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추석, 성묘를 드리러 장흥으로 향하고 있었다. 가던 길, 커다란 건물이 저 멀리 보여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다. 건물 외관 한가운데를 붉은색 리본으로 커다랗게 감싼 듯하여 멀리서도 「경기도 소방 119」라는 간판이 눈에 확 띄었다. 바로, 양주소방서 장흥 119안전센터였다. 산소 가는 길은 조용한 시골길이었는데, 그 길가 옆에 세워진 119안전센터가 무척이나 반가웠다. 이 지역의 소중한 생명을 살려낼 미래를 생각하니, 마음이 더 뿌듯해졌고 응원하는 말을 혼자 내뱉기도 했다. 그 후 3년이 지
15시간전
충북 북부권 공공의료의 핵심 보루로 기대를 모았던 충북대학교병원 충주분원 건립 사업이 결국 예비타당성 문턱을 넘지 못하고 사실상 백지화됐다.그동안 충주에는 건국대충주병원과 충주의료원이 있지만 역할이 부족하다는 평가속에 상급병원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으며,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유치에 거는 기대와 희망도 매우 컸다.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자지단체까지 모두 나서 한마음으로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설립을 위해 애썼지만 사업타당성 미흡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충북대병원 충주분원 건립사업은 충주시와 충북대병원이 2017년 9월 충주분원
지방선거가 막이 올랐다. 지방선거의 이슈가 잘 보이지 않는다. 2010년만해도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을 필두로 하는 보편적 복지라는 정책이슈가 지방선거판에서 요동을 쳤다. 정책선거가 시작되는구나라는 즐거운 함성이 들렸다.하지만 이후 다시 정책선거는 실종되었다. 정당 줄서기 선거가 돌아왔다. 이번은 어떤가. 탄핵을 넘어 국정 안정을 기반으로 정책선거하기 좋은 분위기지만 그렇지 못하다.오늘 칼럼에서는 정책선거를 통해 국정의 흐름을 이어가고 지방정부의 역할을 다하는 선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공공재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복지는
최근에 실험용 원숭이가 부족하다는 기사가 난 적이 있다. 새로운 의약품을 인정하기 위한 과정에 원숭이를 사용한다. 실험용이다. 사람은 유기물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다양한 생물들의 공격 대상이 된다. 스스로 면역으로 대부분 막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약에 의존하거나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신약을 만드는 회사는 반드시 임상실험을 하여야 한다. 우리가 만든 의약품의 효능이 적절한지를 검증하여야 한다. 오가노이드는 ‘실험실에서 키운 미니 장기’로 줄기세포를 3차원 배양하여 실제 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유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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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회적 존재이기에 끊임없이 타인을 관찰한다. 창밖을 보듯 무심하게 타인을 바라보지만, 어느덧 그 시선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와 나의 가슴에 꽂힌다. “나는 왜 저 사람만큼 가지지 못했을까?“라는 질문, 바로 열등감의 시작이다. 페스팅거의 사회비교이론은 이러한 감정의 메커니즘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페스팅거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자신을 정확하게 평가하려는 본능적인 욕구가 있다. 문제는 객관적인 척도가 없을 때 발생한다. 몸무게는 체중계로 잴 수 있지만, ‘얼마나 행복한가‘ 또는 ‘얼마나 유능한가‘를 측정할 절대적인 단위는 존
충북학연구소가 27년간 축적해 온 연구 기반이 공모제 전환이라는 이름 아래 사실상 해체되고 있다. 숙련된 연구 인력이 떠났고, 연구소장 공모에 지원자조차 없었다는 언론 보도는 이 전환이 순조롭지 않음을 방증한다.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중 지역학의 ‘새로운 길’을 묻는 칼럼이 등장했다. 그러나 그 칼럼 필자가 충북학연구소의 기능을 넘겨받은 기관 소속이라는 점, 즉 이해당사자가 전임 기관을 평가하는 구조에서 그 목소리가 과연 중립적 성찰일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나는 보은여고 재직 시절, 연구소와 함께 동
내 몸의 불을 끄는 다이어트, ‘항염증 식단’에 주목하라최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헬스 트렌드의 중심에는 ‘항염증 식단’이 있다. 단순히 체중 숫자를 줄이는 것을 넘어, 내 몸속의 보이지 않는 염증을 다스려 건강과 체중 감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시도다. 대중은 흔히 “염증이 다이어트와 무슨 상관인가”라고 묻지만, 의학적 관점에서 비만과 염증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샴쌍둥이’와 같다.염증과 비만의 악순환: 닭과 달걀의 관계염증은 본래 우리 몸을 지키는 방어 기제다. 외부 바이러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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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지역학 연구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사람들은 적지 않다. 한국에서 특정 지역을 학문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부터라고 할 수 있다. 그 직접적인 계기는 1995년 지방자치제의 본격적인 실시였다. 지역이 스스로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서울학, 충북학, 강원학, 제주학 등 지역학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었고, 대학 부설 연구소나 지자체 산하 연구기관이 잇달아 설립되었다. 이
이 시대의 참 효부이자 열녀였던 한 여인이 귀천했습니다.현모양처의 사표처럼 지고지순한 삶을 살았던 어진 분이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오호통재입니다. 노후를 친지들의 존경과 사랑 속에 편히 살아도 시원찮을 분이 오랫동안 파킨슨병으로 고생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셔서 황망하기 그지없습니다.누구나 한 번 왔다가 가는 인생인데, 상사와 장례가 다반사인데, 대저 누구 길래 그리 호들갑을 떠느냐고요?그래요. 국가유공자도 아니고, 유명인사도 아니니 그럴 법도 합니다. 하지만 감히 말합니다.그 분은 상기한 것처럼 여러모로 상찬 받아 마땅한 이 시대의
2·8 독립선언의 기록-박선하/경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2·8독립선언은 항일 학생독립운동의 최고봉으로 재일 한인유학생들이 임시로 결성한 조선청년독립단 명의로 최팔용, 이종근, 김도연, 송계백 등 11명의 대표위원이 서명하고, 재일 한인유학생 수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919년 2월 8일 동경 한복판에서 조국독립을 세계만방에 선포한 사건으로 독립운동이 근대적이고 지성적인 틀을 갖추는 데 기여한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2·8독립선언서는 과거 역사적 사실 관계를 짚고 있다. 1895년 청일전쟁 이후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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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POS·키오스크 등 전자기기 구입 강제 ‘동대문엽기떡볶이’ 제재
