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하방마을 벚꽃길을 찾았다. 남한강 줄기를 따라 길게 이어진 벚나무들 사이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왔다. 강물은 천천히 흘러가고, 그 위로는 청둥오리들이 한가롭게 헤엄치고 있었다. 멀리에는 탄금대교가 고요하게 자리 잡고 있어, 벚꽃과 강물이 어우러진 풍경이 더 예뻤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봄의 풍경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이전에는 사람들이 주로 충주댐을 찾았지만, 요즘은 이곳 하방마을의 강변 벚꽃길을 찾아오는 이들이 늘어났다. 아마 충주역 뒤, 시내에서 멀지 않은 위치 덕분일 것이다. 그래서인
아포리아 상태에 국면한 지구촌, 대한민국의 국민 다수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질문을 던져놓고 생각하니 현실은 온통 전쟁판이다. 영토, 석유, 무역, 관세, 취업 전쟁까지 그야말로 전쟁통이다. 호르무즈해협 공중에 화염이 빗발치듯 날아다녀도 지구촌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평화와 안녕, 정의는 강물처럼 흘려보내고 강대국의 눈치만 보고 있다.아침에 우연히 SNS를 검색하다가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고 아끼는 외국인”이란 문구에 눈이 확 뜨였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지구촌 젊은이들의 열정 어린 메시지다. 이에 반에 대한민국은
잔인한 계절 4월이다.지난주만 해도 쌀쌀한 기온이 지속되더니 하루 아침에 따뜻함이 밀려 왔나 벚꽃이 만발했다.목련, 개나리, 진달래가 봄을 재촉하면서 역시 절기는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다는 세상지론이 여지없이 확인되는 순간이다.러우전쟁에 이어 터진 중동사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이제 장기전으로 가는 것인가 하는 불안감이 회오리처럼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이른바 더 혹독한 원유전쟁이 시작된 것이다.작금 대한민국은 어디쯤 서 있는가.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국가에서 취할 수 있는 스탠스는 무엇인가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5일, 눈의 활동반경은 나인투 식스 근무시간 형태를 준수, 사각의 화면 안에서 머무른다. 덩달아 사각의 틀 속에 마우스 커서는 종일 종횡무진이다. 벗어나봤자 세로형, 가로형 모니터가 한 조를 이루고 있는 발광이 좋은 듀얼 모니터화면이다. 벽돌깨기 게임처럼 무엇인가를 깨야 하는, 하나하나 없애 버리는 게임의 시작, 아침 출근과 함께 결재가 시작되고 몇 시간 단위로 반복된다. 손목은 좌우, 검지는 연신 ‘딸깍! 딸깍!’ 버튼을 눌러댄다. 캔버스 안에서 공이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패들은 잠시의 쉴 틈이 없
군산을 지나가다 보면 엄청나게 큰 새만금 간척지가 보인다. 어마하게 길고 큰 방조제와 간척지의 규모를 보고 놀라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한편으론 대자연을 거스르는 사업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와 그에 따른 피해는 얼마나 될까? 라는 궁금증을 동시에 자아냈다.소설 ‘할매’는 개똥지빠귀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새의 죽음은 흙이되어 버리지만 뱃속에 품고 있던 팽나무 씨앗 하나는 새로운 생명으로 싹튼다. 소설은 이 팽나무가 긴 겨울을 지나고 싹을 틔워 마을의 수호신 ‘할매’가 되기까지의 시간을 이야기 한다.조선 건국초 승려 ‘몽각’
다이어트의 속도보다 중요한 것: ‘유지기’라는 이름의 완공 검사건물을 지을 때 공사 기간이 지나치게 짧으면 우리는 ‘부실공사’를 의심한다. 기초가 탄탄하지 못해 금방 무너질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다이어트 역시 마찬가지다. 단기간에 체중을 급격히 감량하면 주변에서 우려 섞인 시선이 쏟아진다. “그렇게 빨리 빼면 금방 요요 온다”, “몸 상한다”는 조언이 대표적이다. 과연 빠른 감량은 필연적으로 실패와 요요로 귀결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과학적 연구 결과는 우리의 직관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급속 감량이 신체에 주는 생리적
4월, 5월 봄은 그야말로 축제와 꽃의 계절이다. 발길이 마음보다 먼저 자연으로 나아가고, 연초록 잎새와 꽃들이 사람들을 곁으로 부른다. 봄에는 참 많은 축제가 있다. 무엇보다도 꽃축제의 시즌이 아닌가 생각된다. 꽃 축제와 더불어 우리 충북의 대표적 봄축제들을 살펴보자.무엇보다 대통령의 별장에서 국민의 별장으로 진화하고 있는 청남대에서 진행되는 영춘제, 벚꽃과 함께하는 청주 푸드트럭축제, 온천과 벚꽃이 함께 어우러지는 충주 수안보온천제, 충주호와 제천 청풍호의 벚꽃축제, 벚꽃과 야간경관이 잘 어우러진 보은벚꽃길축제 등이 벚꽃을 메인
도서관 서가에는 수만 명의 인생이 담긴 책들이 꽂혀 있다. 사서로서 그 책을 마주하다 보면 가끔 이런 질문이 고개를 든다. ‘내 인생이라는 책의 마지막 페이지는 어떤 문장으로 채워질까?’ 최근 서점 베스트 셀러 코너에서 눈에 띄던 조현선 작가의 을 통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찬찬히 생각해본다. 소설의 무대는 종합병원 장례식장 근처의 고요한 매점이다. 새벽 두 시, 모두가 잠든 시간에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조금 특별하다.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었거나 그림자가 없는 그들은 매점 물건 대신 ‘전하지 못한 간절한
