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은 날로 줄어들고 약봉지는 늘어만 가는데도 마음이 편합니다. 아니 참 행복합니다.물욕 색욕 명예욕에서 자유로워지니 거칠 게 없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은 거 하고 사니 좋고, 끼니 걱정 없고, 정 나누고 사는 친지들이 있어서 호사를 누립니다.손주들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노래하고 좋은 음악 듣고 사니 즐겁고, 가까운 숲길에서 맨발걷기를 하니 몸도 마음도 쾌청합니다.무슨 복이 많아 그런지 싶어 지난 70여년의 삶을 회고해봤습니다.그랬더니 제 삶 전체가 행복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었고 몸부림이었습니다.공부하고, 운동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