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거리를 걷다 보면 기분 좋은 향기가 코끝을 스친다. 바로 하얗게 피어난 치자꽃 향기다. 은은하면서도 풍성한 이 향기는 후텁지근한 피로를 잠시 잊게 한다. 치자꽃은 장마철의 지표 식물로, 꽃이 피면 장마가 시작되고 지기 시작하면 끝이 난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나는 그 향기를 좋아하면서도 치자꽃이 빨리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장마가 끝나고 맑은 하늘을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계절의 향기와 감성이 담긴 꽃은 도시의 풍경을 바꾸는 힘을 갖고 있다. 제주시에서는 시민들이 일상속에서 꽃을 통해 기쁨
“우리가 힘들 때 전국에서 국민들이 달려와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도울 차례입니다.”지난 3월 경북 초대형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이 22일 극한 호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산청군을 찾았다.경북 산불 피해 주민대책위원회 소속 영양군 주민 10여명은 이날 오전 4시 1t 화물차에 미니 굴삭기를 싣고 차로 250㎞가량을 달려 산청군 산청읍 부리마을에 도착한 뒤 곧장 복구 작업에 뛰어들었다.굴삭기와 삽으로 주택가를 덮친 토사와 흙탕물로 뒤덮인 가재도구를 걷어내고 또 걷어냈으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낮 기온이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국가 운영의 성패가 사람을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다는 뜻이다. 정치뿐 아니라 기업, 공동체, 가정에서도 통하는 이 단순한 진리는, 특히 국가 경영에서 절대적인 기준이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의 인사는 국민적 상식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인사가 만사가 아니라, ‘망사’로 흘러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시작으로 각 부처 장관 후보자들에 이르기까지, 내각 인선을 둘러싼 논란은 끝이 없다. 김 후보자는 위장전입·부동산 투기 의혹, 자녀 유학 관련 사학연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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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미래성주 2030’ 전략과제 92건 논의…중장기 성장 본격 시동
성주군이 중장기 성장 비전을 향한 발걸음을 본격화하고 있다. 군은 지난 24일 군청 문화강좌실에서 ‘군민이 행복한 미래성주 2030 전략과제 2차 보고회’를 열고, 지역 맞춤형 미래전략 92건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 6월 1차 보고회를 통해 도출된 86건의 과제에 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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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 한앤컴퍼니와 13개 투자사 공동 수해복구 성금 20억 기부
쌍용C&E가 국내 대표 사모펀드 운영사 한앤컴퍼니와 함께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의 성금 기부에 동참했다.수해복구 성금은 수재민들에게 제공되는 긴급 구호 물품 지원은 물론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에 쓰일 예정이다.성금 기부는 쌍용C&E를 포함해 한앤컴퍼니의 투자회사 전부인 남양유업,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라한호텔,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솔믹스, 에이치라인 해운, 엔펄스, 케이카, 코아비스, SK마이크로웍스, SK스페셜티, SK해운 1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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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호 태풍 크로사 현재 위치 및 예상 경로 등 오늘의 날씨 및 내일날씨,남쪽 해상 높은 물결과 강한 너울 주의!
7월 24일 낮 12시경 괌 북서쪽 약 16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 9호 태풍 크로사가 괌 해상을 따라 북상중이다.9호 태풍 크로사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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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美 자동화 기업 원엑시아 인수
두산로보틱스가 미국 자동화 전문기업 원엑시아를 인수한다.두산로보틱스는 이사회를 열고 원엑시아 지분 89.59%를 약 356억 원에 확보하기로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원엑시아는 제조와 물류, 포장 분야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해 온 미국 펜실베이니아 기반 기업으로, 최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협동로봇용 포장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며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고도화된 자동화 기술과 산업별 시스템 통합 역량, 25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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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회계감독, 자본시장 신뢰의 시작점
2015년 61개국 중 60위, 2020년 63개국 중 46위, 그리고 2025년 69개국 중 60위.국제경영개발연구원이 발표한 대한민국의 회계투명성 순위이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표준감사시간제도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의 도입도 미봉책에 불과했으며, 회계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 회복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대학에서 회계학을 가르치는 필자는 회계의 공공성과 신뢰를 다시 세우기 위한 구조적 변화가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느낀다.회계는 평가와 책임을 위한 도구이다. 숫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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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주거복지 정책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성료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도시공사 광역주거복지센터가 주관하는 ‘2025 인천형 주거복지정책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31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에는 ▲정보 제공·상담 10건 ▲홍보·교육 8건 ▲네트워크 구축·활용 14건 ▲주거 개선 사업 방안 22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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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순자산 7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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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 희소성 높은 남구에 816세대 브랜드 단지 공급
울산에서 신축 아파트와 노후 아파트 간 가격 차이가 1.9배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한화 건설부문은 울산 남구에 신축 아파트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오는 8월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 울산의 입주 1~5년차 신축 아파트는 3.3㎡당 평균 1706만 원으로 입주 10년 초과 아파트 평균인 898만원보다 1.9배 비쌌다. 이는 서울 1.62배보다 높은 수치이며, 6대 광역시 중에서도 격차가 가장 컸다. 특히 울산 남구 신정동, 옥동,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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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서 밭일하던 80대 숨진 채 발견··· "온열질환 추정"
경북 경산시 진량읍 한 논에서 일하던 8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3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3시 21분쯤 경산시 진량읍 한 밭에서 일하던 80대 A씨가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당시 경산지역 낮 최고 기온은 36.1도 였으며 A씨는 발견 당시 체온이 42.1도 였다.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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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와이즈 "이더리움, 기업화로 전통 투자자 유입 가속…리스크 관리 필요"
이더리움이 전통 금융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는 방향으로 기업화되며, 더 많은 자본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30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더리움은 전통 금융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제시하며, 기업 형태로 포장될 때 투자자들이 더욱 관심을 갖는다"고 밝혔다.이더리움 보유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과 주식 판매를 통해 이더리움을 축적하는 것을 핵심 사업 모델로 삼고 있다. 그러나 호건 CIO는 “이들 기업이 부채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