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모란봉 아래에 자리한 을밀대 정자는 오랜 세월 많은 이야기 속에 등장해온 평양의 명승지다. 한겨울 대동강이 꽁꽁 얼던 시절, 을밀대 정자에 올라 한 그릇 말아먹던 동치미 메밀국수의 맛은 어떤 향기였을까. 그 정취는 전설처럼 아득하지만, 서울 마포 한켠에 그 이름을 건 평
민혜영 ‘기억의 파편’, ‘고 민병익 추모’전이 함께 열린다. 부녀화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Pieces of Memory’는 날카롭고 반복적인 오브제를 통해 슬픔과 그리움을 치유로 승화한 회화와 조각들로 구성된다. “때로는 생각하지 못하고 잊고 지내던 옛 경험을 되살려, 마음의 온기를 되찾고 치유되는 또 다른 공간을 마주하길 기대한다.”생전의 민병익은 본아트갤러리 대표로 활동하며 인간과 자연, 신에 대한 통찰을 유화와 입체 조형으로 풀어냈다.5월28일~6월2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은에서 볼 수 있다.
"운명이라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이 작품에는 본인의 운명을 따라갈 생각이 전혀 없는 캐릭터들만 모여 있습니다."미스터리와 멜로, 사극의 재미를 조합한 넷플릭스 새 시리즈 '탄금'이 오는 16일 베일을 벗는다.김홍선 감독은 13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탄금' 제작발표회에서 " 원작 소설의 강력한 스토리에 이끌려 연출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이 작품은 "그리움을 주제로 한다"며 "그리움이 사무치다 보면 그 마음이 원망이 되기도 하고, 원한이 되기도 하고, 사랑이 되기도 하
육군 제39보병사단은 지난 15일 사단 사령부에서 사단 창설 70주년 및 함안 10주년을 맞아, 부대 이전 당시 현 주둔지 일대에 거주하다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던 주민들을 대상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기 위한 ‘홈커밍 데이’ 행사를 실시했다.39사단은 지난 1955년 6월 20일 경기도 포천에서 창설된 후 같은 해 7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 일대로 이동해 60년 동안 주둔해오다, 2015년 창원시대를 마감하고, 현 위치인 경남 함안군 군북면으로 이전해 함안시대를 열고 경남지역 통합방
사진작가 한재수 개인전 이 인천시 중구 개항로 관동갤러리에서 오는 6월 8일까지 전시된다. 5년 전 세상을 떠난 작가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흑백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다.작가는 40년 동안 어머니의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해왔다. 오랜 고생을 하며 자녀들을 헌신적으로 키워온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사랑을 담은 사진들이다. “자신을 세상에 있게 해주신 어머니, 어머니는 자신 안에 실체로 기억 속에 되살아 나고 있다”한대수 작가의 표현에서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자식들과 통화하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담은
광주시가 추진 중인 민원 신속 처리 정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28일 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처리기간 5일 이상인 단순·복합민원의 단축 처리율이 92%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1월 기록한 80%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광주시가 민원 서비스 개선을 위해 추진한 각종 정책의 뚜렷한 성과로 평가된다.‘단축 처리율’이란 전체 민원 처리 건수 중 보완이나 보정 절차 없이 정해진 기간 내에 신속히 처리한 비율을 의미하며 민원 단축 처리율의 상승은 시민 만족도 제고는 물론, 지역사회 내 행정
절박한 팀과 감독이 손을 맞잡았다. 지금 반전을 도모하지 못하면 팀도 지도자도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 같이 가라앉을 수도 있고 함께 솟구칠 수도 있다. 위기이자 기회. 대구FC와 김병수 감독의 동행은 성공할 수 있을까. 대구FC은 27일 구단의 제15대 사령탑으로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박창현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약 한 달 만의 결정이다. 개막 후 2연승과 함께 2승1무로 기분 좋게 출발한 대구는 이후 7연패로 급격히 추락했다. 부랴부랴 서동원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전환했으나 반등은
한국토종닭협회가 지난 28일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 부본부장이자 정책총괄본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희용 국회의원과 함께 토종닭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고유 가축자원인 토종닭의 지속가능한
ASUS 코리아는 자사의 TUF Gaming 브랜드와 음악, 예술,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버추얼 팝 아티스트 하츠네 미쿠가 콜라보레이션한 ‘TUF Gaming x 하츠네 미쿠 에디션’ 제품군을 발표했다.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출시된 에디션은 TUF Gaming K3 Gen II 키보드, 미니 무선 마우스, P1 마우스 패드, H1 Gen II 헤드셋 등의 총 4종으로 에이수스의 사이버
‘손에 잡히는 에어컨’이라는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라쿠진의 ‘미니 터보엔진 휴대용 선풍기’는 여름철을 겨냥한 미니멀 가전의 결정판이다. 한눈에 보기에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은 시선을 끌고, 실제 사용성은 그보다 한 수 위다.무게는 205g. 핸드크림 하나 수준의 무게라 손목 부담이 거의 없다. 여기에 브러시리스 모터를 탑재해 풍량은 작지 않다. 바람 세기 조절은 직관적인 버튼 하나로 충분하고, 일반적인 휴대용 선풍기와 달리 터빈형 설계를 채택해 바람의 직진성과 집중도가 높다.특히 고속 회전 시
장흥군은 지난 1일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소속 서울 양천구 회원 50여 명이 장흥군을 방문해 지역 교류와 문화 체험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은 전국 각지에서 평화통일과 나눔 실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민간단체다.이번 방문단은 장흥군이 통일 선도 지역으로서 추진해 온 통일열차 운행, 통일주간 운영 등 평화 기반 조성 활동에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회원들은 토요시장, 해동사, 126타워, 한승원 문학산책로 등 장흥의 주요 관광지를 탐방하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특히 126타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