현재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공부하는 마지막 학년이다. 2학년과 1학년 학생들은 2022 개정 교육과정으로 공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학 입시의 근간에 영향을 미치는 교육제도나 입시제도의 변경에 대하여 ‘4년 예고제’를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중학교 2학년 재학 중, 2월 말에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시행을 예고하였다. 고교학점제는 학교에서 획일적으로 고정된 교육과정을 편성한 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기의 흥미와 적성 나아가 진로에 맞게 과목을 선
『마지막 거인』은 단순한 동화를 넘어 인간의 지식 욕망이 어디까지 정당화될 수 있는지를 묻는 묵직한 성찰의 텍스트다. 19세기 제국주의 시대를 배경으로, 지리학자 아치볼드 레오폴드 루스모어는 우연히 얻은 ‘거인의 이빨’을 계기로 미지의 세계를 향한 여정을 떠난다. 당시 유럽 열강이 미지의 대륙과 문화를 ‘발견’이라는 이름으로 점유하고 기록하던 도구적 이성의 역사적 맥락과 맞닿아 있다. 루스모어가 도달한 곳에서 만난 거인들은 단순한 신비의 대상이 아니다. 자연과 우주의 질서를 몸에 새기며 살아가는 그들은 인간 문명이 잃어버린 감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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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총파업 예고에 증권가도 촉각 …투자자들 "회사 발목 잡는 행위" 반빌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데 대해 증권가에서는 공급망 미칠 영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또 투자자들은 회사가 글로벌 초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시급한 상황에서 노조의 파업은 회사의 발목을 잡는 행위라며 불만의 터뜨리고 있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동원 KB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등은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번 파업 이슈가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 환경에서 공급 부족을 심화시켜 가격 상승 압력을 한층 강화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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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우 코스타 제주SK 감독 "공평한 결과...선수의 안전이 우선"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신승을 거둔 제주SK의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 "공평한 결과"라고 평하면서도, "결과보다 선수의 안전이 우선이다"라고 피력했다.세르지우 감독은 22일 대전과의 원정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두 명이 병원에 실려갔기 때문에 경기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면서 "그 선수들에게 모든 관심이 가 있다"고 입을 뗐다.이어 "결과보다 선수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세르지우 감독은 "공평한 결과였다"며 "경기장에서 나은 팀이 이겼고, 골 찬스를 만든 것은 우리였다. 충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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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베니스의 상인', 역대급 캐스팅 라인업 공개
연극 이 오는 7월 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의 개막을 앞두고 23일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극을 바탕으로 법과 자비·복수와 선택의 충돌을 중심에 둔 이번 작품은 고전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인물 간의 감정과 대립을 선명하게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재구성된다. 오경택 연출 특유의 리듬감 있는 언어와 밀도 높은 법정 장면을 중심으로 희극으로 시작해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으로 끝나는 무대를 선보인다.특히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 역의 박근형이 모든 회차 단독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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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 안산 다문화거리 환전업 현장점검
