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반세기 동안 인류의 삶을 지배해 온 가장 강력한 권력은 다름 아닌 ‘네모난 스크린’이었다. 거실의 중심을 차지한 텔레비전부터 책상 위의 PC, 그리고 신체의 일부가 된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무한한 디지털 세상과 접속하는 통로는 언제나 사각의 좁은 평면 프레임이었다. 우리는 아무리 방대하고 입체적인 정보라 할지라도 기꺼이 2차원의 평면으로 압축하여 소비하는 데 익숙해졌다. 고개를 푹 숙이고 작은 직사각형의 유리판에만 시선을 고정한 채 걷는 사람들의 풍경은 현대 사회를 상징하는 가장 익숙한 자화상이다. 하지만 영원할 것
성공은 언제나 주목받는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기업도, 뛰어난 성과를 낸 조직도, 어려운 시험에 합격한 개인도 사회의 박수를 받는다. 언론은 성공 사례를 조명하고 사람들은 그 비결을 배우려 애쓴다. 그러나 정작 성공보다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주는 실패는 대부분 조용히 사라진다. 우리는 실패를 통해 성장한다고 말하면서도, 실패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공유하는 데에는 인색한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실수는 개선의 출발점이 아닌 책임 추궁의 대상이 되고, 실패는 학습의 기회보다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는 누구도 자신의
지난해 7월27일 오후 1시45분경, 경북 포항시 소재 금속 제조공장 내 철거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하였다. 철거 작업을 위해 배관을 밟고 이동하던 근로자가 균형을 잃고 바닥으로 추락하여 목숨을 잃은 사고이다.배관은 작업자가 이동하기 위한 통로가 아니다. 배관의 표면은 둥글고 미끄러우며, 작업자가 발을 디딜 수 있는 면적도 좁다. 먼지나 기름, 녹, 철거 잔재물이 묻어 있으면 미끄러질 위험은 더욱 커진다. 또한 배관의 고정상태가 불량하거나 철거 과정에서 지지력이 약해진 경우에는 작업자의 체중만으로도 흔들리거나 파손될
독일의 한 부부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15세 딸의 페이스북 계정을 열어보고 싶었다. 딸이 남긴 메시지 속에서 죽음의 이유를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사생활 보호 등을 이유로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부모와 페이스북의 다툼은 독일 연방대법원까지 갔다. 법원은 2018년 소셜미디어 계정의 이용계약도 상속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편지나 일기가 상속되는 것처럼 디지털 공간에 남겨진 기록 역시 상속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난 뒤 그가 남긴 온라인 기록은 과연 누구의 것일까. 이른바 ‘디지털
최근 한 연예인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언급하여 증조부의 친일 행적에 관한 논란이 일었다. 그에 관한 옳고 그름을 여기서 논할 것은 아니다. 다만 광복절을 맞아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이나 지식 등을 어디에 사용했는지를 한 번 되짚어보는 시간도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일제강점기,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혹독한 시대적 혼란 속을 살아내었을 것으로 감히 상상해본다. 당시의 수많은 사람이 구국의 마음을 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직접 총칼을 들고 나서기도 했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당시 각자
울산은 제조업분야에서 세계에서도 자랑할만한 산업 인프라를 갖고 있고, 울산에서 제조한 제품은 5대양 6대주를 달리고, 항해하고 있으며 그 제품에 쓰이는 소재와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는 좋은 연관산업을 갖고 있다. 이미 결론적 선언으로 울산은 지속 가능할뿐 아니라 발전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지난 달 기고에서 밝혔고 앞으로 몇 번은 기획 시리즈같은 글을 쓰고자 한다.문제는 발전의 속도를 누가, 어떻게 운전하느냐에 따라 지역과 국가간 상대적 발전의 속도가 달리 느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차한 열차에 타고 있는데 맞은편 열차가 출발하면 마치
법과 제도는 국민의 삶을 보호하고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취지에서 출발한 제도라도 의료현장의 현실과 기술의 발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국민에게 불편과 불이익을 줄 수 있다. 현행 치과 임플란트와 완전틀니 건강보험 제도 역시 이제는 한 번쯤 근본적으로 돌아볼 필요가 있는 사례다.현재 65세 이상 노인은 치과 임플란트를 평생 2개까지 건강보험으로 적용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제도는 기본적으로 부분 무치악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치아가 하나도 없는 완전 무치악 환자는 임플란트 급여
이번 달 14일, 121명의 청년이 한국동서발전이라는 새로운 일터에서 첫발을 내딛는다. 지난해 4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41명의 신입사원이 입사했고, 같은 해 추가로 37명, 올해 상반기에는 46명의 새로운 인재가 회사에 합류했다. 사장 취임 이후 만난 신입사원만 345명에 이른다.입사식에서 새로운 출발을 앞둔 청년들을 마주할 때마다 치열한 노력 끝에 얻은 빛나는 결실에 깊은 감동을 느낀다. 특히 자녀의 첫 출발을 함께한 부모님들의 뿌듯한 표정을 보면, 한 사람의 취업이 가족 모두에게 얼마나 뜻깊은 순간인지 새삼 실감하게 된
지난 7월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 분야의 국제적 관심이 대한민국에 모인 뜻깊은 자리였으며, 이를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 역시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며 그 가치를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벡스코에 조성된 ‘반구천의 암각화’ 전시 부스는 유산 일대를 촬영한 고화질 영상과 함께 암각화를 사진과 도면으로 소개하고, 세계유산 등재 과정과 등재 인증서 및 주요 발간물도 전시하며 이목을 끌었다. 가족들의 손을 잡고 온 어린이 관람객들은 호랑이, 멧돼지, 고래, 사슴 문양 등을 찾으며 부스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울산을 세계에 알릴 소중한 기회다. 아름다운 정원과 문화행사도 중요하지만 방문객이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공기의 질’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정원이라도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감동은 오래가지 않는다. 여천배수장 유수지의 악취 문제는 단순한 환경민원이 아니라 박람회의 성공을 좌우할 핵심 과제다.많은 시민들은 유수지에서 나는 냄새를 보며 “물이 썩어서 나는 냄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악취의 근본 원인은 물보다 바닥에 쌓인 슬러지에 있다. 유수지는 집중호우 때 빗물을 일시 저장하는 시설이지만, 여천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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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울산 북구 2026년 하반기 6급 이하 인사(8월27일자)
■울산 북구 2026년 하반기 6급 이하 인사◇6급 승진△농수산과 박현순 △주민자치과 석현덕 △효문동 문숙◇6급 전보△관광진흥과 윤상식 △관광진흥과 김미주 △주민자치과 안성덕 △노인장애인과 곽병주 △가족정책과 최유미 △교육청소년과 김병옥 △건설과 이승형 △교통행정과 류성만 △공원녹지과 김선화 △문화예술회관 박건 △양정동 김영희 △경제일자리과 정혜연 △문화체육과 김희진 △노인장애인과 박수석 △공원녹지과 김진 △세무1과 박성엽 △세무2과 백은영 △농소2동 정명화 △강동동 이창희 △효문동 김미영 △건강증진과 권은경 △총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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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년드림 제주애 올레’사업 참가자 모집
