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초여름 저녁이 아름다운 이유는?붉어진 노을이 예뻐서도 아니고, 유난히 빛나는 푸른 하늘 때문도 아니다.세대를 뛰어넘는 배움의 열정이 여기저기서 꿈틀거리고 있기 때문이다.포항시 남구 대송면의 어느 직업전문학교의 야간 수업이 시작됐다. 오후 7시부터 3시간의 강행군이지만 실업자, 대학생, 3교대 근무 근로자, 노후 준비 은퇴자 등 나이와 처지는 달라도 모두 열심이다.그들의 배움에 대한 열의에 하늘도, 노을도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글/이한웅·사진/콘텐츠연구소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