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세계적 지정학자 알프레드 마한은 ‘해양력’이 국가 발전의 핵심이라 했다. 미국은 1·2차 세계대전과 냉전기를 거치며 막강한 해군력으로 무역로를 통제하고 패권국 지위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급성장해 미국 GDP의 75% 수준까지 추격하자, 미국은 이를 패권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인식하게 됐다. 미국은 디커플링으로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고자 하고 있으며, 트럼프 2기 대외정책도 중국 견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중국의 연간 선박 생산 역량은 미국의 수백 배에 이른
자강-김정규/칼럼리스트소련이 해체되고 냉전시대가 종식이 되면서 미국 주도로 유지되고 있던 세계의 경제 안보 질서가 트럼프의 자국우선주의 정책으로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다. 과거 수십년 동안 미국은 강력한 군사력과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세계의 경제 안보 질서에 적극 개입하며 질서 유지를 견인해 왔고 이런 결과로 미국은 전 세계에 독보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때로는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엄청난 비용을 쏟아부을 때도 있었다.그렇다면 왜 미국은 천문학적인 비용을 사용하면서까지 영향력을 가지려 했을까? 명분상으로 볼때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린 첫 G20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보이콧에도 불구하고 ‘G20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선언’이 개막 첫날 채택됐다. 관례상 회의 마지막 날 발표되던 선언문을 첫날 통과시킨 것은 이례적이며, 미국의 반대 입장에 맞선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이번 회의는 22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개막했다. 미국은 남아공 정부가 아프리카너스 백인을 박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회의를 보이콧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불참했다. 미국은 이후 현지 대사관을 통해 “미국의 동의 없는 정상선언에 반대한다”며 선언문을 인
우리는 흔히 미국을 ‘천조국’이라고 부른다.미국의 국방비가 1000조를 넘기 때문이다.실제 지난해 기준 미국 국방부 총예산은 1100조를 넘었다.미국은 진짜 ‘천조국’이 맞다.국가 예산이 한정된 만큼 국방비가 많을수록 환경이나 복지, 교육 등에 들어가는 예산이 줄어들 수 있다.또한 많은 국방비는 미국 내 군수품을 생산하는 대기업의 이익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또 천조가 넘는 국방비는 미군이 다른 나라와 불필요한 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니 ‘천조국’이라는 타이틀은 부러움의 대상이면서도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또한 돈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압박은 단순한 외교적 마찰을 넘어 생존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를 미국으로 마약을 퍼뜨리는 주범으로 몰아세우며 마두로 정권을 '마약 카르텔 수장'으로 지목하고 강도 높은 군사적 압박까지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베네수엘라 측에서는 미
세계대전이 끝나고 유럽은 폐허가 되었다. 소비할 여력이 없었다. 생산수단이 파괴되지 않고 그대로 있었던 미국에서는 소비시장이 절실했다. 미국은 자국의 생산량을 소비시키기 위한 시장을 필요로 하였다. 정치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서유럽과 일본을 원조하였다. 소비시장이 다시 만들어졌다. 케인즈의 유효수요이론이 서유럽과 일본 시장에도 적용하여 성공하였다. 서유럽과
샤이니 온유가 ‘주사 이모’ 친분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11일 오후 온유의 소속사 그리핀엔터테인먼트 측은 “온유는 2022년 4월 지인의 추천을 통해 A씨가 근무하는 병원에 처음 방문하게 되었고, 의료 면허 논란에 대해서는 인지하기 어려웠다”라며 최근 논란이 된 박나래의 ‘주사 이모’
더존비즈온은 1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업 회계·재무 담당자 및 경영관리 책임자, IT와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ONE AI Preview 2026 : 예측에서 실행으로, 자동에서 자율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컨퍼런스는 AI 기술이 비즈니스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동력이 된 가운데 기업 경영 혁신을 주도할 새로운 AI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생성형 AI 솔루션 ONE AI를 통해 업무 효율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
지리산의 청정 자연이 빚어낸 ‘명품 함양곶감’이 8일 안의농협 서하지점 곶감경매장에서 열린 ‘제20회 초매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갔다.이날 초매식에는 진병영 함양군수, 김윤택 군의회 의장, 김재웅 도의원, 노춘석 농협군지부장, 관내 농협 조합장, 곶감 생산 농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첫 출하를 축하했다.안의농협 서하지점은 이날 첫 경매를 시작으로 내년 1월 29일까지 매주 월·목요일 총 15회의 경매를 진행하며, 함양산림조합유통센터는 12월 1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매주 수·토요일 총 15회의
창원시의회가 상임위원회 내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민주화단체 사업 예산,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개편 용역비 등을 대거 삭감했다. 8~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들 예산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3.15의거기념사업회,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6월항쟁
청도군은 지난 5일,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최근 반시 가격 하락과 생산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재배농가를 돕기 위해 반시 재배농가, 농협, 유통·가공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도반시 유통·가격안정 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반시 산업 전반의 문제를 직접 듣고 실질적인 대책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자리가 마련되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올해 반시 작황이 장기간 이어진 장마·이상고온·탄저병 확산으로 크게 악화되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병해충 밀도가 예년보다 높았고, 고령화된
개항장 도든아트하우스에서 11일부터 12월 20일까지 故 이근식 화가의 1주기 추모 유작展 ‘못다 한 이야기’가 열리고 있다.이번 전시는 이근식 화백의 예술적 삶과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고, 그가 남긴 소중한 예술적 유산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되었다.인천에서 태어나 인천대학교 및 동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이근식 화백은 40여 년간 인천을 기반으로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쳤다. 인천대학교에서 10여 년간 후학 양성에 힘쓰는 동시에, 20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인천 2000년 전〉, 〈인천 미술의 상황 전〉,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