 씨앗 눈을 뜨면 반 잠겨 시린 발목못물이 흔들흔들 무늬 인사로 반긴다수초 위에 풀어놓아 깊은 속 젖을세라처마 끝 풍경소리가 꽃봉에 귀뜸한다갓밝이 안개에 씻어 초벌해 떠받힌다물그림자 들어서자 손짓은 어서오라설레게 활짝 웃는 저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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