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대응기금은 2022년부터 매년 1조 원씩, 10년간 총 10조 원이 투입되는 정부의 대표적 지방활력 프로젝트다. 인구 절벽에 내몰린 지역에 숨통을 틔워주기 위한 국가적 구상이다. 하지만 시행 3년이 지나도록 제도가 정착되지 않아 기금을 배분받고도 쓰지 못한 지자체가 속출하고 있
‘지방소멸 위기를 막겠다’며 매년 1조 원씩 투입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이 현장에서는 제대로 집행되지 못한 채 1조3,270억 원이 ‘눈 먼 돈’으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인천과 경기 기초지자체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일부는 한 푼도 쓰지 못한 ‘0% 집행률’을 기록했다.14일 국회 행정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가 비트코인이 대중화되기 전인 초기 단계일 때부터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생활비를 충당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파벨 두로프는 최근 팟캐스트 진행자 렉스 프리드먼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비트코인을 처음부터 믿었다. 2013년에 몇 천 개를 처음 매수했다"라고 밝혔다.그는 당시 비트코인을 개당 약 700달러에 매수했다며, "그때는 별로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수백만달러를 투자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20
지역 기반 플랫폼 당근마켓의 ‘동네 모임’ 서비스가 ‘후기 강요’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일부 모임장이 점수 유지를 이유로 참가자들에게 집요하게 후기를 요구하거나, “후기를 몇 번 이상 쓰지 않으면 강퇴” 같은 규칙을 내세우면서 이용자 불만이 확산하는 모습이다.자율적 교류를 표방한 서비스가 오히려 강제 리뷰 문화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모임 종료 직후 단체 채팅방에서 “후기 꼭 써달라”는 공지가 반복되는 것에 피로감을 호소한다.한 이용자는 “즐겁자고 참여한 모임인데 후기 압박에 눈치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또
시스코의 위협분석 조직 탈로스에 따르면 최근 침해사고 중 아이덴티티를 악용한 공격은 정상 계정 사용, 운영체제 크리덴셜 탈취, 피싱, 패스워드 대입 순으로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MFA 우회 공격이 뒤를 이었다.황성규 시스코코리아 상무는 “분석 결과 전체 침해사고의 24%가 MFA를 적용하지 않았고, 특히 VPN 사용 환경의 19%는 MFA가 배제된 상태였다”며 “공격자가 MFA 우회에 능숙한 상황에서, 여전히 MFA조차 쓰지 않는 조직이 많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자격증명 공격 절반, 랜섬웨
“너는 뭐든 할 수 있어.”“열심히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은 없어.”교사로서 아이들에게 자주 전하는 말이다. 아직 자신의 가능성을 알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고 싶다.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말고, 유리천장에 갇히지 말라고 말해주는 것. 이것은 교육자로서 내가 오래도록 지켜온 신념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한계를 짓지 말라고 말하면서, 정작 나는 나 자신에게 한계를 설정해야 하는 상황을 자주 맞닥뜨린다.한글을 잘 읽지 못하거나 자기 이름도 정확히 쓰지 못하는 아이가 있다. 그러나 교사와 부모가 함께
충북 괴산군은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생활문화를 확산하고자 ‘쓰레기 없는 청정 괴산 만들기’를 본격 추진한다.군은 △청사 내 다회용기 사용 의무화 △군민 환경실천 프로그램 운영 △재활용품 수거 생활화 기반 조성 △기존 친환경 사업 확대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정책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우선 군청 전 직원은 개인 텀블러나 다회용 컵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청사 내 ‘이음카페’에서는 민원인의 요청이 있을 때만 1회용 컵을 제공한다. 직원은 예외 없이 다회용기를 써야 한다.군은 분기별 ‘1회용품 줄이기 실천교
#울산 남구 대현동에 거주하는 지체장애인 A씨는 올해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사업을 신청해 선정됐지만 마땅한 시설이 없어 바우처를 사용하지 못했다. 동네에는 남자 성인이 비선호하는 요가 시설과 태권도장만 있기 때문이다. A씨는 멀리 다른 동네 시설까지 가려고도 생각했지만 이동이 힘들어 결국 포기했다. A씨는 “척추 측만을 교정하고자 스포츠강좌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알아봤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 결국 쓰지 못했다”며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강좌 이용권 사용 가능 시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20일 울산 지자체에 따르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대통령실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겨냥해 “필요한 시점에 언론에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그는 김 실장을 두고 “우리는 이제 김현지 여사라고 부르려고 한다. 그런 표현을 쓰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김 실장이 중요한 고비마다 핸드폰을 바꿨다는데,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또 “여사 출석 문제
