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대학에 재학하고 있을 15년 전 즈음, 모교인 대학에서는 담장을 허물며 ‘담장 없는 학교’를 표방하며 학교 공간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한다고 했다. 대학뿐 아니라 많은 초·중·고 교육기관들이 물리적·심리적 담장을 허물며, 학교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려는 노력을 했다. ‘학교는 학생, 교직원들의 공간일 뿐만 아니라, 세금을 내는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개방된 공간이어야 한다’라는 명분 아래 일어난 변화였다.그러나, 이런 개방 정책으로 인해 교사의 교육권이 침해받고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일들이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