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혁신도시의 기관 이전과 주택 공급이 대부분 마무리되며 도시의 외형은 갖춰졌지만, 가족이 머무르고 싶은 ‘삶의 공간’으로 완성되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낮에는 공공기관 차량과 출퇴근 인파로 붐비지만, 해가 지면 불빛이 사라지고 거리는 정적에 잠긴다. 도시의 틀은 완성됐음에도 그 안을 채울 ‘삶의 온기’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혁신도시의 또 다른 지향점은 국가균형발전과 직원들의 지역 정착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보다 강력한 이주정책 지원 및 기반시설 확충방안이 뒤따르지 않으면 다가올 ‘혁신도시 시즌2’의 성공도 기대할 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포럼이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인 '2025 APEC CEO 서밋'이 28일 공식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31일까지 나흘간 열린다.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저녁 경주 화랑마을 어울마당에서 APEC CEO 서밋의 첫 번째 공식 행사인 환영만찬을 개최했다.환영 만찬에는 정부와 국내외 기업인, 외교사절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APEC CEO 서밋은 전 세계 GDP의 61%를 차지하는 APEC 회원국 정상들과 글로벌 기업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아젠다를
NH투자증권 동부지역본부는 27일 경북대학교 총장실을 찾아 대학 측에 ‘천원의 아침밥’ 사업 지원을 위한 발전 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발전 기금은 ‘천원의 밥상 기금’으로 적립돼 경북대가 운영 중인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사용된다. 앞서 경북대는 지난 2021년 2학기부터 정부와 대구시 지원으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행 중이다. 현재 하루 평균 3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올해 2학기 천원의 아침밥은 동계 계절학기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사진=경북대 제공
이른바 ‘통합돌봄정책’이 2026년 3월부터 기초정부를 중심으로 본격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전담조직과 인력은 물론 사업비조차 턱없이 부족해 행정·재정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통합돌봄은 일상생활이 힘든 노인이나 장애인 등이 거주지에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통합·연계하는 제도로 정부와 국회가 예산 증액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 국회 성평등가족위원장인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돌봄
천년의 고도 경주가 지금, 다시 세계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며칠 뒤 열릴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는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고 생동감이 넘칩니다.이번 회의는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는 무대이자, 경주의 미래를 새롭게 여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경주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검증된 국제회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지키며 도시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왔습니다.정부와 경북도, 경주시, 지역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준비한 결과, 경주는 역사와 문화, 첨단이 어우러진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2025 APEC 정상회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경주시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안전한 국제회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앞세워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회의는 단순한 외교 행사를 넘어, 경주가 세계 속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천년의 역사와 첨단의 준비가 어우러진 경주는 지금,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두 번째 전성기’를 향해 나아가는 경주시의 전략과 시민의 노력, 그리고 향후 과제를 짚어본다. ◇ 검증된 국제회의 도시, 철저한 준비가 만든 결과경주시는 2023년부터 정부와 경
국토안전관리원 수도권지역본부는 오늘 건설현장 사망사고 예방과 안전관리의 실효성 강화를 위한 ‘건설안전 올인원 협의체’가 출범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의체는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 건설 참여자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상시 협력체계로 운영된다.최근 정부와 공공기관이 잇따라 건설안전 관련 제도들을 강화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제도의 체계적인 전파 및 참여자 간 협력 부족으로 건설안전 제도의 실효성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관리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새
제주 농민의 95%가 폭염.폭우 등 기후위기에 심각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와 제주도정의 대응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낙제점을 매겼다.다른제주연구소는 지난 23일 오후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 '기후위기시대, 제주농업 연구발표회 & 토크쇼'을 열고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제주 농민 37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12명의 농민 집중 인터뷰 결과를 공개했다.설문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5% 이상이 기후위기가 제주농업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매우 심각하거나 심각하다고 답했
자영업자의 부실이 급증하면서 신용보증기금이 대신 갚은 금액이 올해 8월 기준 5,492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회수율은 8.2%에 불과해, 10원 중 9원은 사실상 회수 불가 상태라는 비판이 제기된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2025년 국정감사에서 “자영업자가 다수 포진한 도소매업 부실이 신보의 재정 건전성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정부와 신보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신보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소매업의 대위변
