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 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안도현의 시 ‘스며드는 것’이다.살아 있는 것에겐 모두 어미가 있다. 어둠이, 죽음이 자신과 아이들에게 스며들 때 어미의 심정이 어떨까. 사랑이 스며들고, 햇빛이
의정부시는 10월 14일 ‘민생 속으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북한산국립공원 의정부 구간에서 국립공원공단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하는 현장 탐방 및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번 행사는 의정부에 거주하는 국립공원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탐방로를 걸으며 지역의 자연자원과 역사‧문화 자산의 가치를 공유하고, 생활권 산림자원의 활용 방안을 시민 관점에서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북한산국립공원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회룡탐방로는 완만한 코스 속에 사찰과 생태 자원이 어우러져 시민들에게 인기 있는 탐방길이다.
창녕교육지원청은 10월 24일부터 10월26일까지 3일간 창녕군 대표 가을축제인 ‘우포 따오기와 함께하는 제39회 비사벌 문화제’ 행사에 ‘송현이와 함께 떠나는 비화가야 역사 속으로’라는 주제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2025. 가야사 교육활성화를 위한 지역 문화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제39회 ‘비사벌문화제’ 부스 운영을 통해 창녕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창녕의 교통·송현리 고분군을 중심으로한 비화가야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알리고 지켜나가고자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체험활동 부스 운영으로는 ▶송현이 캐릭
충남 홍성교육지원청은 25일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군내 유·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8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 홍성 만해생각 미래교육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홍성의 역사와 문화,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홍성의 역사와 문화, 첨단 기술과 창의융합 교육이 어우러지는 미래교육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역사‧문화, △인문‧독서‧한글, △AI‧SW, △수학‧과학, △생태‧환경, △교육국제화특구, △작은학교 등 7개 영역, 40개 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해보고
예산 신양초등학교는 10월 22일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신난Day’ 한국민속촌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다양한 민속 활동과 놀이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를 기르고, 우리 전통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며 인성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학생들은 한국민속촌에 도착해 놀이마을에서 다양한 전통 놀이기구를 직접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민속마을로 이동해 각 지방의 실물가옥 270여 채를 이건·복원해 조성한 조선시대 촌락을 둘러보며, 조상들의 삶과 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뜻깊은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22일부터 11월 5일까지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2025 광주 학교예술교육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광주 학교예술교육 페스티벌’은 학생, 교직원, 퇴직 교원 등이 대거 참여해 ‘예술, 일상 속으로’를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를 선보인다.공연은 오는 22일 학생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학생 오케스트라 축제’를 시작으로 28일까지 진행된다.학교예술교육 페스티벌을 여는 ‘학생 오케스트라 축제’에서는 12개 초·중학교 560여 명의 학생이 다양한 곡을 연주한다. 이
충남 아산시와 외암민속마을보존회는 19일까지 열린 ‘제24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가 관람객 10만여 명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올해로 24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짚과 돌로 빚은 600년 마을’을 주제로, 고즈넉한 외암민속마을의 가을 정취 속에서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이 펼쳐졌다. 추석 연휴 사전행사부터 본행사까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람객들로 마을 전체가 활기를 띠었으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주요 행사로는 △전
가을이에요, 엊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비가 내립니다. 비 내리는 날과 가을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한다면 ‘너 우울하구나.’ 하시겠지만 그런대로 저는 비가 와서 추적거리는 가을을 애정 합니다. 감기를 앓은 지 3주가 넘어갑니다. 여전히 목소리는 산을 넘고 있고 컨디션도 덩달아 널뛰기를 하고 있지만 해야 할 일들이 은행잎만큼 달려 찰랑거리기에 꾸역꾸역 살아 낸 하루의 끝에서 ‘오늘도 잘 버텼다’를 속으로 말하곤 혼자 대견스러워 커피를 홀짝 거리기도 한답니다. 요즘 흠뻑 빠진 작가가 있어요. 그림책을 쓰고 에세이스트이기도 한 그녀는 완벽
경기도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오는 18~19일 이틀간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2025 업사이클 빌리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업사이클 빌리지 페스티벌’은 업사이클 문화를 도민에게 널리 알리고, 업사이클 체험, 업사이클 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업사이클’은 버려진 자원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창의적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가치와 품질을 창출하는 친환경 활동을 뜻한다.이번 축제는 이러한 업사이클 개념을 생활 속으로 확산하기 위한 도민 참여형 복합 문화축제로, 제품
충북 단양군 적성면 금수산 일원에서 열리는 ‘제24회 금수산감골단풍축제’가 오는 19일 상학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가자, 단풍 속으로!’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는 금수산의 오색 단풍을 배경으로 산행·공연·체험·먹거리가 어우러진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금수산감골단풍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단양군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금수산 단풍 산행을 시작으로 산신제와 개막식,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축하공연에는 정다경·진영·금수봉 등 초대가수가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며 MC 안은채의 사회로 즉석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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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인상으로 결정되는 우리의 미래 - 변화의 파도 속에서, 나의 마지막 인상을 지켜내는 법
