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꽃과 풀은 바람에 흔들리며 형태를 잃고, 보이지 않는 생명력만 남는다.나는 그 생명력의 ‘흔적’을 찾아간다. 거친 붓질 하나하나가 아니마를 깨우는 호흡이며,캔버스는 그 흔적의 기록이다.” KIMSE 김영규 작가의 개인전 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중앙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지난 수년간 탐구해 온 자연의 생명성과 인간 내면의 감성 구조를 대형 캔버스 위에 거칠면서도 미세한 결을 품은 붓질로 ‘보이
이수진 작가가 지난 29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담소창작스튜디오 갤러리에서 제11회 개인전 ‘내 안의 블루’를 열고 있다.작가는 오랜 세월 푸른 꽃을 찾아 헤매어 왔다고 고백했다.처음의 푸른빛은 멀리 있는 이상처럼 아득했지만 작가가 작업을 계속하며 깨닫게 된 것은 그 꽃이 외부의 대상이 아니라 내면 깊숙이 피어 있는 하나의 빛이라는 사실이다. 그것은 그에게로 향하는 길이며, 삶의 중심으로 되돌아가는 여정이다.작가가 표현한 원형의 화면은 하나의 우주이자 순환의 상징이다. 그 중심에서 퍼져 나가는 색과 빛의 흐름은 존재가 서로 이어지고
미디어 아티스트 고닥 작가가 지난 1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제주시에 있는 새탕라움에서 개인전 ‘파란 시간’을 열고 있다.‘파란 시간’은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지기 직전 낮과 밤의 경계에서 푸른빛을 띠는 시간대로 다가올 시간이 빛일지 어둠일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과 긴장을 상징한다. 고닥은 이를 통해 불안정한 현실 속 변화하는 존재의 상태를 탐구한다.고 작가는 10여 년간 독일과 한국이라는 두 세계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유동적인 자아와 서로 다른 존재 간의 소통 방식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
백성원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 ‘감각적 공명’이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백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회화 17점을 비롯해 클레이와 아크릴을 결합해 표현한 입체 조형 작품 7점 등 총 24점을 선보인다.백 작가는 그동안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통해 제주의 자연을 선보여 왔다.백 작가는 제주 자연이 오랜 시간 응집하고 퇴적해 온 생태적 본질을 물감의 매체적 물성을 이용해 자신만의 언어로 해석해 내는 회화적 실험을 해 왔다.그의 회화 작품은 제주의 빛과 바람, 구름과 바다, 한라산과 오름 등 제주 자
박보오리 작가의 개인전 ‘닻도 없고, 돛도 없는’이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스튜디오126에서 열리고 있다.전시에서는 제주와 베를린을 오가며 겪는 이중적 삶을 표현한 작가의 사진, 설치, 영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메인 설치 작업인 ‘닻도 없고, 돛도 없는’은 작가가 살아온 방들의 축적이자 동시에 그 축적이 만들어낸 ‘도착 불가능성’의 기록이다.전시 공간의 바닥은 검은 바다로 변하고, 그 위에 놓인 하얀 오브제는 모두 실제 거주했던 방의 평면을 따라 제작됐다. 크기와 재질은 모두 다르지만 ‘한 사람이
수묵과 담묵의 결을 바탕으로 제주 산수의 고유한 숨을 시각화해 온 오민수 작가가 지난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갤러리 이호에서 개인전 ‘산수유람-머무는 풍경’을 열고 있다.오 작가는 실재의 지형을 충실히 재현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억·감각·정서가 겹겹이 쌓여 만들어낸 ‘또 하나의 산수’를 구축했다.화면 속 산과 바람, 숲의 결은 작가가 오랜 시간 제주에서 경험한 자연의 호흡을 담은 것이며, 마치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공간적 울림을 완성한다.‘머무는 풍경’은 자연을 그저 바라보는 것을 넘어, 작가의 몸과 마음에 남겨진 감
4일전
남동문화재단은 지난 4일부터 시작해 오는 26일까지 남동소래아트홀 갤러리 화·소에서 강효경 작가 개인전 ‘드러나지 않은 무언가’를 연다.2025년 갤러리 화·소 전시공간지원사업의 다섯 번째 전시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해 온 강효경 작가의 작업 세계를 조명한다.작가는 낙엽과 잎이라는 자연의 기본 요소를 출발점으로 삼아, 빛과 그림자, 그리고 현미경 관찰을 통해 자연의 미시적·거시적 구조를 오가는 시각적 실험을 펼친다.이러한 작업 과정은 자연과 인간이 반복적으로 교차하며 서로 닮아가는 관계, 그리고 결핍의 공간을 채우는
성급하고 불같은 성격의 발걸음. 따뜻한 위로보다 혀를 치는 얼굴. 이름의 성까지 붙여가며 길 한복판에서 나를 혼내는 듯 부르는 창피한 목소리.경기도에서 경상도로
전시개요전시제목: Complexity 컴플렉시티작가명: 김태협전시기간: 2025. 11. 21. ~ 12. 10.관람시간: 화-토 10:00 – 18:
이순종 서울대 미술대학 명예교수가 일상과 디자인, 환경의 조화를 탐구하는 개인전 ‘굿 라이프’를 마련했다. 이 교수는 디자인을 단순한 물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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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준의 기후편지] K-드라마, 기후위기의 게임체인저
김연준 기후회복실천문화원장은 30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기후 활동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으며, 최근 '함께 쓰는 기후반성문'이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전직 고위 공무원으로써 기후 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실천을 촉구하는 활동에 매진하고 있습니다.그의 저서 '함께 쓰는 기후반성문'은 기후 위기 신호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습관들을 담고 있고, 특히 책 제작 시 재생 용지, FSC 인증 종이,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적인 방식을 채택하기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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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 ‘ONE AI Preview 2026’ 개최…‘자율형 비즈니스 시대’