한국민속촌이 올가을, 세상 어디에도 없는 기발함과 웃음이 넘치는 축제 ‘천하제일 따라쟁이 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개성을 무대 위에서 펼칠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열린 무대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천하제일 따라쟁이 대축제’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행사 첫 이틀에는 현장 접수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따라쟁이 포즈쇼’가 열린다. 참가자는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무대에 올라 개성
산림청은 정부대전청사에서 지난 3월 발생한 영남권 대형산불 피해지에 대한 체계적이고 조속한 복구를 위해 산불피해 복원·복구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17일 밝혔다.이날 점검 회의에는 사방·시설복구반, 긴급벌채반, 자원활용반, 조림·생태복원반, 지역 활성화반 등 5개분야 실무반과 주요 피해지인 경북과 경남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 청취와 복구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특히 △산불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 지원 △활엽수 조림 확대, 조림복원 성과 제고 등으로 산불피해에 강한 숲 조성 △
영종고등학교 1학년 학생 300여 명이 17일 자신의 한계를 넘어 성취와 협력의 의미를 체험하고, 스스로의 꿈을 돌아보는 ‘꿈길걷기 순례’에 나섰다.학생들은 이날 오전 8시 학교 운동장에서 출발해 백운산 정상과 용궁사를 거쳐 중산교차로 박석공원, 하늘 신도시 부근 식당을 지나 씨사이드파크길과 인천대교기념관까지 모두 25km의 여정을 완주했다.아침부터 이어진 가을 햇살 속에 학생들은 서로의 짐을 나눠 들고, 산길과 도로를 함께 걸었다. 백운산 정상에서는 땀에 젖은 얼굴로 서로를 격려하며 “끝까지 가보자”는 응원이 오갔다. 누군가는 다
고품질 우유생산으로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해 온 국내 낙농산업은 우유소비 감소, 생산비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 환경규제 강화 등의 악재 속에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농업회사법인 밀크마이스터는 목장형유가공에 새로운 가능성을 찾았다. 안성지역 5개 목장이 뭉쳐 설립한 밀크마이스터는 ‘젤라또’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회
충북도는 ‘공존의 중원, 융합의 여정’을 주제로 한 ‘2025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을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역문화 융합 프로젝트로, 중원문화의 역사적 전통과 충청북도의 지역 정체성을 기반으로 종교 간 공존과 화합, 그리고 문화적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기획되었다.충북도는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추진과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위해 충북의 개신교․불교․유교․천주교 4대 종단과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긴밀한 협력과
겨울 제철 생선의 대명사인 방어의 몸값이 올겨울 ‘금값’이 될 전망이다. 여름 내내 이어진 고수온과 녹조성 적조로 남해안 양식장이 전멸하다시피 했고 자연산 방어도 아직 살이 차지 않아 물량이 대폭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찾은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12월 대방어철을 앞둔 이맘때면 울산 수산물 업계에도 초기 출하 물량의 소·중방어가 꾸준히 들어와야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방어를 파는 곳이 손에 꼽힐 만큼 줄어드는 등 사실상 개시조차 못한 상황이다. 남구의 한 횟집 주인은 “양식이 끊겨 자연산을 구하려 해도 가격이 너무
한미 관세·투자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모양새다.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2일 워싱턴DC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논의가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수개월간 이어진 협상이 최근 몇 주 사이 매우 생산적으로 진행됐다. 대부분의 의제에서 입장 차가 좁혀졌고 몇 가지 핵심 쟁점만 남았다”이번 방미는 ‘막판 담판’을 위한 사실상 무박 행보다. 김 실장은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장관과 함께 입국했으며, 미국 측 협상 대표 하워드 러트닉 장관을 만나 곧바로 애틀랜타로 이동 후 귀국할 예정이다.김 실장은 “한두
해오름동맹 자문단이 회의를 열고 내년도 사업을 구체화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정책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세 도시의 실질적 공동 발전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은 22일 경주 화랑마을 중회의실에서 ‘해오름동맹 자문단’ 회의를 열고 내년도 신규 협력사업과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자문위원과 동맹 도시 관계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안건은 △2025년 상반기 공동협력사업 추진 현황 △해오름동맹 협력사업 발굴 및 실행방안 연구 등이다. 추진단이 연구원에 의뢰해 제안받은 약 20건의 공동협
부산 사하구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2일간, ‘원더랜드 인 감천’을 주제로 「제15회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 축제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감천문화마을의 특성을 반영해 관광통역사 배치, 영문 리플릿 제작, K컬처 홍보 중심의 체험 부스 등 글로벌한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한층 강화했다.특히, 감천2동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주민어울마당’에서는 주민이 직접 만든 K푸드를 맛보고,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감천만의 고유한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