정용학 진주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진주시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 조례안’이 23일 열린 제269회 임시회 경제복지위원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정 의원은 “정부와 지자체의 계도와 일부 지원사업에도 불구하고 영농부산물의 무단 소각이 반복되면서 이를 안전하게 처리할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의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334건의 산불이 발생해 약 9억4437만㎡의 산림 등을 태우고, 사상자 122명의 인명피해와 약 1조 1220억원의 재산피해를 일으켰다. 그동안 농촌의 상습적인 소각 행위가 이러한 산불의 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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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인천 10대 건설사, 5년간 산재 1661건·사망 23명···최근 3년간 3배 폭증”
인천 지역 건설 현장에서 10개 대기업 건설사의 최근 5년간 산업재해가 1,661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23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10개사는 연평균 330건 이상의 산재가 발생했지만, 실질적인 안전대책 개선 없이 매년 유사한 수준의 사고를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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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스캠' 피해액 1000억 원 돌파... 검거율은 50% 밑돌아
올해 '로맨스 스캠' 피해액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검거율은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걸로 국회 국정감사에서 확인됐다.국회 행안위 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26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로맨스 스캠 피해액은 1000억 원, 피해 사건 수는 156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피해액은 325억 원, 피해 사건 수는 300건 각각 늘어난 수치다. 최근 로맨스스캠은 가상화폐 투자를 유도하는 등 다른 사기 범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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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조원철 법제처장, 이재명 대통령 개인 변호사 전락… 즉시 사퇴하라”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는25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원철 법제처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방어를 위한 개인 변호사로 전락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은 오직 한 사람, 이재명 대통령만을 위해 재판 정의를 무너뜨리고 사법부 전체를 파괴하려는 불의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 대통령 측근 인사 14명의 실명을 열거했다. 그는 대통령실, 법제처, 금융감독원, 국정원, 국회 등 주요 국정 요직에 대통령의 변호사 출신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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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스타트업 전 과정 온체인 전환 추진
코인베이스가 스타트업 법인 설립부터 자금 조달, 상장까지 전 과정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하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26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최근 TBPN 팟캐스트에서 "스타트업이 은행이나 변호사 없이도 글로벌 자금을 즉시 조달하고, 온체인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운영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코인베이스는 이를 위해 최근 자금 조달 플랫폼 에코를 인수했다. 에코는 200개 이상 프로젝트가 2억달러 이상을 모금하도록 지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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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2025년 제2회 도시건축포럼 개최
경기 화성특례시는 오는 11월 19일 시청 대강당에서 ‘2025년 제2회 화성특례시 도시건축포럼 – 華城時代’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포럼은 인공지능 기술과 민·관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화성특례시의 미래 도시 방향을 모색하고, 공직자의 전문성과 정책 실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포럼 1부에서는 ▲ 이제선 연세대학교 교수가 ‘Urban AI로 그리는 도시설계의 미래’를 주제로 ▲ 송복섭 국립한밭대학교 교수가 ‘도시재생 거버넌스와 공공의 역할’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한다.포럼 2부에서는 이수기 한양대학교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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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인터뷰] 정광열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 "춘천의 다음 10년, 실행이 필요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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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성창업플랫폼 ‘꿈마루’, 올해 여성 창업 접근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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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서 4415만 달러 수출 상담 성과
경기도가 지난 28~29일 이틀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중소기업 53개 사를 파견해 총 4415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한경대회는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한인 경제 네트워크 행사다.행사에는 70개국에서 1000여 명의 한인 경제인과 200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석했다.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단체관을 운영하고, 현장 바이어들과의 비즈니스 상담 기회를 제공했다.경기도 단체관에는 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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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반도체 산단 통과 지방도 2개 노선 구간 임시 개통
경기도는 지난 31일부터 용인반도체 산단을 통과하는 국지도 57호선과 지방도 318호선이 임시 개통된다고 30일 밝혔다.공사로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했던 지역 주민과 산업단지 인근 지역 차량의 통행 불편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이번 도로공사는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진입이 수월하도록 단지 내 도로와 지방도 318호선 서측 외부도로 일부를 확장하는 비관리청 도로공사다.용인일반산업단지㈜가 사업을 수행하고 경기도는 사업 전반에 대한 품질과 안전관리를 담당했다.임시 개통되는 도로는 국지도 57호선과 지방도 318호 본선으로 왕복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