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폐광지역경제진흥개발사업’이 20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화순군 동면에 소재한 화순광업소는 1970, 80년대 대한민국의 고도성장을 이끌며, 화순을 비롯한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도맡아 오다가 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환으로 급격한 쇠락의 길에 접어들어 2023년 6월, 결국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화순군은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산업 기반 구축을 목표로 경제진흥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이 사업은 화순광업소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그러나 그 빛을 등진 자가 강단 위에 서 있는 현실 앞에서, 나는 침묵할 수 없다. 강단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자리요,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진리를 선포하는 자리이다.하지만 오늘날 일부 목회자들은 이 신성한 자리를 권위와 조작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있다. 더 이상 이것을 묵인하거나 미화해서는 안 된다.나는 지금, 권위주의로 교회를 지배하며 거짓을 일삼는 자들에게 말하고자 한다. 그대는 누구인가? 하나님의 종인가, 아니면 자신의 왕국을 세우려는 통치자인가?
어렸을 적, 자전거를 탈지 걸을지 따위의 사소한 선택 앞에서도 머릿속은 시끄러웠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라는 조급함과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느긋함이 부딪쳤다. 똑같은 상황, 상반된 격언들. 그 사이에서 어쩐지 갈증이 났다. 갈림길이 빈번해지며 정답 혹은 진리란 사실 없을 때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속담이나 격언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장난이 아닐지. 그때 느꼈다. 누군가의 손을 놓아버린 듯한 외로움, 표지판 없는 외딴 길에 남겨진 기분이었다.그럴 때면 손님이 찾아왔다. 반복되는 선택에서 자꾸만 오답이 나올
백 년의 세월을 품은 한옥 이안당 거실에서 마시던 붉은 오미자 찻잔에는 뒤꼍에서 큰 품을 이루고 있는 배롱나무의 꽃가지 하나가 투영되어 둥둥 떠 있었다. 청주를 떠나 부여로 가는 길에 세종과 공주를 거쳤다. 세종까지는 내비게이션 음성에 따라 운전에 집중했고, 공주를 지나갈 때는 공산성을 한 바퀴 걷다 가고 싶어 마음이 흔들렸고, 꽃핀 무궁화나무들이 즐비했던 공주와 부여 사이에선 도로 표지판에 적힌 지명들을 소리 내어 읽어가면서 남은 거리를 체크했다. 오전 11시를 넘겨 출발했으니 부여에선 점심때가 되었다. 직장 동료가 알려
산불과 저온피해를 이겨내고 성장한 2025년산 ‘울산 울주배’가 올해 첫 미국 수출 길에 오른다.울주군은 18일 청량읍 울산원예농협 율리사업소에서 이순걸 군수, 최길영 울주군의회 의장, 울산원예농업협동조합장, 생산농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주배의 미국 첫 수출 기념 환송행사를 개최했다.이번에 수출하는 울주배는 조생종 ‘원황’ 품종으로 13.6t, 6천500만원 상당이다. 오는 12월까지 선박으로 ‘황금’, ‘신고’ 등 울주배 총 400t, 17억원 상당을 수출할 계획이다.특히 올해 수확한 햇배는 지난 3월 온양읍 운화리에서 발
23시간전
젊은 시절 ‘이 시대에 진정한 어른은 있는가?’하는 질문을 던지며 갑론을박했던 모습이 떠오른다.우리가 찾고 있는 어른은 어떤 사람이었기에 그렇게 목마르게 찾았을까. 아마도 각자의 생각이 다르겠지만 살아온 길을 보며 저절로 고개 숙여지는 사람,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책임질 줄 아는 사람 등등 각자의 마음에 그리는 어른의 상이 있었겠지.어른은 삶의 고비마다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거라 믿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각자 가고자 하는 길에 롤 모델이 돼 줄 어른을 찾았던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세월이 너무 많이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은 11일 “오늘부터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매진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에 따라 통합의 정치와 행정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무너진 나라를 기초부터 다시 닦아 세운다는 마음으로 국정에 임한 지 어느덧 100일이 됐다. 지난 100일을 짧게 규정하자면 ‘회복과 정상화를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에 따라 통합의 정치와 행정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오늘부터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이 대통령은 "무너진 나라를 기초부터 다시 닦아 세운다는 마음으로 국정에 임한 지 어느덧 100일이 됐다"며 "지난 100일을 짧게 규정하자면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또
인천시 남동구가 인천에서 처음으로 학교 부지를 활용해 안전 통학로를 조성했다.남동구는 등하굣길 학생들의 보행 안전을 위해 간석3동 약산초등학교 담장을 허물고 너비 1.5m, 연장 100m의 안전 통학로를 조성했다고 3일 밝혔다.남동구에 따르면 전교생 587명의 약산초교는 좁은 길에 불법주차와 지장물 등으로 인해 학생 안전사고 위험과 통행 불편 문제가 꾸준히 지적됐다.이에 구는 지난 2023년부터 학교 북측 담장 주변 공간을 활용한 보행로 조성계획을 세우고, 인천시교육청 및 약산초교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청주의 주말 풍경은 아직 길 위에서 시작된다. 더 다양한 상품을 한 번에,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기 위해 시민들이 차를 몰아 인근 도시로 향한다. 돌아오는 길에 남는 것은 장바구니와 함께 사라진 시간, 주유 영수증, 그리고 도시 밖에서 결제된 카드내역이다. 이 반복되는 장면은 우리 생활권 안에 비어 있는 한 칸, 시민이 매일 체감하는 정주여건의 한 공백을 의미한다.그 공백을 메우는 해법은 멀지 않다. 도심 가까이에 생활형 대형 유통 거점이 들어서면 장보기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아니라 시내에서 끝난다. 시민은 시간을 되찾고 이동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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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향군, 광복 80주년 기념 백두산, 만주 독립군 활동 지역 안보 견학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맞아 민족의 뿌리와 얼이 서려 있는 영산 백두산 등정과 일제강점기 만주 전적지에서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되새겼다.대한민국재향군인회 제주도회는 지난 8월22-26일 4박 5일간 회원 32명이 참가한 가운데 '백두산 등정 및 일제강점기 만주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선열들이 발자취를 찾아서 참배와 안보견학'을 실시했다.입번 행사는 민족의 영산 백두산은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천지를 조망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특히 우리 민족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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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도 실력이다: 기업교육에 필요한 ‘보이는 전략’ 보이는 힘이 이끄는 성장: 이미지 코칭과 기업교육의 만남