제주시는‘2026 청년드림, 제주애 올레?’ 사업 참가자를 오는 8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청년드림, 제주애 올레’는 고향사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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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38.9%, 첫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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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오만의 신' D-1... "MMORPG 경쟁 공식 다시 짤 것"
“시스템의 개입이 없는 자유경쟁으로 라이벌 구도를 만들려 했지만, 결국 상위 이용자의 독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습니다.”'제우스 오만의 신'은 경쟁을 핵심 재미로 삼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 정작 소수 상위권 이용자만의 무대가 됐다는 문제의식을 담고 출발했다. 컴투스와 에이버튼은 경쟁을 약화시키보다는 이용자의 성장 수준과 플레이 성향에 맞는 전장을 따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존 MMORPG의 경쟁 공식을 다시 짰다.컴투스는 26일 낮 12시 국내에 ‘제우스: 오만의 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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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 솔루션 선보인다
LG화학이 아시아 최대 반도체 전시회인 '세미콘 타이완 2026'에 참가해 반도체 고객 확보와 사업 협력 확대에 나선다.LG화학은 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에서 열리는 'SEMICON Taiwan 2026'에 참가해 고대역폭메모리를 비롯한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및 전력반도체 소재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세미콘 타이완은 첨단 패키징, AI 반도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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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2일까지 2026년 청년기본소득 3분기 신청을 받는다.신청 대상은 양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2001년 7월 2일부터 2002년 7월 1일 사이 출생자로, 경기도에 최근 3년 이상 계속 거주했거나, 연속되지 않더라도 거주 기간을 합산해 10년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대상자에게는 취업, 소득, 재학 여부와 상관없이 분기별 25만 원씩 1인당 최대 100만 원을 양주사랑카드로 지급한다.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분기별 지급이 아닌 일시금으로 지급한다.신청은 경기도 일자리플랫폼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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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9월 독서의 달 작가와의 만남 개최
양평군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양평군민을 위한 ‘작가와의 만남’ 강연을 오는 9월 10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양평도서관 1층 물빛극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양평군민을 대상으로 작가와 직접 소통하며 책과 삶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독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강연에는 고전의 지혜를 현대인의 삶에 전하며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고명환 작가를 초청했다. 고명환 작가는 베스트셀러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와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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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철도지하화 특별법 개정안 통과 안산선 통합개발 탄력
안산시는 지난 26일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시가 역점 추진 중인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에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28일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기존 정부출자기업 중심의 사업시행자 범위에 국가철도공단을 추가하고,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지방공사 등이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은 전체 사업구역 약 71만㎡ 가운데 안산시 소유 공유지가 약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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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우리밀 생산장려금 지원 신청하세요”
장성군이 9월 4일까지 ‘우리밀 생산장려금’ 지원 신청을 받는다.대상은 지역농협이나 우리밀농협 등에 매입 계약을 체결한 뒤 수매 약정을 이행한 농업인 또는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이다.총 사업량은 40㎏ 기준 2만 2000가마로, 일반밀은 가마당 5000원, 무농약 7000원, 유기농은 1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 단가는 수매량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지원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농지 소재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9월 4일까지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군 관계자는 “추석 이전인 9월 23일까지 생산장려금 지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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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광주 군 공항 이전후보지 선정 지역 상생·미래 발전 기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은 28일 열린 광주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무안군 망운면 일대가 이전후보지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그동안 6자 협의체 공동발표문 이행과 지역 상생을 위해 노력해 온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무안군은 이번 이전후보지 선정 이후에도 6자 협의체 공동발표문에 담긴 주요 사항들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특히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선 이전, 1조 원 규모 지원사업의 구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