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귀가 먹어/ 잘 들리지 않을 때/ 환청인가, 벽이/ 말하기 시작했다/ 들린다/ 당신의 가슴이/ 문득 나를 불렀다 김동찬 시조시인의 '비문증'이 '제45회 가람시...
외솔 선생의 ‘한글사랑’ 되새기며바람 불던 그 어느 날, 우리 임 가고 나니,산천은 의구하나 쓸쓸하기 그지없다.동천에 높이 뜬 달도, 임 찾는가 하노라.임이여, 어디 갔노, 어디메로 갔단 말고?풀 나무 봄이 오면, 해마다 푸르건만,어쩌다 우리의 임은, 돌아올 줄 모르나.임이여, 못 살겠소, 임 그리워 못 살겠소.임 떠난 그 날부터, 겪는 이 설움이라임이여, 어서 오소서, 기다리다 애타오.문교부 장관자리를 사양하고 국정교과서 편수관을 선택한 사람이 있다. 그 분이 ‘한글이 목숨이다’
20시간전
기러기 날아드는 가을, 울산 재도약 기대기러기 다 날아가고 서리는 몇 번 온고추야도 길고 길사 객수도 하도 하다밤중만 만정 월색이 고향 본 듯하여라기러기 날아가는 북녘 하늘을 올려다보니 가을도 한참 익어 벌써 아침저녁 날이 차다.경주 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 즈음에 필자는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지정학상 3면이 바다로 열린 우리나라가 다시 한번 도약 할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다. 2013년 10월에 한국 선사로는 최초로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이미 성공했다.북극항로는 북극해를 지나는 아시아-유럽 연결 항
가을 달밤의 한적한 정취추강에 밤이 드니 물결이 차노매라낚시 드리치니 고기 아니 무노메라무심한 달빛만 싣고 빈배 저어 오노메라 가을이다. 온 들판이 황금 들판으로 곡식이 익어가고 있다. 한가위에 길을 나서보니 온 들녘은 그야말로 누렇게 곡식 익어가는 풍경이 장관이다. 꽃만 아름다운게 아니라 곡식 익어가는 들판이 이처럼 아름다운 것인 줄을 이 즈음에 와서야 비로소 깨닫는다.어쩌다 도시마다 지역마다 무슨 축제라 이름 지어 천평 만평을 갈아엎어 곡식은 아니 심고 한때 즐기는 꽃으로 뒤덮어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이른바 관광객
안빈낙도 속에서도 우러나는 충정쓴 나물 데운 물이 고기보다 맛이 있네초옥 좁은 것이 긔 더욱 내 분이라다만당 임 그린 탓으로 시름겨워하노라 쓴나물의 참맛을 알면 벌써 철이 들었다는 생각이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고 입에 단 맛만은 몸에 해롭다고 했다. 식생활은 생명 가진 이의 최우선 과제다. 여러 조리 과정을 거쳐 요리를 한다.최고의 요리는 식자재의 풍미를 살리며 최소의 조리과정을 거쳐야 한다.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리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요리라는 생각이다.여러 가지 조미를 더한 요리는 그 식자재의 맛은 온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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