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무슬림 여성'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아마 히잡을 쓰고 집 안에서 조용히 살림하는 모습이라든가, 가려진 신비로움? 또는 어딘가 억압된 이미지를 상상할 수도 있다. 물론 그런 모습도 그들의 삶의 한 부분일 수 있지만, 그런 편견과는 다른, 활력 넘치고 당당한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이 대다수이다.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그녀들의 일상적인 삶을 짧은 시간이나마 마주하면서 만남과 정보의 부재를 실감했다.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오래된 ‘마지드 자멕’ 이슬람 사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