이명구 관세청장은 4월 24일 오후 안산 원곡동 다문화거리 현장을 직접 방문해 환전영업자 검사 과정에 참여하고, 환전업체를 방문하여 주요 의무사항을 안내했다.안산 다문화거리는 중국인·러시아인 등이 주로 거주하는 외국인 밀집지역으로, 약 30개의 환전영업자가 소재하고 있다. 안산 다문화거리를 비롯해 서울의 대림·구로 등 외국인 거주지역은 환전영업자의 의무사항에 대한 이해도가 낮거나, 외국인의 자체 네트워크를 악용한 불법 환전영업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의심되어 왔다.관세청장이 실제 검사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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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경기도 광명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위한 슬로러너 심리지원 프로그램 제공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와 광명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는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청소년의 심리·정서·신체적 건강 증진과 청소년 지지 환경을 조성하며, 위기 가능 청소년을 발굴하고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서울불교대학 황동필 총장은 협약식에 참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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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콘, 트래포트와 여행 플랫폼 결제·운영 자동화 솔루션 공동 개발 추진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이 트래블테크 전문기업 트래포트와 OTA 특화 결제 및 운영 자동화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협력은 쿠콘이 보유한 국내 90여 개 금융기관 전용망 기반의 금융·결제 인프라와 트래포트의 GDS 기반 트래블테크 역량을 결합해 OTA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 솔루션을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최근 글로벌 여행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검색부터 예약, 결제, 발권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끊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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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공단, 2026년 집중안전점검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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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공단은 정부의 범국가적 재난 예방 정책에 발맞춰 4월 20일부터 6월 19일까지 두 달간 ‘2026년 집중안전점검’을 본격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공단 내 주요 시설물과 선박의 위험 요인을 발굴·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공단은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경영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점검단을 구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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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7일간 'M포인트 위크' 개최…최대 70%까지 포인트 결제
현대카드가 가정의 달을 맞아 현대카드 M포인트를 파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일주일간의 축제를 연다.현대카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7일간 결제금액의 최대 70%까지 현대카드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는 ‘현대카드 M포인트 위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현대카드 M포인트는 조건도 한도도 없이 전 가맹점에서 무제한으로 적립할 수 있는 현대카드만의 차별화된 카드 포인트 시스템이다. 이번 M포인트 위크에서는 한 주간 17개 브랜드에서 결제금액의 30~70%를 M포인트로 결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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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제12회 충청타임즈배 전국골프대회
충청타임즈 제천·단양본부가 주최하고 제천시골프협회가 주관한 제12회 충청타임즈배 전국골프대회가 27일 정오 제천시 천남동 킹즈락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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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제16기 대학생 홍보대사 발대식 개최
광주은행은 지난 24일 광주은행 본점에서 정일선 광주은행장과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 대학생 30명으로 구성된 ‘제16기 대학생 홍보대사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에 선발된 제16기 대학생 홍보대사는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간 활동하며, 광주은행의 브랜드 가치를 청년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선발된 홍보대사에게는 매월 소정의 활동비와 단체복이 지원되며, 활동 종료 후에는 우수 팀과 개인을 선정해 별도의 포상도 제공할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