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줄 세우는 행정안전부의 혁신평가는 지자체 입장에선 성적표나 다름없다. 잘하면 드러나고, 못하면 숨을 곳이 없다. 올해 이 성적표에서 충남 서산시가 두 해 연속 ‘우수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75개 시 단위 가운데 9위, 지난해 17위에서 단숨에 여덟 계단을 뛰어오른 결과다.숫자만 보면 그저 순위 상승이다. 그러나 그 안을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올해 평가는 혁신역량, 국민소통, AI 활용, 주민 체감도 등 10개 세부지표로 촘촘하게 짜였다. 보여주기식 행정으로는 통하지 않는 구조다. 서산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