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이 올해 6월의 나무로 덜꿩나무를 선정했다. 이름이 생소해 검색해보니, 꽤 자주 보았던 나무다. 꽃 모양이 눈에 익다. 갈색 가지, 녹색 잎에 작은별모양 꽃이 무리 지어 피어난다. 내 취향으로는 6월 무렵 피어나는 산딸나무꽃을 사랑하지만, 덜꿩나무꽃은 그것대로 좋아한다. 산딸
그해 여름 해질 무렵 어머니는 서둘러 떠나셨다. 머물 힘이 더 이상 없으신 듯, 이제 갈 때가 되셨다는 듯, 가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듯, 여기 너무 오래 머물렀다는 듯, 어서 오라고 먼저 간 딸자식이 애타게 부르는 듯, 갈 길이 머신 듯, 저물기 전에 그곳에 닿아야 한다는 듯, 거기
해 질 무렵, 파도가 숨을 고르는 바닷가에 사람들의 웅성임이 번진다. 포항 북구 칠포해변이 들썩인 건 단지 초여름의 바람 탓만은 아니다. 제19회 칠포재즈페스티벌이 6월 14일부터 이틀간 열렸고, 그곳에선 음악이 바다를 삼켰고, 사람들은 파도에 취했다. 음악과 바다, 도시와 예술이 교
제21대 대통령선거 경남지역 개표는 3일 오후 8시 투표 마감과 동시에 시군구 개표소 22곳에서 곧바로 진행된다.각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각 정당과 후보자가 선정한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지 분류기 최종 모의시험을 마쳤다.투표가 마감되면 투표함은 투입구를 봉쇄하고 특수봉인
김충섭 전 김천시장이 제공한 명절선물로 인해 시민 902명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 대상이 됐다.
과태료 총액은 5억8천700만 원에 달한다.
김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방선거를 앞둔 20일, 공직선거법상 금품수수 위반 혐의로 김천시민 902명에게 과태료 사전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1년 설과 추석 무렵, 당시 김충섭 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자체장에게 금품과 선물을 받은 김천시민 900여 명에게 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법 위반 과태료가 부과됐다.김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21년 설과 추석 무렵 김충섭 전 김천시장으로부터 현금과 식품 등 선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시민 902명에게 과태료 사
제주시는 공직자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한 스마트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6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생성형 AI 업무 활용 교육’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KT CS와의 협업으로 제주시청 정보화 교육장에서 운영 중인‘디지털 배움터’를 활용해 진행되며, 실습 중심의 주 1회 정기 교육을 통해 총 350명 이상의 공직자에게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생성형 AI는 최근 행정 분야에서 문서 작성, 자료 요약, 민원 응대 등 다양한 업무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만큼 제주시 공직자들이 이를 업무에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명계 3선인 김병기 의원이 13일 선출됐다.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첫 집권여당 원내사령탑으로서 새 정부 초기의 개혁 동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 간 협력과 함께 여대야소 지형에서 다른 야당과의 협치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함께 출마한 서영교 의원을 꺾고 집권여당의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다.이재명 대통령의 ‘블랙’ 또는 ‘최종 병기’를 기치로 내걸고 선출된 김 원내대
춘천시가 1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삼척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60회 강원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에 참가한다. 이번 도민체전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대회로, 도내 18개 시군 선수단과 응원단 등 1만여 명이 참여해 총 42개 종목이 시군별 1·2부로 나뉘어 치러진다.춘천시는 올해 37개 종목에 총 1,060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성적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선수들이 춘천시민이라는 자부심을 안고 대회에 임해, 부상 없이 최고의 기량을 펼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특히 이날 개회
천안의 이색 빵투어 ‘2025 빵지순례 빵빵데이’가 14~15일 이틀간 동네빵집 76개소에서 열렸다.빵지순례 빵빵데이는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개성 있는 천안 빵과 천안 명소를 함께 즐기는 이색 미식 여행으로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주최·주관하고 천안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빵의 도시 천안’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됐다.행사 기간 동네빵집 76곳이 각각의 축제장이 되어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해 제조한 다양한 빵을 할인 판매했으며, 지역산
부산 강서구는 글로벌 K-POP 인재 양성과 문화산업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오는 6월 20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호산나교회 1층 사랑홀에서 「2025년 상반기 강서아카데미」를 개최한다.이번 아카데미는 ‘부산 강서구에 K-POP의 미래가 있다’는 주제로 K-POP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총 300명을 대상으로 한다.강연은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며, K-POP 업계의 1세대부터 3세대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초청 강사는 ▲3세대 트레이너이자 잇츠온엔터테인먼트 대표 장인애
경기 군포시는 지난 14일 산본로데오거리에서 열린 ‘2025 군포 환경한마당’ 행사와 연계해 ‘기후위기 시민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설문조사는 기후위기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수준, 정책에 대한 요구사항, 적응대책의 효과성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자 추진되었으며, 약 400명의 군포시민이 설문에 참여했다.특히 이번 조사는 민간용역에 의존하지 않고 군포시 환경과가 직접 수행함으로써 행정의 책임성과 예산절감, 그리고 시민참여의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설문은 총 15개 문항으로 구성됐으
저스틴 선 창업자가 이끄는 암호화폐 기업 트론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리스크가 일어날 확률이 크다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17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론을 발행하는 트론은 나스닥 상장사 SRM 엔터테인먼트와의 역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SRM엔터테인먼트는 개인 투자자로부터 1억달러를 조달해 TRX 비축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론의 전략은 TR
한화오션 하청 노사가 임단협에 합의하면서 김형수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이 고공 농성 97일 만에 땅을 밟는다.한화오션은 하청노동자들에게 제기한 470억 원 규모 손해배상소송 청구를 취하할 예정이다. 그러나 원청이 하청노조 교섭을 외면하는 현실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
청도군 자원봉사센터는 18일, 이서면 고철1리에서 자원봉사자와 마을 주민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도 행복마을 15호” 조성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청도군 자원봉사센터에 소속된 35개 단체,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벽화와 도색, 도배, 보일러전기 안전점검, LED 벽부등 설치, 방충망 교체, 우체통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