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6일, 제주4·3도민연대 주최로 이산하 시인 초청 토론회가 있었다. 작년 비슷한 시기에도 치렀던 행사긴 하다. 지난해 시인은 제주에 오지 못했다. 117년만의 폭설로 수도권이 마비됐기 때문이다.시인은 경기도 양평 시골마을에 산다. 마을버스마저 끊긴 상황에서 마을을 빠져나올 방법은 없었다. 그나마 스피커폰을 이용해서 방청객들과 함께 하는 방식으로 행사는 겨우 치렀다. 이 시인을 보러 왔던 방청객들의 실망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목소리라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는 분들도 계셨다. 더러는 이산하가 누구냐고 묻기도 했다.행사 후 아
올해 들어 11월까지 석유류 물가가 3년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고환율과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서민 생계비 부담이 가중되자 정부가 연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내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7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석유류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1% 상승했다. 이는 최근 3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석유류 물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가 컸던 2022년 23.7% 급등한 뒤 2023년과 지난해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안동시가 2025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을 330억 원 증액 편성해 안동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최종예산 규모는 2조 3,780억 원으로 작년 최종예산 1조 7,980억 원보다 32.3%인 5,800억 원이 늘어난 규모다.일반회계는 기정예산보다 320억 원이 늘어 2조 2,030억 원으로 커졌고, 상․하수도 공기업 등 특별회계는 10억 원이 늘어 1,750억 원으로 증가했다.이번 추경은 산불피해 복구비 등 국․도비 사업 변동분 반영과 함께 집행잔액 등을 최종 정리하는 데 중점을 뒀다.특히 국․도비 사업으로는 산불피해지 위험
구인모 거창군수는 지난 5일 제290회 거창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 8313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시정연설로 2026년 군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거창군은 올해 57건의 공약 중 26건을 완료하였고 공약 추진율 72.8%를 이행했으며, 1422억원 규모의 공모 선정과 29건의 대외 수상으로 13억원의 상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올해의 가장 큰 성과로는 작년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인증 획득에 이어 대한민국 최초 청년친화도시와 여성친화도시로 연달아 지정됨에 따라 전국 226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3대 친화
부천시는 2일 원종동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원종중앙시장 내 신규 창업자를 유치하는 ‘청년 창업 플랫폼’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식을 열었다.‘청년 창업 플랫폼’은 낙후된 원종중앙시장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작년 1호 창업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창업자가 새롭게 선정됐다. 이어 내년에도 1명의 창업자를 선정해 원종중앙시장 중정 내 점포 유치를 할 예정이다.협약식에는 청년 창업 플랫폼 선정자를 비롯한 부천시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지역 상생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전통시장과 청년 네
4주전
지난해 소득 상·하위 20% 가구의 소득 격차가 커지면서 분배 지표가 악화했다. 최근 분배지표가 개선되는 흐름이 3년만에 꺾인 것이다.다만 은퇴연령층은 취업자 증가, 연금 수급 등에 힘입어 분배 지표가 오히려 개선됐다.가구 평균소득 증가 폭은 5년 만에 가장 적었다. 연령별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 가구 평균소득 7천427만원…근로·사업소득 증가율 둔화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가구 평균소득은 7천427만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2019년(1.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이 83.7세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 여성이 남성보다 6년 가까이 더 오래 살 것으로 예상됐다.국가데이터처는 3일 발표한 `2024년 생명표'를 보면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7년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0.2년 늘었다. 역대 최고치다. 직전 최고치는 2021년 83.6년이다.지난해 출생아들은 3대 사망원인 중 하나인 암이 사라진다면 3.3년 더 살 것으로 예측됐다.심장질환이 사라지면 1.2년, 폐렴이 사라지면 1년씩 각각 더 살 것으로 추정됐다.주요 사인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매입한 전세사기 피해주택이 4000호를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3일 LH의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실적이 지난달 25일 기준 4042호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이는 올 하반기 월평균 595채를 사들여 상반기 월평균 162채 대비 매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매입 형태별로 보면 △우선매수권 행사 4000가구 △협의매수 25가구 △신탁매입 17가구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우선 매수권 행사 가구는 각 318가구, 196가구 였다.피해주택 매입은 작년 11월 개정 전세사기피해자법 시행에 따라 도
IT 기기 수입·유통 전문기업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총판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원씨티에스는 미국의 하드케이스 전문 브랜드인 펠리칸과 TRVL 라인업의 국내 단독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전 세계 하드케이스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며 리딩 브랜드로 자리 매김한 펠리칸은 작년 말부터 컨슈머 시장으로의 브랜드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에 제품의 기능성과 내구성에 집중하던 브랜드 메시지에서 한 단계 나아가, 사용자 경험과 스토리를 중심으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2025년 전 세계 사법당국으로부터 받은 정보 요청 현황을 공개했다.1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2025년 연례 투명성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총 1만2716건의 법 집행기관 요청을 받았으며, 이 중 53%가 미국 외 국가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19% 증가한 수치다.코인베이스는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호주가 전체 요청의 8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요청 유형은 소환장, 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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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가 유럽중앙은행의 디지털 유로 설계안을 승인하며, 온라인·오프라인 버전이 동시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22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디지털 유로 발행 여부가 EU 의원들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오프라인 디지털 유로는 현금처럼 작동하며, 사용자의 여러 활동을 연결할 수 없도록 설계됐다. 거래 데이터는 참여자 간에만 공유되며, 인증된 장치에서만 디지털 유로 토큰을 전송할 수 있다.그러나 오프라인 결제의 보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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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6시45분쯤 수원시 장안구 한 상가에서 불이 났다.이 불로 70대 여성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소방당국은 장비 22대와 인력 64명을 투입해 38분만인 7시23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건물 2층에서 구조된 70대 여성은 상황실과 현장 대원 공조로 위치를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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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은 권성규 봉화 해성병원 이사장과 김주현 재안동향우회 고문이 12월 24일 영양군청을 방문하여 고향사랑기부금을 각각 200만원씩 기탁했다고 밝혔다. 특히 두 기탁자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이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기부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번 기탁을 포함해 두 사람의 누적 기부액은 각각 700만원에 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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