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화관 나들이를 했다. 백희나 작가의 ‘알사탕’과 ‘나는 개다’ 일부를 원작으로 하는 30분도 안 되는 애니메이션 영화 ‘알사탕’을 봤다. 또르르 굴러가는 구슬이 부딪히며, ‘나는 혼자 논다.’라는 첫 장의 독백부터, 매일 하는 잔소리에 가려진 아빠의 사랑, 투명한 사탕으로 들여다보는 내 마음과 먼저 내뱉는 한 마디와 문 앞에 함께 놓여진 킥보드와 스케이트보드까지.원작의 따뜻하고 탄탄한 서사에 페이지와 페이지 사이에 숨은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던 감독의 의도가 더해져 빈틈없이 감동적이었다.짧지만 좋은 영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