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 6월, 초여름의 햇살 아래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생태문화 축제가 제주 선흘리 동백동산에서 펼쳐졌다.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일대에서 열린 ‘제12회 람사르습지 동백동산 생태문화체험’ 행사가 지역 주민과 방문객의 큰 호응 속에 열렸다.올해 축제는 ‘물 · 숲 · 새’를 주제로,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동백동산의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공동체 문화를 나누고자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특히 관 주도가 아닌 마을 주민들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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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 서귀포의 100년 솔숲과 잔디광장이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관하는 ‘이곳만은 지키자’의 현장 심사 대상지로 선정되었다. 긴급하게 서명에 참여한 수백 명의 시민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다. 지켜보던 주민들도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어렸을 적엔 이디가 드넓은 소낭밭이었주’라는 고백 속에 공감이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인근의 고등학교에도 소나무 숲이 남아 있다. 숲들을 연결하면 아이들을 품어주던 벌판이 된다. 하지만 ‘이미 도시가 되었는데, 소나무가 무슨 필요냐’라는 이들도 없잖다. 4차선 도로가 뚫리면 교통 편의는 물론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향했다. 출렁다리를 가기 위해 공영 주차장에서 간현교 다리를 지나 매표소를 향했다.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소금산은 해발 343m의 아담한 산이다. 출렁다리를 향해 오르는 계단이 578 계단이란다. 일행은 잠시 망설이다 매표하고 데크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출렁다리를 향해 가는 계단길이 만만하지는 않다. 쉬엄쉬엄 계단을 오르며 바라보는 풍광이 무거운 발길을 멈추게 한다. 계획도 없이 달려온 산행에 팔순 선생님에게 원망을 들을까 마음이 편치 않다. 무릎 수술로 걷기에 불편을 느끼는 선생님은 겉으로는
고창 삼태마을 숲이 천연기념물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오랫동안 마을을 보호해 온 이 숲을 국가 자연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성송면 하고리 1238번지 외 ‘고창 삼태마을숲’은 하고리 삼태마을 앞 삼태천을 따라 800여m 거리에 조성됐다. 자연재해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주민들이 가꿨다. 바람을 막는 방풍림이자 하천 주변 농경지를 지키려고 제방에 조성한 호안림 구실도 한다.국내 최대 규모 왕버들 군락지이기도 하다. 높이 10m 둘레 3m가 넘는 왕버들 노거수 95주를 비롯해 버드나무, 팽나무, 곰솔, 상수리나무,
서귀포시는 지난 13일 제5회 웰니스 숲 힐링 축제의 첫 문을 여는 개막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전했다.서귀포치유의숲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오순문 서귀포시장, 박호형· 이정엽·강상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제주관광공사 사장,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장을 비롯한 내빈 등 제주도민과 관광객 200명이 참석했다.개막식이 서귀포시청 유튜브에 실시간 방송되어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도 축제 분위기를 함께 공유할 수 있었다.서귀포의 숲이 전하는 내일의 희망을 부제로 진행된 이번 축제의 개막식은 ‘싱잉볼 연주’의 멋진 식전 공연과 오순문 서귀
고즈넉한 숲이 무성한 이파리를 팔랑거리며 수런수런 말을 건다. 싱그러운 풀 내음이 짙고 향긋하다.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이 길 위에 얼룩무늬로 수를 놓는다. 영롱한 이슬로 목을 축인 산새들의 지저귐으로 소란스럽다.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갖고자 하루를 비웠다. 반복되는 다반사는 표나는 것도 없이 노동력만 소모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느릿느릿 아무것도 걸림이 없는 빈 몸이 홀가분하다. 친구와 정담을 나누며 걷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혼자가 더 좋다.한적한 숲을 발걸음 소리가 정적을 깨운다. 눅눅한 낙엽을 밟으면 해묵어 숙성된 구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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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산림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칡 덩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칡 덩굴 제거단’ 운영에 나섰다.제주도는 지난 2월 '칡덩굴 제거사업 총력 추진계획'을 수립한 이후 그 일환으로 도민 참여형 제거단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도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단순한 일회성 정비사업을 넘어 칡덩굴 제거의 필요성과 제주 숲이 지닌 공익적 가치를 함께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생태계 회복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해 칡 덩굴 제거단은 총 4개 마을이 신청해 선정됐으며, 9월까지 활동
울산 북구가 울산숲의 단절 구간을 브릿지로 연결해 보행 편의를 개선키로 했다.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이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간의 성과와 남은 임기 1년 동안의 주요 계획을 밝혔다. 박 청장은 도시공간 변화, 안전 인프라 확충, 문화복지시설 조성, 기업 유치 및 해양관광 기반 확보 등 분야별 성과를 소개하고 창평지구 개발, 아트전시관 조성 등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박 청장은 지난 3년간 추진한 사업 중 가장 큰 성과로 울산숲 조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일부 도로로 인해 숲이 단절된 몇