공정거래위원회는 떡볶이 전문점 ‘불닭발땡초동대문엽기떡볶이’의 가맹본부 ㈜핫시즈너가 POS, 키오스크, DID 전자기기 3개 품목을 자신 또는 자신이 지정한 특정 거래상대방으로부터만 구입하도록 강제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결정했다.POS는 Point Of Sales의 약자로 매상금액 정산 등 소매경영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수집·처리해 주는 시스템이다.키오스크는 서비스의 자동화를 위해 공공장소에 설치된 무인단말기이고, DID는 공공장소에서 정보·광고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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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7월 31일부터 3일간 송도서 개최
6일전
국내 대표 록 페스티벌인 '2026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5일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이동'을 화두로 삼았다. 음악이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을 넘어 사람과 도시, 아시아 전역으로 퍼져 나가는 역동적인 흐름을 담아내겠다는 취지다.펜타포트 관계자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공연을 넘어 국내외 뮤지션과 음악 산업 관계자들이 실질적으로 교류하는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주최 측은 특히 행사장 입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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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웹젠에 500만원 과태료 부과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웹젠이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에 대한 서비스 종료를 검토중이었음에도, 이를 숨기고 거짓된 사실을 알리는 등 위반 사실을 적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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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료서 관절강내 약침 주사?"…의협 한특위 "면허범위 일탈 조사해야"
일부 지역 한의사가 방문진료 과정에서 관절강내 약침 주사를 시행한 사례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의료계가 면허 범위 일탈 가능성을 제기하며 정부의 조사와 제도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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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인터뷰] 농산업 스코프3 유예 안도가 아닌 ‘혁신의 골든타임’
자본의 규칙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대전환기가 시작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25일 ‘제4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를 통해 향후 10년간 790조 원 규모의 기후금융 공급 계획과 2028년부터 시작되는 ESG 공시 의무화 로드맵 초안을 발표했다. 여의도 자본시장을 뒤흔든 이른바 ‘한국형 녹색전환’ 정책은 이제 비수도권 지역경제와 농산업 현장으로 파급되고 있다.한국농업신문은 이 거대한 자본 이동이 농업과 지역경제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짚어보기 위해 이창언 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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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근표 사장, 씨케이솔루션 주식 2만1000주 보유
씨케이솔루션의 안근표 사장이 2026년 3월 11일 기준으로 회사 주식 2만100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0.06%에 해당한다.2026년 3월 11일 공시에 따르면, 안근표 사장은 자사주상여금과 무상신주취득을 통해 주식 수를 늘렸다. 2026년 2월 27일 자사주상여금으로 7000주를 취득했으며, 2026년 3월 3일 무상신주취득으로 1만4000주를 추가로 확보했다.씨케이솔루션의 주가는 2026년 3월 11일 오전 8시 30분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전일 대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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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전 한국은행 총재, 제19회 일송상 수상
한림대학교는 지난 3월 10일 오후 1시 30분, 교내 국제회의관 국제회의실에서 ‘제19회 일송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김중수 전 한국은행 총재를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했다.이날 시상식에는 윤희성 학교법인 일송학원 이사장,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 문영식 한림성심대학교 총장, 오수희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송호근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장, 김용선 한림대학교의료원장 등 주요 인사와 수상자인 김중수 전 총재를 비롯한 내외빈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김중수 전 총재는 한국개발연구원(K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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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2억 200만弗에 유럽 모바일 캐주얼 플랫폼 기업 ‘저스트플레이’ 인수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게임 사업 확장을 위해 유럽의 모바일 게임 플랫폼 기업 ‘JustPlay’ 인수를 확정했다.11일 엔씨에 따르면 이달 1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억 200만 달러를 투자해 독일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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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회장, 씨케이솔루션 주식 3000주 보유 공시
드라이룸·클린룸 시스템 기업 씨케이솔루션의 박성수 회장이 2026년 3월 11일 기준으로 주식 300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11일 공시에 따르면, 박 회장은 자사주상여금과 무상신주취득을 통해 주식 수를 늘렸다. 2026년 2월 27일 자사주상여금으로 1000주가 증가했으며, 2026년 3월 3일 무상신주취득으로 2000주가 추가로 증가했다.2026년 3월 11일 오전 8시 30분 한국거래소 기준 씨케이솔루션의 주가는 전일 대비 보합세를 보이며 2685원에 거래되고 있다.씨케이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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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조 양산시장 예비후보, AI특별위원회장에 임명
박대조 양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 신설된 AI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AI특별위원회는 기술이 아니라 '국가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