요즘은 미래를 이야기하기가 조심스러운 시대이다. 무엇을 예측해도 금세 달라지고, 어제의 정답이 오늘은 낡은 이야기가 되곤 한다. 변화의 파고속에서 기업은 한해 결산 마무리 및 성과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고, 청년들은 취업의 문을 두드리며 면접 등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성과가 곧 생존을 결정하고, 비교가 곧 평가가 되는 냉정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어떤 사람으로 남을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이다.면접 시 아무리 미소를 짓고 준비된 답변을 잘 해도 마지막에 “별도 질문이 없습니다.” 라는 말 보다는 “부족하지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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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2025년 제2회 도시건축포럼 개최
경기 화성특례시는 오는 11월 19일 시청 대강당에서 ‘2025년 제2회 화성특례시 도시건축포럼 – 華城時代’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포럼은 인공지능 기술과 민·관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화성특례시의 미래 도시 방향을 모색하고, 공직자의 전문성과 정책 실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포럼 1부에서는 ▲ 이제선 연세대학교 교수가 ‘Urban AI로 그리는 도시설계의 미래’를 주제로 ▲ 송복섭 국립한밭대학교 교수가 ‘도시재생 거버넌스와 공공의 역할’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한다.포럼 2부에서는 이수기 한양대학교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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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고 총동창회 ‘2025 한마음 체육대회’
현대고등학교 총동창회는 26일 울산 동구 서부동 모교 운동장에서 동문 및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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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조원철 법제처장, 이재명 대통령 개인 변호사 전락… 즉시 사퇴하라”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는25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원철 법제처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방어를 위한 개인 변호사로 전락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은 오직 한 사람, 이재명 대통령만을 위해 재판 정의를 무너뜨리고 사법부 전체를 파괴하려는 불의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 대통령 측근 인사 14명의 실명을 열거했다. 그는 대통령실, 법제처, 금융감독원, 국정원, 국회 등 주요 국정 요직에 대통령의 변호사 출신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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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5년 10월 31일 금요일 일월선사 오늘의 띠별운세
2025년 10월 31일 금요일 띠별운세▶쥐띠의 2025년 10월 31일 오늘의 운세36년 중도에 변함없이 계속 추진해야 성사.48년 게으르면 실패 부지런하면 복록이 증가.60년 추진하는 일은 성사되고 기쁨이.72년 부동산 일 좋고 여성 협조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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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2025 해외바이어 초청 농식품 수출상담회’ 성료
충북도는 1일 청주오스코에서 ‘세계로 달리는 K-FOOD 중심 충북!’, ‘충북 농식품!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2025 해외바이어 초청 충북 농식품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충북 농식품의 해외시장 판로 확대 및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이번 수출상담회는 제1회 충북 농식품산업 박람회와 연계해 전시․홍보․상담이 동시에 이뤄져 참가기업과 바이어 모두에게 시너지를 창출했다.이번 행사에는 도내 55개의 농식품 수출기업이 참가해 김치, 장류, 주류, 음료, 인삼 등 충북 대표 농식품을 선보였다.중국, 일본 홍콩, 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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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도서관, 2025. 같이(가치)책 비경쟁독서토론 한마당 개최
충북교육도서관은 다목적 강당에서 지난달 31일과 1일 제9회 같이책 비경쟁 독서토론 한마당을 열고 있다.지난달 31일은 초등학생 84명이 참여했고, 1일은 중고등학생 92명을 대상으로 행사가 열린다.학생들은 지난 6월부터 학교 독서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정 도서 2권을 읽고 비경쟁 독서토론을 연습했다.31일 초등학생들은 백혜영 작가의 ‘외로움 반장’, 정명섭 작가의 ‘열세살의 의병 민석’을 주제 도서로 비경쟁독서토론을 하고 두 작가와 함께 책의 내용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이 외에 마음열기를 위한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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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지역아동센터 충북지원단, 제10회 지역아동센터 어깨동무 한마음 페스티벌’ 개최
충북도와 지역아동센터 충북지원단은 1일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도내 178개곳의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과 종사자,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지역아동센터 어깨동무 한마음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날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은 노래, 춤, 악기연주 등 다양한 문화예술 경연을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다.서동경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지역아동센터가 단순히 아동 돌봄과 보호의 기능을 넘어, 아이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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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바이오벤처, 카바이오테라퓨틱스 투자유치 성공할까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중인 충북바이오 벤처기업 ㈜카바이오테라퓨틱스가 국내외에서 활발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어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이헌주 ㈜카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10여개국의 20여개 기관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각종 국제학술회의에 참여해 연구결과 발표와 함께 투자유치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카바이오테라퓨틱스는 2년전부터 국내외에서 열린 각종 학술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바이오재팬에 참여했고, 11월에는 바이오유럽과 중국 심천하이텍페어에 참여할 예정이다.이헌주 대표는 “해외에서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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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김장 쓰레기 12월 20일까지 무료 수거
충북 청주시는 김장철이 도래함에 따라 김장 쓰레기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일부터 오는 12월20일까지 김장 쓰레기를 무상으로 수거한다.시는 김장철에 하루 평균 약 20톤의 김장 쓰레기가 배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음식물류 폐기물 수집운반 업체와 구역별 긴급 수거기동반을 편성해 김장 쓰레기를 바로 수거할 계획이다.김장쓰레기 무상수거는 음식물류폐기물 분류배출을 시행하고 있는 지역에서만 진행된다. 분류배출 제외지역은 기존대로 음식물쓰레기와 함께 처리하면 된다.각 가정에서는 채소에 묻은 젓갈, 고추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