더존비즈온은 1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업 회계·재무 담당자 및 경영관리 책임자, IT와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ONE AI Preview 2026 : 예측에서 실행으로, 자동에서 자율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컨퍼런스는 AI 기술이 비즈니스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동력이 된 가운데 기업 경영 혁신을 주도할 새로운 AI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생성형 AI 솔루션 ONE AI를 통해 업무 효율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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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 일깨우는 감성연극 ‘엄마의 빈의자’
문화공작소 낯선생각이 감성연극 ‘엄마의 빈의자’를 12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연극과 음악이 함께하는 퓨전 연극 ‘엄마의 빈의자’는 엄마와 딸이 서로를 오해하고 또 이해하며 사랑의 본 모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한동호, 김영희, 권미영, 강민구 등이 출연하며, 설명희, 이미나가 연주자로 참여한다. 하미라 문화공작소 낯선생각 대표는 “‘엄마의 빈의자’는 누구에게나 마음 한 켠에 남아있는 못다 한 이야기를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라며 “이 공연이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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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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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이 본격화한다.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1일 ‘남동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건설공사 기본계획 및 입찰안내서 작성 용역-사업수행능력평가기준 공개 및 의견수렴 공고’를 냈다.이번 용역은 사업비가 15억2,660만원이고 사업기간은 척수일로부터 10개월이며 입찰 예정시기는 내년 1월 중이다.PQ 평가 결과 87.5점 이상 업체를 입찰참가 대상으로 선정한다.PQ는 공사수행능력을 사전 평가해 입찰참가 자격을 주거나 낙찰자 결정에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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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체질 개선’…고강도 개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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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농협에 대한 강도 높은 개혁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농협은 선거 과정에서 불법이 만연하고 조합원 매수도 당연하듯 이뤄지고 있다”며 “대표는 매번 수사를 받고 구속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합장의 권한이 지나치게 많은 구조 자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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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무감사위, 친한계 핵심 김종혁에 "당원권 정지 2년" 중징계 권고
당헌·당규 및 윤리규칙 위반으로 윤리위에 회부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16일 김종혁 고양시병 당협위원장(국민의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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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 넘어서는 여성일자리,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연계해야
충남 지역의 성평등 실현과 미래 여성일자리 창출 방향을 모색하는 '2025년 제2회 충남여성 네트워크 포럼'이 보령시 소재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16일 열렸다. 충남도와 보령시가 주최하고 충남사회서비스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성평등한 충남, 미래여성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여성단체, 도의회 여성의원,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충남 지역 특성에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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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MZ 이탈’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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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전후 8년간 MZ세대 젊은층의 인구 이동 흐름이 극적으로 바뀌었다. 수도권 내에서는 경기도의 증가세가 둔화되는 대신 서울 유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