양양군은 최근 관내 대표 산림휴양시설인 모노골 산림욕장의 노후 데크 구조물을 전면 교체했다. 이번 정비는 노후 시설로 인한 보행 안전 우려를 해소하고, 군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모노골 산림욕장은 4.2㎞의 숲길을 따라 맑은 계곡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 명소로, 오랜 기간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그러나 오래된 데크의 손상과 구조적 약화로 인해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이에 따라 군은 기존 노후 데크를 철거하고, 총 48m 길이의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산림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칡 덩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칡 덩굴 제거단' 운영에 나섰다.제주도는 지난 2월 '칡덩굴 제거사업 총력 추진계획'을 수립한 이후 계획의 일환으로 도민 참여형 제거단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사업은 도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단순한 일회성 정비사업을 넘어 칡덩굴 제거의 필요성과 제주 숲이 지닌 공익적 가치를 함께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생태계 회복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올해 칡 덩굴 제거단은 총 4개 마을이 신청해 선정됐으며, 9월까지 활동을 이어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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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샘, '청담국제고등학교' 시즌1 이어 시즌2도 리얼 100% 연기...변화한 캐릭터 예고
'청담국제고등학교'의 주역 이은샘이 시즌2로 돌아왔다.지난 3일 첫 공개된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 2' 1회에서는 김혜인이 오시은의 사망을 목격하고, 용의자로 의심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혜인은 학교에서 도 넘는 괴롭힘을 당하게 되고, 이에 맞서다 학폭 사건에까지 휘말렸다. 자신을 위해 무릎을 꿇은 아버지의 모습을 본 혜인은 분노에 휩싸이며 변화를 예고했다.시즌1에서 이은샘은 목표를 위해 거짓말을 서슴지 않는 '흙수저' 고등학생 혜인을 연기하며, 세밀한 감정 표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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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여성합창단, 북구장애인복지관에서 찾아가는 음악회
울산 북구여성합창단이 지난 4일 북구장애인복지관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었다.이날 합창단은 ‘사월의 노래’를 시작으로 추억의 가곡과 대중가요 등 9곡을 선보였다. 오카리나 박행숙, 소프라노 배미선 씨도 함께 해 음악회를 더 풍성하게 했다.북구여성합창단은 2003년 창단해 꾸준한 정기연주회와 재능기부를 통해 실력을 쌓아 왔으며, 지난달 열린 남도합창경연페스티벌에서 일반부 최우수상과 지휘자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차형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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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도구 아닌 동료”… 사회복지 현장에 GPT 기반 챗봇 100종 적용
AI 기술이 사회복지 현장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을까.지난 3일 경산시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제16회 유라시아 사회복지사 포럼**에서 이러한 질문에 대한 구체적 해답이 제시됐다.이날 포럼에서 발표자로 나선 국내 연구자는 “AI와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서의 라포 형성”을 주제로, 직접 개발하고 적용한 GPT 기반 챗봇 100종의 사례를 소개했다. 챗봇은 정서적 동반자이자 실질적 팀원으로 기능하며, 클라이언트와의 신뢰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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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품격 있고 독창적인 건축물 찾습니다”
충북 청주시는 독창적이고 품격 있는 설계로 도시미관과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한 우수 건축물을 선정하는 ‘2025년 청주시 건축상’을 공모한다.응모는 건축물대장, 건축허가서 등에 명시된 설계자·시공자·건축주가 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9월 1일부터 12일까지다.시는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1점씩을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공공건축물 설계·감리 추천, 건축 및 경관 관련 위원회 위촉 우대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건축물 기념 명패도 제공한다.시상식은 10월 시민 표창의 날 때 하고, 수상작은 ‘2025 충청북도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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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파진흥협회, ‘AWS AI 스쿨’ 개소 ··· AI 플랫폼 구축·운영 인재 양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파진흥협회는 AWS코리아와 협력해 클라우드, 컨테이너, 딥러닝 기술을 통합해 AI 서비스를 기획, 개발, 배포, 운영하는 실무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AWS AI 스쿨’을 개소했다고 밝혔다.