요즘처럼 조직 안팎에서 ‘사람’이 중심이 되는 시대도 드물다. 리더는 더 이상 지시가 통하지 않고, 실무자는 말 한마디, 눈빛 하나가 팀워크를 결정짓는다. 기술은 진화했지만, 결국 일을 이루는 건 사람이다. 그리고 그 사람이 어떻게 보여지고 인식되는가는 더이상 부차적인 문제가 아니다.기업 교육 현장에서 HRD 컨설턴트로 17년을 일하며 수많은 조직을 만나왔다. 직무, 리더십, 조직문화 교육은 언제나 수요가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현장에서 가장 절실히 느끼는 건 “실력이 있어도, 그것을 드러내는 법을 모르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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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의원, ‘키오스크 넘어 서비스로’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 개정 간담회 성료
김예지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 ‘키오스크 넘어 서비스로: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 개정 간담회’가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간담회는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를 비롯해,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소상공인연합회, 스터디카페독서실연합회 등 다양한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보건복지부는 간담회에서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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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기반 인공혈액 대량생산 핵심기술 확보, 글로벌 경쟁력 기반 마련
세포기반인공혈액기술개발사업단이 ‘세포기반 인공혈액 제조 및 실증플랫폼 기술개발사업’*의 제3차년도 성과보고회를 9월 11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저출생·고령화 및 감염병 발생 등으로 인한 혈액 공급난 대비를 위해 줄기세포로부터 적혈구, 혈소판을 생산하고 상용화를 위한 기초·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2023년도부터 본격 추진 중이다. 복지부·과기부·산업부·식약처·질병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며, 총사업 규모는 약 481억원에 이른다.국내 연구진은 줄기세포를 활용해 적혈구와 혈소판을 대량 생산·저장할 수 있는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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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힘으로 세계를 잇다–노보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25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참여
대구를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민간 예술단체 ‘노보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9월 23일 열리는 ‘2025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지역과 세계를 잇는 음악 축제로 자리잡은 이번 행사에 노보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민간 예술단체로서 참여해, 대구 클래식의 다양성과 역량을 보여줄 예정이다. 노보필하모닉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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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시철도 전 역사에 '배터리 화재 대응 키트' 첫 도입
대전교통공사가 최근 급증하는 개인형이동장치 및 보조배터리 화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동종기관 가운데 최초로 도시철도 22개 전 역사에 대응물품을 비치했다. 비치된 장비는 방열장갑, 인출용 집게, 질식소화포 등 3종으로 리튬배터리 화재에 특화된 구성이다. 대전교통공사는 모든 역사에 동일한 물품을 갖춰 신속하고 일관된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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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장관 "과거의 미국이 아니다. 변한 것 같다"…트럼프 시대 풍경
한미 관세 협상,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집단 구금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정부가 미국 측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6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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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재정정보원, 2025년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획득
한국재정정보원은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서 운영하는 '2025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제에서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재정원은 2022년 최초 인증을 받은 이후 두번째 인증을 획득했다.직무 역량 중심 채용과 인사관리, 역량기반 교육훈련 체계 운영과 맞춤형 실무교육 제공 등 직원 전문성을 중점적으로 향상시킨데 따른 성과라고 재정원은 설명했다.윤석호 원장은 “직무중심 인사 운영과 직원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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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가제트팀’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우수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가제트’팀이 25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가제트팀은 9월 13~14일 포항 만인당에서 열린 이번 대회 지능로봇부문에서 산악지형 잔불진화로봇 ‘MEER’를 출품해 포항시장상과 상금 500만 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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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연이은 ESG 행보… 이번엔 지자체 표창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문화센터에서 진행한 ‘제6회 강남복지포럼’에서 현대백화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