‘AWS AI 스쿨’에서는 네트워크, 리눅스, 백엔드/프론트엔드 등 IT 인프라 기초부터 시작해 컨테이너, CI/CD 자동화와 같은 클라우드 환경의 핵심 기술을 탄탄하게 다룬다. 이를 기반으로 자연어 처리, 거대언어모델을 포함한 최신 딥러닝 기술과 벡터 임베딩, 검색증강생성(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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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재구속] 한덕수·이상민 등 특검 수사도 급물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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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으로 인해 함께 연루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에 대한 특검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조은석 특검이 이끄는 '내란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한덕수 전 총리,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사후 계엄 문서 공범으로 적시했다.특검은 강 전 실장이 국무회의 심의 없이 계엄이 선포된 것처럼 허위 문건을 만든 뒤, 이를 한 전 총리와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이 나란히 서명했다고 보고 있다.이 문건은 실제 계엄 선포 이후 작성된 것으로 절차적 하자를 감추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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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4개월만에 내란특검에 재구속…법원 "증거인멸 염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에 재구속됐다.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처음 구속됐다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지 4개월 만이다.윤 전 대통령이 직접 법정에 나와 무혐의를 항변했지만, 두 번째 구속을 피하지는 못했다.수사 개시 3주 만에 '몸통'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특검팀은 계엄 명분을 쌓으려고 북한과 무력 충돌을 유도했다는 외환 혐의로 수사망을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2시 7분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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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문화관광재단, 2025 지역문화 우수사례 특별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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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문화관광재단은 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가 주관한 ‘2025 지역상생·문화동행 페스타’ 지역문화 우수사례 공모에서 ‘BOOK WE 38°PROJECT’로 지역문화 우수사례 특별상인 ‘한국문화예술위원장상’을 수상했다.시상식은 9일 오후 2시, ‘2025 지역상생·문화동행 페스타’ 개막식에서 진행됐다. 이번 페스타는 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와 금정구가 주최하고,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금정문화재단이 공동주관 하며, 7월 9일부터 12일까지 금정문화회관과 부산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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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재구속] 석방 4개월여 만에 다시 재수감… 법원 "증거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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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수감됐다. 지난 3월 구속 취소로 풀려난 이후 4개월 만이다.서울중앙지법은 10일 오전 2시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특검팀의 청구를 받아들였다. 영장실질심사는 9일 오후 2시 15분부터 9시 8분까지 진행됐다. 도중 1시간가량 휴정을 포함해 약 6시간 40분 동안 이어졌으며 윤 전 대통령은 심문 말미에 30분 가까이 최후 진술을 하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영장 발부 직후 윤 전 대통령은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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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재구속] '비화폰 삭제·측근 입단속' 최대 자충수로 작용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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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데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제기한 ‘증거 인멸 우려’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법원은 10일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판단을 명시했다.특검은 영장 청구서와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수사 방해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특히 회유·압박 등을 통해 관련자 진술이 번복된 정황을 제시하며 향후에도 수사를 방해할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특검에 따르면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은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입회한 조사에서 기존 진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